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스팸 전화, 5000만명에게 보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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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근래 꼭 한 통은 받아봤다는 이것.

도대체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허경영 씨의 전화입니다.

농담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지금 유튜버를 보시는 당신도 아마 이 전화를 받아보셨을 테니까요.

이슈한입 시작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허경영 대통령 후보입니다.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첫걸음은 용기 있는 투표입니다. 허경영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전화는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측이 돌리는 전화입니다.

허경영 씨 역시 대선에 출마하니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런데 이 전화가 하도 많이 오다보니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2만 명이 넘는 이들이 싫어요로 평가해 스팸으로 분류될 정도이며

지난 14일 트위터에는 허경영 전화가 총 8700 이상의 트윗을 기록하며 새로운 트렌드로 오를 정도였습니다.

아니, 조금 더 충격적으로 말하자면 국민혁명당은 용역업체와 계약해 한 번에 5000만 건의 무작위성 전화를 걸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전 국민에게 다 전화를 돌리는 셈입니다.

 

이 정도가 되니 몇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과연 허경영 씨의 이 전화는 불법이 아닐까?

전화를 돌리는데 과연 얼마나 들었을까?

우리 전화번호는 어떻게 안 것일까?

과연 목적은 무엇일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일단 첫 번째 의문부터 풀어보자면 불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유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단순히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만 담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구누구를 뽑아주시라고 했다면 불법이지만, 허경영 씨의 전화를 받아보면 투표해주십쇼가 다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라는 겁니다.

 

두 번째 의문, 과연 이 전화를 돌리는 데 얼마나 들었을까?

정치권에 따르면 전화나 문자를 보내는 데는 건당 40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500만명에게 전화를 돌렸다면 2억 원일 테고, 1000만명에게 전화를 돌렸다면 4억원이 필요하겠죠.

5000만명에게 전화를 돌렸다는 것은 단순계산해봤을 때 20억이라는 금액이 들어간다는 소립니다.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네 번째 의문. 그럼 어떻게 우리 번호를 알았을까요?

일단 정확한 건 알 수 없습니다만, 용역업체에 의뢰해 불법 개인 정보 수집은 절대 아니라는 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우리가 받는 스팸 전화는 브로커들이 판매하는 전화번호 리스트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게 우리가 사용하는 전화번호가 010을 제외하더라도 8자리이며, 8자리로 만들 수 있는 전화번호는 정말 엄청나지 않겠습니까?

이걸 하나하나 전화 돌리는 것도 비효율적인 일이구요.

하지만 증거가 없으니 믿음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의문 다섯 번째. 그럼 이런 전화의 목적은 무엇일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 대선에 뽑히기 위함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제 생각을 말해보자면.

지지율 5% 넘기면 토론회에 출연할 수 있으니

그 토론회에서 할 말 해보자는 목적이 아닐까. 그래서 할 말 다 해보지 않냐는 생각과 함께 지지율 5%면 결코 작은 지지율이 아닌 만큼, 그 지지율을 어떻게 이용할 생각이 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의문.

그렇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이건 나이대에 따라 조금은 달랐는데요.

아무래도 허경영 씨의 캐릭터 이미지가 4차 원인만큼.

10대나 20대들은 재밌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만.

직장생활로 바쁜 20, 30대들은 짜증 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허경영 씨의 전화를 받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상 이슈한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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