지금 우리 학교는 후기 및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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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떤 작품이든 1화에 공들이기 마련입니다. 소설이든 드라마든 마찬가지죠. 이유는 당연하게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함인데 지금 우리 학교는 1화마저도 보기 힘들 정도로 엉망입니다. 지금부터 지금 우리 학교는 1화 후기를 를 남겨볼께요.

지금 우리 학교는 1화 스크린샷
시작부터 학교 폭력으로 시작.

시작은 무난했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시작은 학교 폭력부터 시작됩니다. 여기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학교 폭력을 보여주며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에 걸린 학생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일이 벌어지겠구나 라는 예상을 할 수 있게 하니까요.

다만, 그 후가 문제였습니다. 바이러스 걸린 듯한 학생이 결국 제법 높은 건물에서 떨어졌고, 그 후 병원에 실려갔음에도 병원에서는 그다지 심각해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어쩌면 바이러스가 회복율을 올린 걸 수도 있겠지만...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떨어지는 정도가 많이 심했거든요.

그 후 병원에서 정신을 차릴때는 그야 말로 정상적인 일반인처럼 보였습니다. 저로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더군요. 

도대체 뭘 보여주려고?

그 후 이 드라마는 학교의 이중성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대다수 평화로운 학생과 무자비한 학교 폭력의 현실. 사실 전 이 학교 폭력에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 시작 당시의 학교 폭력의 수위도 정상적이지 않았거든요. 가령, 같은 학교 학생이 옥상에서 떨어졌는데 같은 나이의 학생이 너무나 태연하게 "쫄았냐?"라는 대사를 치지 않나. 이게 현실적인 건가요? 

지금 우리 학교는 스크린샷
1화 학교 폭력 스크린샷

거기다가 학교 내 신축 공사 현장 내에서 같은 나이의 학생의 옷을 벗기고 이런 동영상을 찍는게 정말 가능한 걸까요? 이곳은 학교 내입니다. 밖이 아니구요. 거기다 학생들이 등교할 시간이었으니 오전 9시에 근접한 시간으로 예상되고, 보통 신축 공사 현장의 스타트는 제법 빠른편이지요. 즉, 인부들도 올 수 있었던 시간이라는 소립니다. 그런데 학교 내 신축 공사 현장에서 이런 짓을 저리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고등학생이 있다? 도무지 저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개연성이었습니다.

학교 폭력 구세주의 등장?
구세주인 줄 알았건만...

실망스러운 캐릭터들.

학교 폭력이 진행되던 중 구세주(인 줄 알았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딱 봐도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연 캐릭터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캐릭터죠. 아마 이 캐릭터 역시 과거에는 일진이었던 모양이었으나, 어떤 계기로 일진을 그만둔 듯 보였습니다. 저는 이 캐릭터를 보며 허무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학생들을 도와줄 것 처럼 등장해놓곤, 결국 하는 일이 없습니다. 학교 폭력을 당하던 여학생은 내일이 두렵다며 다시 자기를 괴롭히던 일진에게 돌아가 스스로 옷을 벗습니다. 이 캐릭터는 그 모습을 방관합니다. 딱 봐도 일진들이 피할 정도의 싸움 실력자 인 것 같은데 그저 방관이라니요? 차라리 112에 신고해주는 게 현명한 것 아닐까요. 그러나 이 캐릭터는 어떠한 사후 조치도 하지 않은 채 다시 학교로 들어가 친구들과 웃으며 지내는 모습을 보자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나중에 이 캐릭터가 어떠한 행동을 하던 저는 분명 비호감으로 볼 것 같습니다. 도무지 정이 가지 않거든요.

버려진 개연성들.

지금 우리 학교는의 빌런
아마도 모든 일의 근원이 될 캐릭터

장담할 순 없지만, 아마 모든 사건의 발단은 이 과학 선생님 캐릭터가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캐릭터의 행동은 너무나 엉성하며 개연성 역시 안드로메다에다가 버린 듯 보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과학실에는 시체 썪는 냄새가 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그 곳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를 가따 두지 않나, 그것에 물린 학생 (이제 곧 좀비로 변할 학생)을 과학실에 묶어두지 않나. 그 이유가 어찌됐든 그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요? 솔직히 저는 이러한 장면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을 바로 꺼버리고 싶었습니다. 

도무지 상식을 가진 일반인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행동을 이 드라마 캐릭터는 너무 우습게 실행합니다. 도대체 왜? 나중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뻔히 알 것 같은 그런 상황을 만드는 이유가 뭘까요? 

결국 과학실에 묶여 있던 학생은 사람도, 그렇다고 좀비도 아닌 상태로 자신의 반으로 돌아갑니다. 그 상태는 처참했죠. 여기서 또 웃음이 나왔습니다.

좀비 1호가 될 학생
곧 좀비가 될 학생등장.

여러분이라면 이런 학생이 등장했고, 곧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어떤 판단을 내리실 건가요? 당연히 119에 신고하는게 우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선생님은 보건실을 찾습니다. 이게 보건실로 해결 될 상태인가요? 어떻게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에서는 이토록 상식적인 설정 및 개연성을 가따 버린 걸까요? 아마 스토리를 위해서 개연성을 버린 것 같은데 그것이 너무 억지스럽습니다.

결국에는...

결국 전 지금 우리 학교는이라는 드라마를 1화도 채 보지 못하고 꺼야 했습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학교 폭력과 그에 대비되는 평화로운 학생들. 아마, 나중에 그렇게 패가 나뉜다... 라는 설정 때문에 껴 넣은 것 같지만 인상 찌푸려 질 정도로 어거지였고 부담스러웠습니다. 또한, 어이 없는 메인 캐릭터의 행동과 스토리를 위해 가따 버린 설정 및 개연성들. 

거기다가 1화가 얼마나 지루한지... 처음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를 보임으로서 1화 중반 스토리를 끌어나갈 생각인 듯 보였으나 그 의도는 처참할 정도의 지루함을 낳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장담컨대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이 드라마는 제가 본 넷플릭스 영화 및 드라마 중 최악이라고요. 좀비 영화나 드라마를 참 좋아하지만, 이처럼 처참한 드라마는 보기가 싫네요. 물론, 2화부터 재밌어 질 수도 있겠지요. 메인 스토리가 진행될 테니까요.

하지만 앞서 말한 것 처럼 모든 시나리오 작가는 1화에 신경쓰기 마련입니다. 1화 상태가 이런데 도저히 2화를 볼 용기가 나지 않네요. 이상 지금 우리 학교는 감상평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시청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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