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용어 사전 [Full.ver(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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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참고

유: 유사어

동: 동의어

예: 사용례

반: 반의어

 

 

 

-ㄱ-

 

 

가가 - 여보+오라버니 쯤 되는 어감의 말. 작품이 진행될수록 이 호칭으로 주인공을 부르는 여자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갈 - 무림인들이 누군가를 꾸짖고 싶을 때에는 이 말을 먼저 외쳐야만 한다.

예: 갈! 사제는 어찌 그리 생각이 얕단 말인가!

참: 무림의 암묵적 룰

 

 

 

갑자 - 내공의 단위. 1갑자는 60년이고, 1갑자의 내공을 얻으려면 60년간 쉬지않고 수련해야 한다는 설명은 지겹게 나온다. 하지만 양산형 무협을 잘 읽어보면 주인공들이 얻는 내공의 단위는 기본이 1갑자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예: 자신의 단전을 점검해본 주인공은 내공이 1갑자 증진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강시 - 죽었는데 사악한 술법으로 살려내서 싸우게 하는 시체의 총칭.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생명공학혁명 제 1탄. 무림인의 시체로 강시를 만들면 더 강해지는 듯 하며, 제조방법에 따라 철골강시니 수라강시니 혈천강시니 바리에이션도 많다. 이지가 없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맨날 크워어어 하면서 날뛰지만 주인공의 신공절학에는 막 만든 두부보다 쉽게 썰린다.

p.s 이따끔 전대 천하제일인의 시체로 만든 강시, 혹은 전대 마교주의 시체로 만든 강시같은 놈들이 나올 때가 있다. 수라혈천마령강시같이 장황한 이름자를 가지고 있으며 정말 존나 쎄다. 하지만 역시 주인공에게는 썰린다.

 

 

 

 

강호 - 무림인들의 원더랜드. 강호라는 미명하에 하루라도 피바람 잘 날이 없으며 온갖 음모와 궤계가 판치는 인세의 마경이다.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져도 '이것이 바로 강호의 법칙이다' 라는 말로 넘어갈 수 있는 듯 하다.

동: 무림

 

 

 

 

개방 - 거지들이 모여 만든 방파. 당연히 매번 찌질스런 포지션만을 차지한다. 쪽수가 많아서 중원의 정보통이라는 수식어라 따라붙는다. 이놈들은 찌질한 거지새끼들이라 여자들이 가입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당연히 여자들로부터 혐오받는 문파. 주인공이 이문파 소속이 될 경우 소설 망할 확률이 99%다. 그냥 주인공의 정보셔틀로 써먹는게 속편하다.

유: 하오문

 

 

 

 

객잔 - 어떤 오지에 세워진 곳이라도 숙소와 목욕물과 음식과 술을 모두 서비스하고 있는 무림의 호스텔(hostel). 그 어떤 객잔이라도 만두와 소채, 그리고 소면은 기본 메뉴로 갖추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곳이지만 불행하게도 그 실체는 무림의 버뮤다 삼각지대. 셀수도 없는 무림인들이 객잔에서 술퍼먹다가 시비가 붙어 싸우고 죽어자빠진다. 심하면 싸우다가 객잔이 통째로 날아가는 수도 있다. 무림인들이 사악한 놈들일 경우 객잔 주인은 술값을 요구하다가 줘터지거나 목이 날아간다. 무림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사업 best 1.

참: 무림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사업, 객잔의 기본 메뉴, 점소이

유: 주루

 

 

 

 

객잔의 기본메뉴 - 음식은 오리구이와 만두, 소채, 소면. 술은 죽엽청. 주인공을 포함해서 대다수의 무림인들은 언제나 객잔에 올때마다 '주인장, 여기 오리구이와 소면, 그리고 죽엽청을 주게!' 라고 밖에 주문하지 못한다. 그리고 위의 기본메뉴는 천지가 개벽을 해도 품절되는 일이 없이 꾸역꾸역 서빙되어 나온다. 무림인들이 무식해서 그 밖의 메뉴는 한자를 못읽는 듯.

참: 죽엽청

 

 

 

 

검 - 주인공을 위시한 무림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기 no.1. 백일창 천일도 만일검이라느니 만병지존이라느니 대장장이들이 적당히 지어낸 광고같은 말에 잘도 속아넘어가서 이걸 휘두르고들 다닌다. 동네 대장간에서 싸구려로 산 검이라도 일단 한번 사면 날이 나가거나 무뎌지거나 하는 일이 절대 없는 내구력 만땅의 신비한 무기. 두동강 나거나 산산조각 나기는 한다.

p.s: 다만 양판소와 달리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게, 무협지의 주 배경이 되는 송·명시대에는 전투용 장병기의 휴대를 금지했다. 따라서 도검류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검기 - 내공을 불어넣어 쥐고있는 검에 기가 차오르면 발산되는 것. 보통 검기가 줄기줄기 뻗쳐올랐다라거나 검기가 휘몰아쳤다라고 묘사된다. 옛날에는 검기만 일으킬 수 있어도 고수 소리 들었지만 요즘은 개나 소나 다 일으킨다. 여기서 좀 더 진도가 나가면 검강의 경지로 나아간다.

참: 검강

예: 녀석의 비듬이 이고깽 검기 휘몰아치듯 했다.

 

 

 

 

검법 - 쉽게 말해 검 휘두르는 방법...인데 그림 하나 없이 구결만 디립따 늘어놓은 비급으로도 잘만 배울 수 있는 이상한 기술. xx검법 1초 시발색기(是發塞氣)! 2초 개색기(開塞氣)! 하는 식으로 단계를 밟아가며 사용하는데 뒤로 갈수록 위력이 쎄진다. 분명히 검법인데 사용하면 반경 30장 이내가 초토화되는 괴랄한 것도 있다.

 

 

 

 

검강 - 검기가 일정 이상의 농도를 갖추어 포화상태로써 검신에 맺히게 되면 형성되는 듯한 다분히 화학적인 무언가. 엿가락 뽑듯이 죽죽 늘어나는 검강의 묘사는 이미 클리셰에 가깝다. 이것의 길이에 목숨을 거는 작가들이 많은데, 3m의 검강을 뿜어내는 주인공이 등장하면 높은 확률로 주위에 있던 고수들이 '헉! 나는 용써봐야 1m인데...' 라면서 경악하는 심리묘사가 작렬하게 된다.

유: 도강, 권강

p

.s 도강은 흔하고, 권강도 가끔 나오지만 도끼로 펼치는 부강이나 창으로 펼치는 창강, 유성추로 펼치는 추강이나 모강, 극강, 시강(...) 같은 것은 잘 나오지 않는다. 아마 어감이 별로 좋지 않거나 강기가 3m씩 늘어나는 묘사를 하기 어려워서가 아닌가 싶다.

 

 

 

 

검왕 - 그 세계관에서 검 좀 잘 쓴다 싶은 늙은이의 총칭. 보통 정파의 최고수 클래스로 묘사된다. 하지만 그 실체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주인공의 싸가지 or 오해로 인해 대차게 붙고 주인공을 인정하는 호구 역할일 때가 많다. 정파 명숙의 이름값으로 신원이 불분명한 주인공을 신분보증해주는 인간 신분증 역할을 해준다. 예쁜 손녀딸이나 딸이 있을 경우 주인공에게 빼앗긴다.

동: 검황, 검제, 검존, 검성

유: 도왕, 도제, 도존

 

 

 

 

검마 - 검왕과 대동소이하지만 마(魔)자가 들어가는 만큼 비정하고 냉혹하며 잔인한 인물로 묘사된다. 물론 주인공에게는 그런거 없어서 일단 한판 붙게 되면 '후후후, 제법이군 어린놈!' 이라느니 하면서도 호구가 되어준다. 성격 까칠한 검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 검귀, 도마, 도귀

 

 

 

 

검후 - 남해 보타암(검각)이라는 곳에서 한명씩 제조되는 결전병기. 보통 늙은이인 검왕과는 다르게 주인공과 비슷한 연배의 젊고 아름다운 여자인게 보통이며, 단기간에 고강한 무공을 우겨넣느라 그런건지 주입식 교육의 폐해로 성질머리가 판에 박은 듯 똑같다. 검각에서 출도하면 검후의 위명을 알린다 어쩐다 하면서 남쪽에서부터 밀어올라가면서 피바람을 일으켜대는게 주요 등장패턴. 그 과정에서 주인공을 만나 하렘 명단에 편입된다.

 

 

 

 

격장지계 - '도발'을 있어보이게 4글자로 늘린 것. 왜 있어보이게 했냐고는 묻지마라. 무협지가 원래 그렇다. 사실 엄연한 기술의 일종으로 걸려들게 되면 공격력이 조금 상승하고 명중률, 방어율이 대폭 하락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방금 전까지 잘 싸우던 놈이 빡돌아서 달려들게 되면 더 잘 싸울 것 같은데 그렇지가 못하다.

 

 

 

 

격체전공 - 작가가 주인공의 늙은 사부를 깔끔하게 죽여 없애기 위해서 등장시키는 좋은 수단. 사부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모든 내공을 전해주고 말라 죽게된다.

 

 

 

 

경공술 - 경신법의 한 종류. 말 그대로 몸을 가볍게 만들어서 더 빨리 멀리 움직이는게 목적인 수법이다. 전투 중의 스탭을 의미하는 보법과는 궤가 다른 무학. 요즘은 '더 빨리, 더 멀리' 라는 목적을 극한까지 확대해석하여 거의 텔레포트에 근접한 수준의 경공술을 펼치는 주인공이 있다. 중원 반대편에서 음모를 꾸며도 반나절만에 박살나는 악당들의 입장에서는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참: 보법

 

 

 

 

경비무사 - 밤중에 등불 하나 들고 어두운 장원을 순찰하고 있으면 별안간 나타난 복면인이나 주인공의 손에 점혈당하고 살해당하고 고문당하는 비운의 직종. 명색이 무사이지만 그들이 지닌 능력이라고는 침입자가 나타났을 때 온 사방에 다 들리도록 고함을 지르는 것 밖에 없다. 그나마도 주인공이나 복면인의 손이 빠를 때에는 발휘하지 못한다.

참: 무림 최악의 직업, 복면인

유: 수문무사

 

 

 

 

고독 - 보통 벌레의 형태로 묘사되는 독물.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신경의학혁명 제 1탄. 사용법(?)은 보통 다음과 같다.

1) 보통 암컷과 수컷으로 나뉘어 있다. 시술자의 몸에 암컷을, 피시술자의 몸에 수컷을 집어넣는다.(입으로 삼키거나 하는 식으로)

2) 이렇게 되면 수컷을 삼킨 사람은 암컷을 삼킨 사람의 명을 거역할 수 없으며, 암컷을 삼킨 사람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수컷의 삼킨 사람에게 내장이 물어뜯기는 고통을 줄 수 있다.

3) 암컷을 삼킨 사람이 죽으면 수컷을 삼킨 사람 역시 죽게 된다. 평소에 말 안듣던 미운 놈을 억지로 굴복시킬 때, 혹은 친근한 두 연인을 괴롭히고 싶을 때 쓰는 솔로의 아이템.

예: 큭큭큭...내가 죽게 되면 그녀 역시 고독이 발작하여 죽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라!

p.s 작품마다 고독의 사용법이 약간씩 다르거나, 혹은 고독의 종류가 여러가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됐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주인공은 남의 몸에 들어간 고독이든 자기 몸에 들어간 고독이든 초절한 내공으로 다 태워버리거나 괴상한 의술로 제거해버리기 때문이다.

 

 

 

고수 - 지나가다 보면 발에 채일 정도의, 그 수준이 평범한 무사들을 총칭하여 듣기좋으라고 불러주는 말. 정말 뛰어난 고수는 초고수, 못해도 절정고수라는 타이틀은 달아줘야 한다.

예: 석가장의 특별히 엄선된 고수 50명이 사천을 향해 말을 달렸다

 

 

고아 - 거의 모든 주인공들의 과거. 부모의 존재는 주인공의 행적에 제약을 줄 뿐이다. 이유는 정상적인 가정이라면 조폭세계나 다름없는 무림강호에 입성하는것을 좋아할 부모는 없기 때문이다. 유형은 대체적으로 작품 시작부터 고아인 선천적인 유형, 원래는 고아가 아닌 귀한 집 애새끼였으나 작품 초반에 사고로 고아가 되는 후천적인 유형 또한 존재한다. 물론 '알고보니 고아가 아니었네?'식의 막장드라마 뺨치는 반전도 존재하지만 그 경우 작품의 퀄리티는 막장드라마의 그것과 유사해진다. 주인공이 아닌 경우에는 마교 등의 유스 팀 프로젝트 대상자가 되어 그야말로 적자생존으로 살아온 존재(이마저도 주인공이 이런 케이스가 되는 경우도 많다.)거나 사이비스러운 문파의 인신공양 재료가 되기도 한다. 엔딩 즈음에 이르러 등장하는 고아는 주인공의 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인 - 죽은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다. 보통 세력 좀 있는 방파의 무리들이 소수의 인원을 핍박할 때, 근처의 나무 위에 숨어 솔잎이나 돌멩이를 던져 그들을 방해하는 자를 일컬는다. 보통 이 말을 듣는 사람은 의협심에 차 있지만 장난기가 있는 주인공이며,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그의 젊은 외모에 방심한 상대방들은 호칭을 싹 바꾸는 경우가 많다.

예: 어느 고인이 본 방의 행사를 방해하는 것이오? 정체를 드러내시오! (1분 후) 새파란 애송이가 감히 본 방의 행사를 방해하다니...

 

곤륜파 - 구파일방의 한자리에 끼이기도 하고 못 끼이기도 하는, 애매한 위치의 무림문파. 끼어있어도 보통 말석이고, 지리적 위치상 마교의 준동이 일어나면 1타로 박살나는 경우가 많은 비운의 문파. 운룡대팔식이라는 경신무공'만' 유명하다.

참: 구파일방

유: 종남파, 공동파, 형산파, 아미파 등

 

공동파 - 곤륜파와 비슷한 기믹이지만, 곤륜파보다는 미묘하게 취급이 좋다. 보통 정파 세력 중에서도 성질 더럽고 음험한 인간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묘사된다. 덕분에 '정의롭고 소신있는 주인공' 이 타성에 젖은 정파 무리와 대립할 때 전면에서 못된 소리를 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공손세가 - 오대세가에 들기도 하고 안들기도 하는 미묘한 문파. 그냥 귀족티 내는 놈들 모여있는 집단이라고만 알고 있자. 가끔 질 좋은 무기를 취급하는 가문으로 나오기도 한다.

 

공청석유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의약혁명 제 1탄. 마시면 일반인은 무병장수, 무림인은 내공 팍팍 증가인 놀라운 영약이다. 100년에 한방울씩 맺힌다는 녀석인데 어찌된 일인지 주인공은 포카리스x트 처럼 목마를 때마다 꿀꺽꿀꺽 쳐마시는 음료수다.

참: 영약

 

관도 - 정부 산하 건설교통성에서 주도하여 만들어내고 있는 듯한 무림 세계의 하이테크놀러지 도로혁명. 주인공이 걷는 곳에는 항상 깔려있으며 어디로든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사천성 검각같은 지랄맞은 지형에 가지 않는 한 어디에나 존재하는 8차선 신작로. 작가들이 무림 세계에 대해서 얼마나 환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참: 지도

 

관부 - 시체처리반. 무림인들이 객잔이나 장터에서 무책임하게 저지른 살인의 뒷수습을 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무림인들이 양민을 떼로 베어 죽이건 지나가던 처자를 겁탈하건 '무림과 국가는 절대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 라는 괴랄한 불문율에 충실한 전형적인 공무원.

참: 관부무림이원설

 

관부무림이원설 - '무림(강호)와 국가(관, 황실)는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 라는 불문율에 입각한, 국가존재론을 송두리째 뒤집어엎는 경천동지할 가설. 위의 불문율 한 문장이 모든 것을 압축하고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개헛소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설정이 없으면 무협지의 존재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가설을 채택하는 작가들이 상당히 많다.

 

광소 - 정신상태가 좀 이상한 놈, 그 중에서도 악당들이 주로 웃는 방식. 이렇게 웃는 주인공이 있다면 정신상태와 인격이 덜 되어있을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예: 악당(52, 남)의 광소가 계곡에 울려퍼졌다.

 

광오하다 - 인격이 덜 된 주인공이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논평했을 때 상대방이 주로 하는 말.

예) 주인공: 후후, 노인장의 실력으로는 나의 십초지적도 되기 어렵겠구려.

노인장: 뭐라! 어린 놈이 광오하구나!

참: 십초지적

 

권 - 도검류를 소재로하는게 실증난 경우 주로 찾는 케이스. 파생어로는 권법, 권왕 등이 있다.

 

귀두도 - 어감 때문인지 들고 휘두르면 무식한 놈 되기 십상인 칼.

유: 거령도, 구환도, 대감도

반: 송문고검

예: 산적 두목은 커다란 귀두도를 휘두르며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

 

구음절맥 - 과거 무협지에서 자주 나오던, '존나 똑똑하고 예쁘게 되지만 xx살 안으로 죽게 되는' 버프와 디버프를 동시에 갖춘 희한한 병. 보통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병으로 묘사되며, 이 병을 고치려면 매우 뜨거운 양기를 지닌 영물의 내단을 먹거나 내공 쩔어주시는 주인공과 동침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한다. 평소에는 발에 채일 듯이 많던 영물도 이럴 때만큼은 약에 쓸래도 없기 때문에 보통 치료방법은 후자다. 이 병에 걸린 여자는 100% 주인공의 하렘 명단에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100%다.

참: 영물

유: 칠음절맥

 

구파일방 - 정파무림에서 가장 세력있는 10개의 문파를 보통 이렇게 일컬는다. 소림사, 무당파, 화산파, 개방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포함되고, 나머지 일곱 자리를 종남파, 공동파, 아미파, 곤륜파, 청성파, 점창파, 형산파, 태산파, 해남파 등이 나눠먹는다. 매우 클리셰적인 집단으로, 열거했다시피 그 구성원이 하도 많은지라 개개인의 개성은 거의 묻혀지기 일쑤이고 보통 대책없이 선량한 인간들 or 타성에 찌든 정파 쓰레기 의 역할을 대표하기 마련이다.

 

궁신탄영 - 경신법의 일종. 몸을 활처럼 휘게 한 뒤 그 탄력으로 존나 빨리 나아간다...는 허리병신 되기 딱 좋은 수법이다. 예전에는 좀 급한 일만 생겼다 하면 이걸 써댔지만 요즘은 경신법 하나 쓰는데 일일이 오버액션을 하는게 주인공의 간지를 깎아먹는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하렘 유지에 바쁜 주인공의 허리건강을 신경쓰는건지 잘 나오지 않는다.

 

금강불괴 - 복잡한 설명 필요없고 그냥 어떤 수단으로 존나게 맞고 베이고 찔려도 상처 하나 나지 않는 매우 좋은 무공경지이다. '어떤 수단으로도' 상처입힐 수 없다는 것이 매력적이지만, 적이든 아군이든 이런 경지에 이른 놈이 있으면 매우 재미없어지기 때문에 의외로 잘 등장하지 않는다. 혹은 등장하더라도 별별 기괴한 수단으로 파괴당한다. 주로 무식하고 힘좀쓰는 놈들이 이런 무공을 익힌다.

참: 심검

 

금나수법 - 문자 그대로 낚아채고 움켜쥐는 손 무공의 총칭이다. 요즘에는 남의 주머니에서 물건 빼낼 때나 여자 손목 잡는데에 써먹는 주인공들이 많다.

예: 주인공은 현란한 금나수법으로 그녀의 완맥을 움켜쥐었다.

 

 

 

 

금존청 - 아는 중국술이라고는 죽엽청과 백건아 정도밖에 없는 작가들이 주인공에게 비싼 술을 먹여야겠다고 큰마음 먹었을 때 등장시키는 술. 어감부터가 비싸보인다.

유: 여아홍

참: 죽엽청, 백건아

 

 

 

 

금분세수 - 직역하면 '금 세숫대야에 손을 씻는다' 라는 뜻으로, 강호에서의 모든 원한관계를 씻고 선량한 양민으로 돌아가 조용하게 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의식이다. 물론 금 세숫대야에 손을 씻건 발을 씻건 실질적인 효과는 별로 없어서 이 의식을 치른 사람은 높은 확률로 근시일 내에 변을 당하게 된다. 조용하게 살고 싶으면 조용히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

 

 

금제 - 무협지판 청산가리 캡슐. 흑의를 입은 첩자 내지는 침입자들이 발각되어 잡히면 으레 잡아다 좋고 심문을 하든 고문을 하게 되는데 전부 짜고 치기라도 한 듯 기혈이 뒤집혀서 죽는다. 무협세계의 흑의인들은 죄다 실미도급의 자살스킬을 지녔다고 보면 된다.

 

 

금창약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의약혁명 제 2탄. 일단 칼에 베였다 싶으면 이것부터 찾는 꼴을 보면 가히 무림의 마데카솔이요, 새살이 솔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따끔 배가 쩍 벌어질 정도로 칼에 베였는데 이걸 바르는 놈들도 있는것을 보아하니 마데카솔보다 뛰어난 성능을 지닌 듯 하다. 성능이 좋을수록 은은한 향기가 나는 듯.

 

 

 

 

기경팔맥 - 쉽게 말해 온몸의 기혈과 기맥이다. 내상을 입었을 때 기혈이 아닌 이것이 뒤틀린다면 전자에 비해 그 상세가 심각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물론 주인공은 기혈이 뒤틀리건 기경팔맥이 뒤틀리건 근성으로 버텨낸다.

예: 강력한 공격에 그는 기경팔맥이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참: 내상, 기혈

 

 

 

 

기관진식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토목건축혁명 제 1탄. 기관진식이라는 네 글자만 붙으면 못할 일이 없다. 화살비가 쏟아지거나 독묻은 침, 독가스가 뿜어져나오는 건 양반이고, 멀쩡하던 길이 절벽으로 바뀌거나 불이 타오르거나 물이 차오르거나 벼락이 치거나 한다. 그 원리는 절대 알 수 없다.

 

 

 

 

기연 - 무협소설이라고 이름붙여진 문학에 없어서는 안될 클리셰 of 클리셰. 젊고 어린 주인공이 깽판치게 하기 위한 고속 성장의 필수단계이다. 그 유형이 많은데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절벽낙하형

: 기연 중의 기연. 가장 일반적인 기연으로, 기연의 시작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적에게 쫓기던 주인공이 자포자기하거나 발을 헛디뎌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면서 시작된다. 이때 뒤쫓던 적들이 '이정도 높이라면 틀림없이 죽었겠지' 라고 한마디 해주는 건 법칙에 가깝다. 어쨌든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 아래에 열거된 4가지 기연이 바리에이션으로 펼쳐진다. 즉 절벽 낙하는 모든 기연을 포괄하는 개념인 것이다! 세부 내용은 아래 항목을 참고하라.

2) 고인안배형

: 말 그대로, 전전대의 천하제일인 등등의 고인이 남겨놓은 기연. 보통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고는 발견할 수 없는 곳에 동굴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으며, 특정 건물의 지하나 미궁에 위치할 때도 있다.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온갖 영약과 비급과 재물, 병기까지 없는게 없다. 하지만 먹을 건 벽곡단밖에 없다. 이따끔 얼음 속에 미녀가 들어있어서 하렘 명단에 포함될 때도 있다. 고인이 두 명이어서 정, 사 양측의 절대무공을 동시에 손에 넣는 경우도 있다. 좀 자존심 쎈 고인의 경우 가부좌한 자신의 시체에 절을 하라고 남겨놓은 글로 강요하기도 한다. 자기 원수를 갚아달라느니 강호의 평화를 지켜달라느니 하는 부탁이 많은 편.

참: 벽곡단, 비급

3) 사부조우형

: 주인공이 수상한 복면인들에 의해 부모님을 죄다 잃고 거지꼴로 돌아다니거나 할 때 주인공을 거둬주는 사부는 존나 쎈 사람이다...라는 기연.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좋은 사부만한 기연도 없다.

참: 복면인

4) 영물내단형

: 산속에 살던 주인공 or 동굴에 들어간 주인공이 거대한 영물 두 마리가 서로 다이다이를 뜨다가 둘다 죽어버리게 되면 그 내단을 챙겨먹고 존나 쎄지는 기연. 혹은 영물 두 마리가 싸우는데 한마리를 도와주고 내단을 얻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도와준 한마리는 높은 확률로 주인공의 애완동물이 된다.

5. 자연지물형

: 절벽에서 떨어진 곳이 사실 100년에 한번씩 응축된 음기와 양기가 솟구치는 곳이더라...해서 자연의 기를 있는대로 처먹고 쎄지는 기연. '주인공은 알지 못했지만 사실 그곳은...' 이라는 식으로 시작되는 기연이다.

 

 

 

 

기혈 - 내상을 입으면 흔들리고 뒤틀리는 것. 이 단어는 그 외의 용법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예: 강력한 공격에 그는 기혈이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참: 기경팔맥, 내상

 

 

 

 

 

 

 

 

 

 

-ㄴ-

 

 

나려타곤 - 뇌려타곤이라고도 한다. 정줄 놓은 당나귀처럼 땅바닥을 뒹굴며 상대의 공격을 피하는 수법. 일단 사용하기만 하면 100%에 가까운 확률로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무적의 회피기술이다. 나려타곤을 시전하고도 공격을 피하지 못한 케이스는 전무후무. 그러나 모양새가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

반: 철판교

예: 임창하는 나려타곤을 펼쳐 상대의 무서운 공세에서 벗어났다. 치욕스럽지만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나삼 - 촛불 하나 일렁이는 어두운 방에 주인공이 홀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때 찾아오는 여자들이 입는 옷. 언제나 반드시 속이 훤히 비쳐보이는 신비한 옷이다. 羅衫이 아니라 裸衫 인듯.

예: 그녀는 속이 훤히 비치는 나삼만을 입은 채 주인공 앞에 나타났다.

 

 

 

 

나한진 - 소림사의 트레이드 마크. 대나한진이라는 108나한진, 소나한진의 18나한진이 있는데 요는 존나게 모여서 둘러싸고 빙빙 돌아가면서 다구리를 놓는 수법이다. 듣기만 해도 악독한 서술과 같이 일단 발동되면 갇힌 자는 살아남지 못하는 무적의 절진으로 묘사되며, 소림의 최종병기 취급을 받는다. 물론 주인공은 좀 고생하다가 파리떼 털어내듯이 물리쳐 버린다.

참: 진법

 

 

 

 

남궁세가 - 오대세가의 한 축을 차지하는 무림의 명문. 주로 검법이 뛰어난 곳으로 묘사되며 그뿐이다. 강남 명문의 태두라는 이름에 걸맞게 귀족의식이 쩔어주는 인간들로 나오기도 하며 이럴 경우 주인공에게 쥐어터진다. 남궁 성씨를 가진 여자 캐릭터는 주인공의 하렘 명단에 추가될 확률이 높다.

참: 오대세가

 

 

 

 

남만 - 아주 드물게 언급되는 변방의 새외세력. 만약 주인공이 이곳에 가게 된다면, 그곳은 보통 독안개가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곳곳에는 바닥을 알 수 없는 늪지가 널려있는 사람 못살 정신나간 정글로 묘사된다. 독을 사용하는 문파가 꼭 하나씩 자리잡고 있다.

 

 

 

 

남장여자 - 남자 옷을 입고있는데 꼭 계집애같이 생긴 녀석...이 나오면 거의 이거라고 봐도 된다. 옛날부터 하도 지겹게 나와서 이제 계집애처럼 생긴 남자캐릭터라고 하면 누구나 이것을 연상하게 된다. 따라서 나중에 정체가 드러나봤자 놀라고 말고 할것도 없게 된다. 반드시 예쁜 여자만 남장을 하기 때문에 들킬 확률이 더욱 올라가며, 어떻게든 안 들켜보겠다고 약으로 목소리를 바꾸거나 가슴을 천으로 동여매거나 구슬을 삼켜 목젖이 튀어나오게 한다. 이렇게 쓸데없는 곳에 노력을 투자하기 때문에 실력은 그리 좋지 않아 언제나 악당의 공격에 가슴팍을 찔리고 졸도하게 된다. 기절하면 주인공이 치료한답시고 앞섶을 다 풀어헤친 뒤 '몽실몽실 솟아나와 있는 두 개의 봉우리' 를 목도한 뒤 정체를 눈치깐다. 달리 말하면 주인공은 그 꼬락서니를 보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 비밀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낭인 - 유사시에 시장에서 돈으로 고용해 부려먹을 수 있는 인력. 양판소에 용병이 있다면 무림에는 낭인이 있다. 가진 건 기연으로 얻은 무공밖에 없는 주인공이 돈 좀 벌어보겠다고 낭인 시장에 돗자리 깔고 앉아있으면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미녀가 찾아와서 고용해준다.

 

 

 

 

내가요상법 - 내공을 사용해서 내상을 치료하는 수법의 총칭. 보통 많은 내공을 지닌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하며, 잘못할 경우 시전자의 목숨마저 위험해지는 수단이다. 하지만 조온나게 많은 내공을 지닌 주인공은 아무나 붙잡고 다 해준다. 분명히 몸에 내공을 흘려넣어서 뭘 어떻게 저떻게 할 뿐인데 내상 뿐만 아니라 오래 묵은 병도 떨어지고 부러진 팔이 붙고 앉은뱅이가 일어서고 소경이 눈을 뜬다. 이렇게 고쳐준 상대는 보통 여자는 하렘 명단 추가, 남자는 평생 주군으로 모시겠습니다 크리가 뜬다.

참: 내상

 

 

 

 

내공

1)특수한 호흡법을 통해 갈무리한 자연의 기운을 어쩌고저쩌고... 다 필요없고 그냥 많으면 좋은거. 그리고 주인공은 존나 많다.

내공

2) 만능물질. 내공만 있으면 못할게 없다. 물건도 자르고 몸도 튼튼해지고 남의 병도 고쳐주며 벼락 치고 불도 피우고 얼리고 녹일 수도 있는, 현대 과학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는 신비로운 무언가가 바로 내공이다.

참: 갑자

 

 

 

 

내공심법 - 내공 빨리 많이 모을 수 있게 해주는 속성 학습법. 같은 내공심법이라도 주인공이 익히면 별의별 기연이 쏟아져들어오면서 진도가 팍팍 나간다.

참: 갑자, 내공

 

 

 

 

내단 - 주인공의 간식. 만년독각괴망이라거나 천년인면지주라거나 하는 영물들이 천년 만년을 살아온 건 오로지 주인공에게 내단을 바치기 위함이다.

참: 기연, 영물

 

 

 

 

내력대결 - 두 사람이 손바닥을 붙이고 서로의 내공을 겨루는 싸움방법. 순전히 서로의 내공을 겨루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내공 많은 놈이 이기는 싸움이라는 기본 전제가 있다.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시망 or 내공 박살 의 아주아주 위험한 방식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 방법으로 싸우는 장면이 꼭 한번은 나온다.

-주인공이 이 방법으로 싸우게 되면 1) 압도적인 내공으로 상대방을 짓눌러버리거나 2) 내공만 무식하게 많은 상대에게 좀 밀리다가 자신도 알지못하는 힘으로 상대의 내공을 흡수해버리는 정도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이 아닌 사람이 이 방법으로 싸우게 되면 1) 주인공이 끼어들어 고착상태에 빠진 두 사람을 고명한 솜씨로 떼어놓는다. 2) 주위 사람들이 '아니! 내력대결을 벌이는 두 사람 사이에 저렇게 끼어들 수 있다니...' 라느니 흠모의 눈길을 보낸다.

 

 

 

 

내상 - 내력에 의해 경혈에 상처를 입는 것. 이걸 입으면 백이면 백 피를 토하는데, 가벼운 내상이라도 일단 피부터 토하고 본다. 이렇게 증상은 심각한데 주인공은 운기조식 좀 하거나 품에서 영약 한알 꺼내먹으면 청량한 기분과 함께 나아버린다.

참: 운기조식, 내공, 흡성대법

 

 

 

 

냄새 - 주인공과 여자들의 몸에서는 나지 않는 것. 땀이 줄줄 흘렀건 바닥을 굴러다녔건 간에 그들은 '약간 초췌한 몰골'이 될 뿐 악취 따위는 전혀 나지 않는다. 일부 여자 캐릭터의 경우 땀냄새마저도 향기롭다. 피를 뒤집어쓰면 피냄새는 나는 듯. 이나마도 혈향(血香)이라고 아름답게 표현된다.

 

 

 

 

노력 - 주인공이 하지 않는 것. 주인공의 수련기간이 길어지면 독자들은 버티지 못한다. 주인공이 강해지는 것은 지루하고 고달픈 수련을 통해서가 아닌, 어디까지나 생사의 기로에서 순간적으로 찾아든 깨달음 덕분이어야만 한다.

 

 

 

 

노인 - 무림에서 건드려서는 안될 세 부류 가운데 하나. 불한당이 길을 가다가 만만해보이는 노인을 괴롭힐 경우 결과는 보통 다음과 같다.

1) 노인이 사실 정체를 숨긴 고수여서 그자리에서 순살당한다

2) 노인이 핍박당하는 것을 보다못한 정의로운 주인공들의 손에 순살당한다.

참: 여자, 어린아이

 

 

 

 

녹림 - 중원무림산도적연합을 있어보이게 쓴 말. 허구한 날 미녀를 잔뜩 거느리고 산길을 지나가는 주인공 일행을 덮치다가 끔살당한다. 가끔 흑도문파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ex: 녹림투왕).

참: 무림 최악의 직업

 

 

 

 

논밭 - 무림 세계에서 독안개가 줄줄이 피어오르는 독지보다도, 용권풍이 몰아치는 사막보다도, 오줌이 얼어붙는 극한지대보다도 더 희귀한 지형. 주인공 일행이 그 어떤 곡창지대를 돌아다니는 중이라고 해도 배경에 논밭이 언급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거기에서 농부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이 서술되는 것은 더욱 희귀하다. 오히려 깊은 산중에서 일궈지고 있는 화전이 더욱 자주 나온다. 주인공들이 맨날 처먹고 마시는 음식 재료 공급은 죄다 화전에서 이뤄지는 듯.

 

 

 

 

농가 - 주인공들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변장을 해야 할 때마다 눈 앞에 나타나는 신비한 장소. 이곳에서 옷을 갈아입으면 주인공 일행은 덜떨어진 촌부로밖에 보이지 않게 되며, 추적자들의 눈길을 뿌리칠 수 있다.

 

 

 

 

뇌수 - 언제나 회색빛을 띄고 있으며 퍽 하고 사방으로 튀어올라야 하는 액체. 이 단어는 그 외의 용법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눈 - 사람들과 만난지 하루도 안된 주인공이 주위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이유. 등장인물들(특히 노인)은 주인공의 눈을 한번 들여다보면 '맑은 눈이군, 그런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 라느니 웃기지도 않는 헛소리를 해가면서 막 믿어준다. 인간 스캐너인듯. 주인공의 눈이 맑은 것은 철이 안들고 개념이 희박해서 도통 생각이라는 걸 하지 않는 족속인 탓으로 사료된다.

 

 

 

 

능공허도 - 플라이 투더 문. 하늘을 지 맘대로 날아다니는 경신 경지. 만능물질인 내공의 힘은 하늘도 날게 해준다!

 

 

 

 

 

 

 

 

 

-ㄷ-

 

 

 

 

달마 - 살아있는 전투력 측정기... 아니 죽은 전투력 측정기 3인방 중 한 명. 잘난 사람은 죽어서까지 피곤하다. 가끔 살아서 나오는 소설도 있다.

예: 주인공의 무공은 설령 소림사의 시조인 달마대사가 살아있었어도 저정도일까 싶을 정도였다.

참: 장삼봉, 천마

 

 

 

 

담장 - 어두운 밤에 주인공이나 복면인이 표홀한 신법으로 뛰어넘어오는 그것. 이렇듯 일정 수준 이상의 무공만 갖추어도 손쉽게 넘어올 수 있는 담장을 공들여 설치해놓는 이유는 결코 알 수 없다.

 

 

 

 

당문 - 사천당문 혹은 사천당가. 천하의 개쌍놈들. '암기와 독을 주특기로하며 데릴사위제를 채택한다'는 설명이 항상 따라붙는다. 하나같이 성격파탄자들만 존재하며, 전통적으로 미녀가 많다고 전해진다. 주인공이 암기와 독에 관련하여 엮이면 대부분 이놈들이다.

 

 

 

 

대라신선 - 매우 유능한 듯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무능하기 짝이 없는 의원의 상징. 데스닥터. 이 양반이 언급되면 환자는 반드시 죽는다.

예: 그의 상세는 매우 엄중해서 대라신선이 온다 해도 살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대장간 - 힘 좋은 청년들은 어디가고 맨날 검버섯 핀 쭈그렁 늙은이가 쇠를 두드리는 곳. 대장간인데 낫, 곡괭이, 쟁기, 보습, 삽 같은 농기구는 별로 없고 검이랑 칼이랑 철퇴 같은 것만 그득하다. 역시 무림 세계에서의 농업은 사양산업인 듯. 주인공이 구석에 처박혀있던 녹슨 검을 찾아내면 대장장이가 '호오, 안목이 있군' 이라면서 무료로 준다. 그 녹슨 검은 물론...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 신검, 마검

 

 

 

 

대수인 - 밀종대수인. 손이 갑자기 두 세배로 커지면서 날아오는 듯한 느낌으로 묘사되는 장법. 서장 무림의 교과서적인 무공이라 서장 무림인이 나왔다 싶으면 무조건 이 장법을 쓴다. 아침마다 라디오 틀어놓고 대수인 체조라도 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대협 - 무림인들이 서로를 부를 때 보통 붙이는 호칭. 나이가 좀 어리면 소협이라고도 한다. 단순히 관용적인 호칭일 따름으로 진짜 협의를 행하느냐 행하지 않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냥 자기랑 친한 사람이면 대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대환단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의약혁명 제 3탄. 오로지 소림사표만을 진품으로 쳐주는 무림의 명약이며 자매품으로 소환단이 있다. 제약과정이 어떻게 되어먹은건지 수요는 존나 많은데 공급은 가뭄에 콩나듯 하는 진귀한 약이며, 먹으면 몇십년 수련해야 얻을 내공이 한큐에 생긴다. 몇십년 뼈빠지게 수련하느니 그동안 재료 모아서 대환단 제조하는게 생산적일 듯. 이런 귀한 약이지만 주인공은 무슨 츄파츕스 처먹듯이 막 처먹는다.

참: 영약

 

 

 

 

도 - 검이랑 비슷하지만 약간 패도적인 느낌을 띄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 각종 호칭은 앞에 도만 붙여주면 된다. 도왕 등등

 

 

 

 

도적 - 도둑놈. 도적의 종류에는 산적 수적 마적 여러가지가 있지만 따로 설명하고, 여기서 말하는 도적이란 경공술만 이상하게 빨라서 황궁 보물창고같은 곳을 지 맘대로 드나드는 경망스러운 늙은이들을 이르는 것이다. 보통 xx신투 라는 별호가 붙어 있으며 주인공의 물주 노릇을 해준다. 도둑놈 주제에 아는 것도 많고 할줄 아는 것도 많고 눈치 빠르고 돈도 많아 시다바리로 써먹기 딱 좋다.

 

 

 

 

독 - 독약.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화학약품혁명 1탄. 뭘로 제조하는건지 독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사람을 조종하거나 녹여버리거나 태워버리거나 흔적도 남지 않게 하거나 이지를 상실하게 한다. 묘사되는 위력은 가히 화학병기 수준이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주인공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 화골산, 만독불침, 미약

 

 

 

 

돈 - 주인공들이 환장하거나, 혹은 아예 관심이 없는 물건. 하지만 둘 중 어느 타입의 주인공이라도 돈이 부족해서 고생하는 경우 따윈 없다. 그리고 힘들여 돈을 버는 경우도 거의 없다. 언제나 필요할 때마다 주머니 속에 들어 있으며 떨어지는 일 따위는 결코 없는 신비의 물건. 간혹 다 떨어져도 2~3일 내로 신속하게 재충전된다.

 

 

 

 

동굴 - 주인공이 가끔 들어가는 곳. 말이 동굴이지 그 실체는 천장에는 야명주가 박혀있고 바닥은 박석으로 잘 포장된 거대지하공동일 때가 많다. 전대 고인의 비급이나 보검, 보물 같은 것이 숨겨져있으며 이걸 찾아먹겠다고 온동네 무림인들이 다 몰려와서 서로 죽고 죽인다. 보물은 주인공이 먹거나 동굴 전체가 무너지면서 땅에 묻혀 버린다. 주인공이 차지하지 못하면 다른 누구도 차지할 수 없는 것이다.

 

 

 

 

동귀어진 - 너죽고 나죽자. 평소 수련을 게을리 하여 실력이 딸리는 녀석이 막상 싸움이 일어나자 혼자 죽는게 싫어서 상대까지 끌어들여 같이 죽으려는 매우 민폐적인 행위이다. 의외로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은데, 보통 팔 하나 간신히 잘라내고 상대의 분노상태 버프를 불러일으킨다. 물론 주인공은 확률을 무시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동귀어진의 수법이랍시고 펼치면 자기는 살고 상대는 죽는다.

 

 

 

 

동영 - 무협지에서 일본...왜놈들을 등장시키고 싶을 때 언급하는 단어. 동영=일본이다. 뭘 얻어먹으려는건지 일본에서 중원까지 와서 일본도를 휘두르는 놈, 닌자질 하는 놈 아주 제각각이다. 문제는 보통 얘네들은 내공심법을 안 익히고 있다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루토를 본 작가들의 필력 덕분인지 인술 환술 써가면서 잘도 싸운다.

참: 내공심법, 내공

 

 

 

 

동이 -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환빠작가들이 자주 집어넣는 개념. 여기 출신 주인공이 등장할 경우 중원의 허접한 무공 따위는 동이족의 위엄 앞에 추풍낙엽일 뿐이다. 나중에 주인공의 출신이 밝혀지면 중원인들은 '오랑캐 녀석 주제에!' 라면서 마구 열폭한다.

 

 

 

 

동자공 - 익히면 순양한 내공을 심후하게 쌓을 수 있는 대신, 동정이 깨지면 내공까지 날아가버리는 본격 마법사의 무공. 날때부터 하렘 형성의 의무를 짊어지고 있는 주인공은 절대로 익히지 않는다. 어차피 할거 다 해가면서도 더 쎄지는 무공 널렸다.

 

 

 

 

동창 - 다른거 다 필요없고 환관 파티. 우리가 고자라니! 황실의 최종병기 비슷한 느낌으로 그 수장인 동창제독은 언제나 '천박한 무림인'들을 깔보는 선이 얇고 창백한 얼굴의 재수없게 생긴 환관이다. 고자집단인 것도 서러운데 보통 주인공을 위시한 무림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온갖 음모의 흑막일 때가 많아서 주인공에게 쥐어터진다.

 

 

 

 

 

 

 

 

 

-ㄹ-

 

 

 

 

라마승: 서장(천축) 무림인 밀교의 구성원들. 무조건 겉모습만 중이고 보통 여자와 살생을 즐기는 악당으로만 나온다. 붉은 가사 or 노란 가사를 입고 떼지어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개개인의 개성은 털끝만치도 드러내지 않는 집단이다. 포달랍궁에서 양산형으로 제조되어 나오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얘네들의 보스가 그 유명한 법왕(달라이 라마). 유가밀공과 대수인을 기본 스킬로 장착하고 있다.

 

 

 

 

로리타 - 작가가 덕후일 경우 대놓고 어린 아해가 히로인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주인공을 부르는 호칭은 '오빠'. 입은 옷이랑 이름만 무협식이지 하는 짓은 현대 미연시에 나오는 로리캐릭터랑 똑같다!

p.s. 사실 이 단어는 -ㄹ- 카테고리에 들어갈 단어가 먹고 죽을래도 없기에 억지로 집어넣은 것. ㄹ로 시작하는 무협소설 용어가 있다면 제보바람.

 

-ㅁ-

 

 

 

 

마검 - +20강 명품 병기. 사용 레벨 제한이 허벌나게 높기 때문에 아무 허접이나 잡고 휘둘렀다가는 내공이 빨려 죽거나 이지를 상실하고 피에 미친 마귀가 되거나 한다. 이따끔 말하는 녀석도 있는데 주인공이 잡으면 '훗, 너라면 나를 휘두를 자격이 있다!' 라느니 개 헛소리를 지껄인다.

 

 

 

 

마공 - 사람의 격렬한 감정을 어쩌구 발전속도는 빠르지만 나중에 가면 마기에 침식당해서 광인이 되네 어쩌구... 어차피 마공이든 정공이든, 주인공이 익히면 다 똑같기 때문에 부질없는 구분일 뿐. 이따끔 책을 만든 종이가 불쌍해질 정도로 퀄리티가 똥망인(인기 여부는 제쳐두고) 무협 소설을 마공서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교 - 마공을 익힌다는 뭔가 좀 있어보이는 집단. 악역만 아니라면 겉보기에는 포악하고 잔인해도 알고보면 호탕하고 쿨한 인물들의 모임으로 나온다. 뭔가 있어보이는 데다가 사소한 예의범절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개념없고 싸가지 없는 주인공의 비위에 잘 맞는듯 하다.

참: 싸가지

 

 

 

 

마두 - 나쁜 놈인데 강하기까지 하면 얻을 수 있는 칭호. 나쁜 놈인데 약하다면 이런 칭호는 들을 새도 없이 죽는다.

 

 

 

 

마부 - 무림 최악의 직업. 마차 몰고 가다가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명을 달리하는 것이 주요 사망 패턴이다. 마차 안에서 농담따먹기나 하고 있던 주인공 일행들은 마부가 죽고 마차가 제멋대로 달리기 시작할 때에야 적들의 습격을 인지한다.

 

 

 

 

마적 - 말 타고 약탈하는 도적. 꼴에 기병과라고 산적, 수적 등의 다른 도적과는 달리 꽤 강력한 집단으로 묘사되며 나름대로 군율도 있다. 사막에 가면 오아시스보다 자주 볼 수 있는 흑풍사, 광풍사, 혈풍사 등등의 단체가 바로 이런 놈들. 사막에서 말 타고 다니는 정신나간 놈들이다. 낙타 타고 도적질 하러 다니면 폼이 안 사는 모양. 어차피 말을 탔건 낙타를 탔건 코끼리를 탔건 주인공에게 몰살당한다.

 

 

 

 

만년한철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광물혁명 1탄. 존나 단단하고 절대 부러지지 않는 매우 좋은 금속이라고 나오는데, 가공하는 것도 미친듯이 쉬운지 이걸로 칼도 만들고 문짝도 만들고 미로도 만들고 별걸 다 만든다. 매장량이 한 1억톤 되는듯. 이렇게 남아도는 금속인데 무림인들은 이것만 봤다 하면 아니, 이것은 그 구하기 어렵다는 만년한철...! 하면서 쌩쇼를 해댄다.

유: 현철

 

 

 

 

만독불침 - 사천당문의 살아있는 재앙. 독 면역력 100%를 자랑하는 최강의 버프상태를 이른다. 보통 주인공 탑재 속성인데 '독이 아니니까 중독되어도 어쩔 수 없는걸!' 이라느니 하면서 춘약, 음약, 미약 등에는 잘도 걸려준다. 중원의약협회에서 공식 인정한 독극물만 면역되는 시스템인듯.

참: 미약

 

 

 

 

만류귀종 - 모든 것은 극에 이르면 하나로 통한다는 괴한 이론으로, 갈수록 확대해석되어가는 이 이론대로라면 이과계의 1인자는 자동적으로 문과학문에도 달통한다는 말쌈 되시겠다. 이렇듯 조금만 생각해봐도 병신과 머저리같은 이론이지만 많은 작가들이 채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줄창 검만 써오던 주인공은 따로 배우지 않아도 철퇴도 쓰고 활도 쓸 줄 알게 된다.

 

 

 

 

말 - 네 발 달린 짐승. 설령 이계에서 제주도 조랑말이나 타보고 온 고삐리라고 해도 타는 법 따위는 익힐 필요도 없이 올라타서 달릴 수 있는, 도대체 지치지를 않으며 마구를 갈아줄 필요도 없는 신비한 이동수단을 말한다. 그런데 무림인들은 이 좋은 걸 놔두고 제 발로 달리는 경우가 더 많다.

 

 

 

 

맞춤법 - 비단 무협 소설 뿐 아니라 각종 장르소설에 걸쳐서 자주 혼동되고 틀리는 맞춤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안돼(ㅇ)/않돼(x)

: 말이 필요없는 맞춤법 혼동류 최강. '안돼'를 굳이 '않돼' 라고 써놓은 꼴을 볼때마다 필자가 생각하는 것은 뭐하러 귀찮게 받침 하나 넣어도 될 곳에 두개씩이나 우겨넣는건가 하는 것이다.

2) ~대는(ㅇ)/~되는(x)

: 예시를 들어보자면 꿀꿀대는(ㅇ)/꿀꿀되는(x)이다. 1)번과는 달리 이 맞춤법 오류의 경우 도대체 어떻게 해서 후자의 경우가 도출되었는지 알 수 없다.

3) 묵다(ㅇ)/묶다(x)

: 가장 웃긴 맞춤법 오류. '묵다' 라는 단어가 쓰이는 곳은 보통 '우리 오늘 밤은 저 여관에서 묵고 가세' 정도의 문장에서일 것인데, 이걸 '묶다' 라고 써놓으면 아주 므흣한 문장이 된다. 대체 오늘 밤에 여관에서 뭘 묶겠다는 걸까?

4) 된다(ㅇ)/됀다(x)

: 옛날에 스x지에서 이 맞춤법 오류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된 적이 있었다. '하면 된다'. 즉 되or돼 의 자리에 '하'를 대신 집어넣어서 맞는 문장이 되면 '되'이고, '해'를 대신 넣어서 맞으면 '돼' 이다.

예) 안된다or안됀다-> '된or 됀'의 자리에 '하or해'를 넣어본다-> 안하다 or 안해다 -> '안하다' 가 맞다. 즉 '하면 된다' 이므로 여기에서는 '안된다' 가 맞다.

5) 맡기다(ㅇ)/맞기다(x)

:발음이 비슷해서 틀리는 경우가 있는 모양이다. 이런 맞춤법 오류를 낼 경우 '주군! 이것을 맡아주십시오. 저희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암기입니다' 와 같은 대사의 뜻이 오묘하게 변질되고 만다. 주의하자.

이 밖에도 수많은 맞춤법 오류가 있으나 지면상 모두를 소개하는 건 어렵고, 사실 대부분의 맞춤법 오류는 출판사 측 편집부에서 수정해준다. 요즘 국어교육을 제대로 못받은 분들이 신진작가 대열에 끼면서 편집부 직원들이 할 일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 기본적인 맞춤법 공부 정도는 하길 바란다.

 

 

 

 

매화검법 - 화산파의 대표적인 무공으로 일컬어지는 검법. 매화꽃잎이 흩날리는 듯 하는 화려함과 유연함이 특기...는 개뿔! 그 실체는 검을 휘둘렀을 뿐인데 매화 향기가 나고 매화 꽃잎이 우박처럼 떨어져내리는 최강의 일루전 어택이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칼부림을 하는데 향기가 나고 꽃잎이 날아다니는지 그 원리는 알 수 없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술이라고 해야 할 것인데 그 많은 무림인들 중에서 그 원리를 궁금해하는 인간은 단 한명도 없다.

참: 화산파, 사술

 

 

 

 

면사 - 미인 특히 아주 뛰어난 미인만이 착용할 수 있도록 허락된 아이템. 이걸 쓰고 다닌다는 것은 '나 엄청난 미인이오' 라고 광고하는 것과 다름없다. 나름대로 얼굴을 가려보겠다고 쓰고다니는 건데 주인공은 그 고절한 무공으로 면사 너머를 꿰뚫어보거나 도와주는 대가로 면사를 벗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나중에 가면 다른 것도 다 벗을 것을 요구한다.

 

 

 

 

모용세가 - 오대세가에 들기도 하고 안들기도 하는 미묘한 집안. 이것들은 원래 한족도 아니다. 즉 중원인들이 보자면 오랑캐인 것이다! 하지만 그딴 배경 알 필요 없는 발로 쓴 소설에서는 그냥 오대세가 후기지수 떨거지들이랑 잘 노는 귀족 2세 캐릭터 배출기일 뿐이다.

 

 

 

 

무당파 - 구파일방에서 빠지지 않는 정파 무림의 고정 문파. 검법으로 아주 유명하다. 해검지라는 쓸데없는 장소를 만들어놓아서 주인공과 시비붙는 일이 많다. 달마와 함께 죽어있는 전투력 측정기 중 1인인 장삼봉 진인이 시조.

참: 해검지, 장삼봉

 

 

 

 

무림공적 - 중원무림 전체가 다굴쳐서 죽여도 된다고 공인한 놈. 보통 악랄하거나 강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굉장한 타이틀이다. 이렇게 굉장한 타이틀이어서 주인공이 달고 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주인공은 떼거지로 몰려든 무림인들의 협공에 밀려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그 이후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무림맹 - 무림 세계에 어떤 큰일이 벌어졌을 때 만들어지는, 각 문파의 늙은이들이 모여서 '어허...어찌할꼬...' 하면서 한숨만 푹푹 쉬고 있는 곳. 가장 무능하고 걱정 많은 늙은이를 뽑아서 무림맹주라고 부르는데 가끔 이 영감태기가 흑막일 때도 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단체일 경우 무조건 타성에 젖어있어서 주인공을 마구 핍박한다.

 

 

 

 

무림삼미 - 미스 무림 best 3. 경우에 따라 무림오미가 될수도 있고 무림십미가 될수도 있다. 어차피 무림 세계의 절반은 미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지는 분류. 그 선정 기준이나 과정은 절대로 밝혀지지 않으며, 작중에서 언급된다면 이 중 최소한 한명은 주인공의 하렘 명단에 추가된다. 화(花), 봉(鳳) 등등의 한자가 별호에 꼭 들어간다.

참: 미녀

 

 

 

 

무림에서 해서는 안되는 사업 - 그 수익에 비해 위험도가 지극히 높은, 생산성 제로의 사업들. 당신이 만약 무림 세계에 떨어진다면 해서는 안될 것들이다.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농업

: -ㄴ- 의 '논밭' 항목 참조. 무림 세계에서는 농사를 짓지 않으니 농업이 흥할 일도 없다.

2) 객잔

: -ㄱ-의 '객잔' 항목 참조. 당신이 주인공이라면 해도 된다.

3) 음식점

: 어차피 무림 세계의 외식업계는 객잔이 다 틀어쥐고 있는데다가 무림인들이 먹는 건 오리구이와 소면, 소채 뿐이다. 뭘 팔아먹겠다는 건가?

참: 객잔의 기본 메뉴

4) 표국

: -ㅍ-의 '표국' 항목 참조. 당신이 주인공이거나 주인공을 고용할 자신이 있다면 해도 된다.

5) 의원

: -ㅇ-의 '의원' 항목 참조. 무림인들은 술을 아무리 퍼마셔도 간암, 간경화 따위는 걸리지 않으며 만능물질인 내공의 힘으로 언제나 튼튼하고 건강하다. 게다가 운기조식이라는 요망한 수법으로 자가치료까지 할 수 있는 놈들이기 때문에 배가 뻥 뚫리거나 팔다리가 날아가지 않는 이상 의원에는 잘 찾아오지 않는다.

 

 

 

 

무림의 암묵적 규칙 - 명문화되어 있는 법률은 아니지만 무림인들의 암묵적인 합의하에 높은 빈도수로 준수되고 있는 무언의 룰이다. 종류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초식명 공개의 법칙

: 무림인(특히 정파인)은 반드시 싸울 때마다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초식의 이름을 일일이 외쳐가면서 싸워야만 한다.

예: 하아압! 매화현현! 매화난무! 매화실실!

2) 음식주문 메뉴한정의 법칙

: 무림인들이 객잔에 갔을 때 시키는 음식은 '오리구이 소면 소채 그리고 죽엽청'의 범위에 한정되어야 한다. 그들은 이 밖의 메뉴는 알지 못하며, 좀 더 고급스러운 무언가를 먹고 싶을 때에는 '이 객잔에서 제일 잘하는 음식을 가져오게!'라고 주문할 수 있다.

3) '갈'의 법칙

: 누군가, 특히 가까운 사이의 누군가를 꾸짖고자 할 때에는 이 말을 먼저 외쳐야 한다.

참: 갈

4) 사술의 법칙

: 듣도보도 못한 어떤 놈이 말도 안되는 강력한 무공을 사용할 때, 무림인들은 그것이 사술이 아닌지 마땅히 의심하고 공박해야 한다. 그러나 이계에서 떨어진 개념없는 주인공의 경우 이러한 룰을 모르기 때문에 멍청한 놈들이라고 투덜대기 일쑤다.

참: 사술

5) 남장여자 정체은폐의 법칙

: 무림인들은 척 봐도 여자처럼 생겼는데 남자 옷을 입고 있는 누군가를 보면 정체를 눈치깠다고 해도 최선을 다해 남자대접을 해주어야 한다. 심지어 악당들마저도 '흐흐흐, 계집애처럼 생긴 녀석이 감히...!' 라느니 애드립을 쳐준다. 이계에서 떨어진 주인공도 이 룰만은 잘 지켜서 가슴팍을 풀어헤치기 전까지는 열심히 남자인 줄로 알고 있다.

참: 남장여자

6) 미약 해독불가의 법칙

: 설령 만독불침지체인 무림인이라고 해도 미약은 해독할 수 없다. 아니, 해서는 안된다. 할 수 있는 것 같은데도 안하는 걸로 보아 암묵적 룰이라고 보아도 좋을듯. 특히 주인공이 이 룰을 목숨걸고 지킨다 카더라.

 

 

 

 

무림인 - 무림 세계의 절반을 차지하는 직종. 무림 세계에 무림인이 많은 것이 뭐가 문제냐고 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무림인이라는 인종들이 밥먹고 칼 휘두르는 짓 밖에 못하는 개깡패라는 점에 있다. 이런 놈들이 사회 전반에 두텁고도 넓게 포진되어 있으니 사회의 치안과 경제는 막장을 달리게 된다. 주인공이 길을 지나가다가 만나는 사람의 90%는 무림인으로 봐도 좋다.

 

 

 

 

무림 최악의 집업 - 무림 세계에서 그 3D도가 수위를 달리는, 생명과 재산의 보장을 받을 수 없는 열악한 근무조건의 직업을 이름이다. 산적, 경비무사, 쟁자수, 점소이, 살수 등등이 꼽히며, 이들은 수많은 소설에서 심심할때마다 죽어나가는 불쌍한 인생들이다. 각 직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항목을 참고하라.

참: 산적, 경비무사, 쟁자수, 점소이, 살수

 

 

 

 

무아지경 - 강해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과정류 甲. 주인공이 생사를 건 싸움 도중에 갑자기 정줄 놓고 헤롱대는 것처럼 묘사된다면 이 무아지경에 빠져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가끔 혼자 운기조식하다가 이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누가 옆에서 부르거나 건드리거나 하면 '그는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갈 기회를 잃고 말았다' 라는 식으로 씨부렁댄다. 존나 복잡한 생각 그딴거 하기 싫어하는 주인공들이 무아지경에는 오히려 더 잘 빠져드는듯.

 

 

 

 

무적 - 권왕무적이라는 무협소설이 히트를 치면서 대두된,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소설제목의 접미어. 주인공의 별호나 직업 뒤에 '무적'이라는 두 글자를 갖다붙이면 훌륭한 하나의 제목이 완성된다.

예: 신존무적, 검신무적, 농부무적, 광부무적, 걸인무적

 

 

 

 

묵향 - 이 업계의 창시자.

 

 

 

 

물 - 주인공을 비롯한 많은 등장인물들이 사막에서가 아니면 결코 마실 수 없는 음료. 그들은 술과 메이커 상표 붙은 차만 줄창 처마신다. 물은 사막을 횡단할 때에나 가죽 주머니 안에 쥐꼬리만큼 들어있는 귀하고 귀한 음료이다.

p.s 사실 중국은 물이 안좋아서 차 마셔야 하는거 맞다. 하지만 다시 말해두겠는데 사막에서는 물 잘 마신다.

 

 

 

 

미녀 - 무림 세계 절반을 차지하는 인종. 그곳에서 지나다니는 여자는, 특히 젊은 여자는 일단 등장하기만 하면 죄다 미녀고 미인이다. 찬찬히 살펴보면 미녀가 아닌 등장인물이 없을 정도이다. 이렇게나 미녀들이 넘쳐나는데 그 세계 남정네들은 눈이 항문에 달렸는지 주인공과 함께 다니는 그녀들을 볼때마다 '오오, 내 저런 미녀는 평생 처음 보겠군 그래!' 라느니 개드립을 친다.

참: 무림삼미

 

 

 

미약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화학약품혁명 2탄. 춘약, 음약이라고도 불리는 말 그대로 먹이면 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올라 욕정에 몸부림치게 되는...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어쨌든 이 약에 중독된 사람은 이성과 정사를 나누지 않으면 온몸의 혈관이 터져 죽게 되는 괴상망측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사실 그 정체는 주인공의 만독불침지체조차도 깨뜨릴 수 있는 절대유일무적의 화학병기. 주인공도 미약만은 해독할 수 없다. 게다가 값도 싸고 제조하기도 쉬운 악당들의 좋은 친구.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주인공이 미약에 중독되었을 때에는 항상 주위에 여자가 있고 여자가 미약에 중독되었을 때에는 항상 주위에 주인공이 있다.

예) 악당: 크크크... 환락미혼산에 당했으니 앞으로 너는 2각동안 음양교합을 하지 않으면 온몸의 혈관이 터져 죽게 될 것이다!

여자: 크으윽, 이 음적!

주인공: 이 악당새끼 꺼져

악당: 크악

여자: 아흐흐흫아흐흫 모...몸이 뜨거워

주인공: 이 여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후략)

 

 

 

 

 

 

 

 

 

-ㅂ-

 

 

 

 

반로환동 - 내공이 존내 처 많아서 과포화 상태에 이르면 도달하게 되는 영역. 문자 그대로 늙은이가 도로 젊어져버린다. 우리들의 주인공은 원래 젊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젊어질 필요도 없으므로 할 일이 없고, 주인공의 사부나 최종보스 등등이 주로 한다. 외모가 젊어지는 건 좋은데 행동까지 초딩스러워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이 현상의 최대 단점.

 

 

 

 

밤 - 악당들의 벗이자 주인공들의 즐거운 놀이시간. 어느정도 무협소설들을 읽어봤다면 당신은 '그렇게 음모는 밤과 함께 무르익어 갔다' 라거나 '숨가쁜 교성과 함께 환락의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라든가 하는 표현들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방중술 - 원래는 음양의 조화 어쩌구 해서 신선이 되는 길을 탐구하는 방법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섹스 테크닉 정도로 인식되는 듯 하다. 만류귀종의 법칙에 의해 그짓도 잘 하는 주인공은 잘 배우지 않고, 지나가는 떨거지 색마들이 익히고 있다. 색공과는 뭔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르다.

참: 만류귀종, 색공

 

 

 

 

방패 - 무림에서 아무도 안쓰는 무기. 방패의 중요성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학교 청소시간에 쓰레받기와 빗자루를 들고 싸워보면 된다. 물론 학교도 없고 청소도 안하는 무림인들은 그걸 모르기 때문에 오늘도 칼만 들고 싸우다가 맞아죽어가고 있다.

 

 

 

 

배분 - 무림 세계 예의범절 종결류 甲. 전대 천하제일인의 제자같은 걸로 들어가는 기연을 얻은 주인공이 신나게 악용해먹는 물건이다. 배분 높다고 7,80 먹은 노인네들을 동생처럼 부려먹는 주인공들을 보고 있으면 작가들의 인성이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백건아 - 무림인들이 죽엽청 다음으로 많이 먹는 술. 작가가 아는 술 이름이 이것들 밖에 없기 때문에 그들은 언제나 그 두가지만 마실 수 밖에 없다. 돈이 많은 무림인은 여아홍이나 금존청 같은 비싼 술을 마실 수 있다. 빼갈이라고도 한다.

 

 

 

 

백도 - 정파 참조

 

 

 

 

뱀 - 주인공이 소매 속에 꼭 한마리씩 키우고 있는 듯한 애완 파충류. 음양 쌍두사라느니 칠채음양홍련사라느니 여자를 물어서 욕정에 몸부림치게 할 수 있는 정신나간 생물체들이다. 이렇듯 뛰어난 실용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원할 때마다 소매 속에서 튀어나와 옆에 있는 여자를 물고 들어간다.

 

 

 

 

벌모세수 - 내공으로 신체에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하여 무공을 익히기 쉬운 신체로 만들어주는...이를테면 온라인 게임의 캐시 서비스다. 왜 캐시 서비스인고 하면 이걸 받는 놈들은 대개 무림의 후기지수나 돈 많은 집 애새끼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몸에 노폐물 그딴거 있어도 그냥 영약 하나 처먹으면 다 청소되니까 받을 필요도 없다. '태어나자마자 벌모세수를 받고 영약을 밥처럼 먹으며 살아온' 이라는 수식어는 대가리에 든거 없는 세가집안 애송이들을 묘사할때 상징처럼 쓰이는 문구이다.

참: 후기지수

 

 

 

범어 - 산스크리트어. 존나 쎈 무공은 다 이거 아니면 갑골문으로 적혀 있다

 

 

 

 

법 - 무림 세계에 없는 것. 특히 살인, 약탈, 방화, 강간, 불법단체 설립 등 범죄에 대한 법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무림 세계는 언제나 헬게이트다.

참: 관부무림이원설

 

 

 

 

법왕 - 서장 무림(밀교)의 대빵. 21세기의 당신들이 부르는 달라이 라마라는 인간이 바로 이거다. 활불이라고 나오기도 한다. 포달랍궁이라는 고정 아지트에 살면서 허구헌날 중원침공을 획책하는 악의 무리이며 왠지 모르게 뚱뚱하고 여자를 밝힌다. 시대가 무림 시대이니만큼 달라이 라마조차도 야만화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벽 - 무공이 일정 수준 이상만 되면 뚫고 들어갈 수도 있고 건너편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 안력을 집중시키면 눈으로 꿰뚫어볼 수도 있는, 왜 세워져있는지 알 수 없는 구조물의 하나. 무림 세계의 벽은 죄다 골판지로 만들어서 손만 갖다대도 와지끈 우장창 부서진다.

 

 

 

 

벽곡단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식품혁명 제 1탄. 한알만 먹어도 하루를 버틸 수 있으며 잘 썩지도 않고 영약과는 달리 대량 생산, 대량 저장도 가능한,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효능의 건강식품. 무림 세계에서 농업이 흥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생각된다.

 

 

 

 

벽력탄 - 무림 세계의 하이테크놀러지 폭탄혁명 제 1탄. 벽력당이라느니 벽력가라느니 별 시덥잖은 사설 단체에서 만들어내는 싸제 폭탄의 총칭. 멸화벽력탄이니 개산벽력탄이니 바리에이션도 존내 많다. 보통 '이거 하나면 반경 3장 이내가 초토화됩니다' 라고 표현되는 물건인데, 갈수록 화력이 세져서 요즘은 산도 날리고 강도 메우는 모양. 싸제폭탄의 위력이 지형을 바꿔놓을 정도인 나라가 용케도 안망하고 살아남아 버티는구나 싶지 않을 수 없다.

 

 

 

 

별호 - 무림의 별명. 주인공의 별호에는 주로 용(龍), 신(神), 풍(風) 등의 비범하면서도 쓰기 쉬운 5급 검정용 한자가 사용된다. 덕분에 대부분의 양산형 무협 주인공들의 별호는 천편일률적이기 마련이다.

 

 

 

 

보물 - 많은 사람들이 갖고자 피바람을 일으키지만 결국은 주인공이 차지하게 되는 그것의 총칭. '사람에게는 죄가 없지만 보물에는 죄가 있다' 라는 무림의 명언이 있다.

 

 

 

 

보법 - 전투 스텝. 보법의 종류에 따라 움직이는 경로가 정해져 있는, 어찌보면 틀에 박힌 스텝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그 고정된 틀을 벗어나려는 노력 같은 것은 언급되지 않는다. 작중에서 보법이라는 단어가 사용될 때는 '주인공은 현란한 보법으로 상대의 검을 피하며 간격 안으로 파고들었다' 라는 문장 정도에서다.

참: 경신술

 

 

 

 

보표 - 보디가드. 호위무사라는 말이 간지가 안살아서 쓰는 말.

 

 

 

 

복면인 -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에 나오는 '범인의 실루엣'과 비등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무림의 클리셰적 존재. 무림에서 일어나는 온갖 음모와 궤계는 이놈들이 다 꾸미고 있으며, 잘 살고있는 평화로운 마을이나 집안을 피바다로 만드는 작자들 또한 이놈들이다. 가끔 주인공이 나쁜 짓을 하려고 할 때 복면을 착용하기도 한다.

유: 흑의인

 

 

 

 

복수 - 주인공의 취미. 인격형성이 덜된 주인공들은 평소에는 폭풍검강으로 건달들을 썰고 다니면서도 자기가 당한 일은 사소한 것도 잘 잊지 않는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누구에게 패하거나 가까운 사람을 잃거나 뒤에서 칼침을 맞거나 하면 그 이후 스토리는 복수혈전으로 흘러가게 된다. 주인공이 복수심에 불타고 있으면 꼭 흰 수염을 기른 노인이 나타나서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를 뿐인것을...끌끌끌' 하고 훈계하지만 개가 짖고 닭이 우는 소리일 뿐이다.

 

 

 

 

본원진기 - 선천진기, 진원진기라고도 하며, 후천적으로 쌓는 내공과는 달리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던 생명의 원기라고 한다. 즉 생명력인 것이다. 조금만 끌어다 써도 기의 밸런스가 무너져서 시망하기 십상...이다만, 양산형 소설에서는 그딴거 없고 그냥 예비용 배터리. 주인공은 내공이 바닥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걸 끌어다 씀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밸런스 붕괴? 그게 뭔가여? 먹는건가염? 우걱우걱

 

 

 

 

본좌 - 좀 쎈 놈들이 자기를 칭하는 말. 마교 교주 같은 늙은이들이 전용으로 쓰는 느낌이다. 자기 자신을 있는 한껏 치켜세우는 칭호이기 때문에 이 칭호를 사용하는 주인공은 인격이 덜 되어있을 확률이 높다.

 

 

 

 

봉문 - 악당들, 혹은 마교가 정파 무림문파에 맨날 하라고 윽박지르는 것. 문 닫고 밖으로 싸돌아다니지 말라는 게 뭐가 그리 어렵다는 건지 꼭 거세게 반발하다가 초토화되는 문파들이 하나씩 있다.

p.s 사실 봉문이라는 건 그 문파가 바깥에 지니고 있는 모든 재산과 영향력을 동결해버리는 일이다. 따라서 반발해야 하는 거 맞다...만, 왜 반발하는지 이유를 설명하는 일은 없다는게 문제다(...) 그냥 '뭣이? 봉문하라고? 차라리 싸우다 다 죽겠다!' 라는 정도로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부자 - 부자라는 족속이 언급된다면, 중원 전체의 상권을 한손에 쥐고 흔드는 대부호가 꼭 한명씩 나온다. 이것은 주인공의 자금줄이 사방 천지에 흩어져있기보다는 한 곳에 얌전히 있는 것이 유리한 탓으로, 주인공이 찾아가서 비범한 무력을 선보여주면 그 부자는 '헐헐, 내가 장사를 오래 해서 사람 볼 줄은 조금 알지!' 하면서 주인공에게 돈을 퍼주게 된다. 이걸 거부하는 졸부들은 밤중에 몰래 담을 넘어들어온 주인공에 의해 탈탈 털린다. 주인공은 돈이 모자라면 언제나 도둑놈으로 돌변할 수 있는 잠재력의 소유자이다.

참: 눈, 담장

 

 

 

 

부채 - 이걸 무기로 쓰는 놈은 흰 옷을 입은 잘생기고 재수없는 미청년 공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북해빙궁 - 남만과 비슷하게, 소설 내의 묘사만으로는 현대 중국의 어디를 나타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신비의 땅에 세워져있는 문파. 이들에 대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딱 세가지다. 1. 춥다. 2. 빙한계열 무공을 사용한다. 3. 쿨데레 계열 미녀 소궁주가 있어서 하렘 명단에 추가된다. 끝

 

 

 

 

비 - 무림 세계는 별다른 일(주요 등장인물이 죽는다거나 하는)이 없는 이상 언제나 화창하고 맑다. 하지만 주인공이 미녀와 함께 산에 가면 비가 올 확률이 갑자기 늘어나게 된다. 산속에서 소나기를 만난 두 남녀는 흠뻑 젖은 채로 비를 피할 바위 밑으로 기어들어가고... 그 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비급 - 구결이랍시고 대충 글자만 적어놔도 그걸로 격투기 및 검법 도법을 익힐 수 있는 신비로운 책. 좀 유명한 전대 고인이 적은 비급이 나타났다는 소식만 들리면 무림인들이 녹은 엿에 달려드는 개미처럼 몰려들어 서로 물고 뜯는다. 한자도 제대로 못읽는 것들이 비급을 얻어서 뭘 어쩌려는지는 알 수 없다.(-ㄱ- '객잔의 기본메뉴' 항목 참조)

참: 보물

 

 

 

비뢰도 - 이 업계를 막장으로 만든 장본인.

 

 

 

 

비무대회 - 책 한권분량을 가볍게 잡아먹을 수 있는 작가들의 최종병기. 동네 무관, 지역 유지, 세가연맹, 정파무림맹, 황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폰서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열어댄다. 대회의 스케일이 클수록 꼭 저변에서 음모가 하나씩 꾸며지고 있다.

 

 

 

-ㅅ-

 

 

 

 

사부 - 주인공의 영원한 호구. 유형이 두 가지가 있다.

1. 근엄형

: 말 그대로 근엄하면서도 자상하고, 타고난 위엄이 있어서 주인공이 감히 거역하지 못하는 사부 유형이다. 주인공과 매우 정감있는 사제관계를 유지하며, 마치 아버지와 같은 정성어린 교육을 제공한다. 덕분에 주인공은 순진하고 인격이 괜찮은 청년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주인공이 다 성장해서 강호출두를 앞두게 되면 그다지 할일이 없어지기 때문에(이 시점까지도 주인공보다 강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인공과 같이 다녀봐야 주인공의 포스를 깎아먹을 뿐이다) 홀로 은거지에 남거나 격체전공으로 주인공에게 내공을 전부 주고 말라죽거나 한다. 아니면 나중에 주인공이 위기에 처했을 때 홀연히 나타나 구해주는 식으로 써먹을 수 있겠다.

2. 경박형

: 돈과 술, 그리고 여자를 좋아하는, 무공은 강하지만 성격은 개차반인 사부 유형. 우리 독자분들은 죄다 개차반이기에 소위 말하는 '대세'가 되었다. 나잇살 먹고 하는 짓은 젖 막 뗀 유치원 애새끼만도 못하게 유치하며, 주인공에게 험한 욕설을 서슴지 않고 마구 부려먹는다. 이렇듯 인격이 덜 된 사부 밑에서 자라난 덕분에 주인공은 훌륭한 개초딩으로 성장하여 사부와 날이면 날마다 병맛나는 싸움질을 벌이게 된다.(식사당번이나 설거지 등으로) 근엄형 사부와는 달리 주인공이 강호출두할 때 같이 나가거나, 몰래 강호출두한 주인공의 뒤를 쫓아 나가는 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는 편이다. 요즘 주인공들이 죄다 초딩만도 못한 정신상태를 갖고 있기에 이런 경박형 사부가 대세를 차지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사료된다.

 

 

 

 

사술 - 직역하면 사악한 술법. 무림 세계의 일반적인 상식과 매치되지 않는, 보편타당치 못한 무공을 지닌 주인공을 만났을 때 조연들이 의심하는 것. 진짜 사술이 펼쳐져서 으악 사술이다 하면서 놀라는 경우는 전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희귀하고, 그냥 듣도보도 못한 녀석이 무지하게 세면 사술이다. 주인공은 언제나 이런 조연들에 대해서 '으이구, 한심!' 이라느니 경멸하지만 사실 주인공의 기연으로 점철된 성장 경로를 생각해보면 사술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을 듯.

참: 기연, 무림의 암묵적 룰

 

 

 

 

사자후 - 스꾸임. 옛날 무협에서는 주인공들이 나타날 때 깔리는 전용 bgm에 가까웠다.

예: 그때 어디에선가 우렁찬 사자후와 함께 훤칠한 주인공이 나타났다.

 

 

 

 

사투리 - 중국은 더럽게 넓기 때문에 사투리도 많다. 좁아터진 한반도와는 비교를 불허해서 지역이 엇갈리면 서로 말도 안통하는게 정상. 그러나 소설에서는 말이 안통하긴 개뿔 사투리를 쓴다는 언급조차 없다. 모두 표준어를 준수하는 교양있는 국민들이다.

p.s 사실 사투리에 대해서는 어지간한 개념 작가들도 반영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양산형 무협의 폐해로 몰아붙일 수는 없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억양의 차이 정도는 언급해주어도 좋지 않을까...

 

 

 

 

사파 - 정파 즉 구파일방을 위시한 세력들과 라이벌. 이들의 무공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사술이나 환술같은 괴랄맞은 수법도 자주 쓴다. 주인공이 사파일 경우 인격이 덜 되었으며, 사부는 하나같이 괴짜다.

동: 흑도

 

 

 

 

산공분 - 산공독이라고도 하는, 흡입하면 일시적으로 내공이 흩어져 힘을 못쓰게 되는 약. 독약이 아니므로 주인공에게도 잘 먹히는 악당들의 보배. 거의 유일무이하게 주인공을 제압할 수 있는 수단이어서 그런지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잘 나오지 않는다. 나와도 주인공에게는 쓰이지 않는다.

참: 만독불침, 주인공의 법칙

 

 

 

 

산적 - 자타가 공인하는 무림 최악의 직업. 인프라 제로의 산 속에 오두막집 짓고 땀내나는 남정네들끼리 모여 살다가 지나가는 행인을 덮쳐 금품을 약취하는 것을 주업으로 삼지만, 지나가던 행인들의 50%는 잔인무도한 무림인이기 때문에 베여죽고 맞아죽는 것이 일상다반사인 인간들. 지금까지 나온 소설에서 살해당한 산적들의 수를 모두 합치면 중원의 총 인구수를 뛰어넘고도 남을 것이다. 주거환경, 수입, 생명보전의 세가지를 모두 보장받을 수 없는 명실공히 최악의 직종.

참: 무림 최악의 직업, 무림인

 

 

 

 

살인 - 주인공들이 흔히 아무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그것. 원래 무림 세계에서 살던 주인공이든 이계에서 공부하다 온 고딩 주인공이든 사람 죽이는 일에 대해서 죄책감 따위는 품지 않는 시크한 인간들이다. 특히 고딩들은 이쪽 세계에서 서든어택 칼전 열심히 하다가 이계로 가서 그런지 팔이 잘려서 피가 튀든 목이 날아가든 후유증 그딴거 없다.

 

 

 

 

삼매진화 - 체내에 있는 내공, 그중에서도 양의 기운을 손 끝에 집중시켜, 그 열기로 손에 든 종이 같은 것을 태우는 것. 원래는 내공 운용의 첨단을 달리는 고급 기술 중의 하나였으나, 요즘 나오는 소설의 주인공들은 그냥 라이터 대용. 뭐든지 힘들여 하는 일을 싫어하기 때문인지 힘들게 불을 피울 생각따위는 하지 않는다.

 

 

 

 

삼재검법 - 무당파에 실재하는 검법으로, 가로베기 세로베기 찌르기의 3초식을 모아놓은 검법. 즉 기초 중의 기초다. 뒷골목 가보면 동네 깡패도 익히고 있는 검법. 물론 주인공이 익히게 되면 '그래, 뭐든지 기초를 충실히 해야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라느니 하면서 존나 쎈 무적의 초극강 검법으로 변모한다.

 

 

 

 

삼처사첩 - 주인공의 목표 중 하나. 사실 삼처사첩이라기보다는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주인공의 엽색행각은 끝이 없다. 영웅호걸은 삼처사첩이라는데 이 말대로라면 무림 세계에 영웅호걸은 주인공 한놈 뿐이겠다. 이건 무슨 병신도 아니고?

 

 

 

 

상고시대 - 작가들 대부분이 환빠라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 이 시대에 만들어진 무공은 존나 쎄며, 마찬가지로 이 시대에 만들어진 검도 존나 좋다. 판타지 소설에서의 '고대문명'과 같은 이치. 하여간 시팔 무조건 좋은 것만 살고 있던 환상의 시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영물들도 득시글득시글하다.

 

 

 

 

상단 - 사막이나 산길에서 주인공과 우연히 동행하지 못하면 산적 또는 복면인들을 만나 몰살될 운명을 지닌 인간들. 상인이라는 것들이 다들 멍청하고 사람이 좋으며 씀씀이도 후해서 주인공이 이용해먹기 좋다.

 

 

 

 

살수 - 자객, 어쌔신. 무림 최악의 직업. 어두운 그늘에 숨어서 기척을 죽이고 있다가 대상이 나타나면 몸을 날려 검으로 찌르는 인간들을 말한다. 본신의 실력은 보잘것없지만 암습능력만은 뛰어난 뭔가 좀 모자란 놈들로 보통 묘사되는데, 그 뛰어난 암습능력으로도 100명이 주인공 하나를 못잡는다. 살수집단이랍시고 버젓이 문파를 만들어서 암중에서 의뢰를 받으면서 생활하는 놈들도 있는데, 이들의 불행은 어디선가 날아든 거금의 청부와 함께 시작된다. 청부대상은 당연히 주인공이다.

 

 

 

 

싸가지 - 주인공이 지니지 못한 것 가운데 하나. 위에서 말한 경박형 사부 밑에서 자라난 주인공의 싸가지 함유율은 한자리수를 상회하지 못하나, 배알도 없는 주변인물들은 '허허! 젊은이가 패기에 넘치는 모습이 좋구만!' 하면서 설설 긴다. 상식이 있어서 주인공을 꾸짖는 등장인물은 얼마 안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어찌보면 현명한 판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색공 - 방중술과 약간 비슷하지만 다른 무언가. 흔히 말하는 채음보양이니 채양보음이니 해서 쎼...쎾쓰 중 상대의 내공을 쪽쪽 빨아먹어 죽이거나 폐인으로 만들 수 있는 재주도 색공이다. 물론 우리의 거룩한 주인공은 그딴거 익히지 않아도 내공이 넘쳐나므로 배우지 않는다. 만약 배울 경우 섹스 테크닉 심화편 정도로 인식되는듯.

예: 한때 색공을 익혔었던 주인공의 현란한 허리놀림에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참: 방중술, 채음보양

 

 

 

 

색마 - 강호에서 닥치는대로 여인들을 겁간하고 때로는 색공으로 기를 빨아들여 죽이는 나쁜 놈들. 무림공적과 함께 주인공이 가장 덮어쓰기 쉬운 누명 중 하나...이지만, 어차피 아랫도리 개념없이 돌려대는 건 주인공이나 색마나 마찬가지다. 어찌보면 색마라는 건 주인공이 되지 못해 불행한 최후가 예정되어있는 가련한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색마가 주인공인 소설도 있다.

참: 무림공적

 

 

 

 

색목인 - 양산형 소설에서는 귀찮으니까 거의 안나오고 나오면 100% 여자인 인종들. 보통 금발벽안이다. 그냥 무협소설에서 금발 히로인 등장시키고 싶으면 집어넣는 개념.

 

 

 

 

생각 - 주인공이 도통 하지 않는 것. 주인공은 귀찮은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생각따위는 하지 않는다. 손 가는대로 아랫도리 가는대로 발 가는대로 행동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앞날에는 온갖 트러블이 꼬여들게 되며, 주인공은 자신이 한 짓은 생각도 않고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이렇게 귀찮게 하는거지?' 라고 투덜댄다.

 

 

 

 

선수무적 - 필자가 생각하는 고금제일 마공서. 양산형 of 양산형. 원 오브 사우전드. 필자가 짧은 인생에서 읽어본 무협소설 중 이 소설을 능가하는 똥쓰레기는 없었다. 이따위 책이 열 몇권 넘게 나왔다는 사실이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참: 마공

참: 나한진, 대환단, 봉문

 

 

 

 

소림사 - 구파일방의 하나. 정파무림의 태두. 천년소림. 이렇게 써놓으니 굉장히 잘난 곳 같지만 그냥 대환단 셔틀 or 나한진으로 주인공 무력 측정해주는 스카우터 역할일 뿐이다. 천하의 악당이란 악당들이 모두 눈에 불을 켜고 노리는 곳이라서 꼭 한번쯤은 정문이 박살나거나 봉문당하거나 멸문당하거나 한다. 공식 천하제일인 인증협회 정도 되는듯. 하렘건설이 불가하다는 불교적 속성때문에 주인공의 소속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억지로 소림사 소속으로 만들경우, 속가제자로 들어오는 경우가 흔하다.

 

 

 

 

송명시대 - 대체로 무림의 시대적 배경. 당이나 원, 청은 강하기 때문에 안되고 약하고 허접한 송나라나 명나라가 어울린다. 원래는 송나라가 주 배경이였으나, 환빠사상에 심취한 작가들이 되도않는 어거지로 허접한 좆선과 결부시키고자 명나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궁귀검신.

 

 

 

 

송옥, 반안 - 잘생긴 놈의 상징. 현대로 치면 원빈&장동건 쯤 되겠다. 주인공의 외모를 칭송하고자 할때 꼭 들러리로 끌려나와서 비교당하는 피곤한 인간들. 요즘에는 잘 안쓰이는듯.

예: 주인공의 외모는 전설상의 미남인 송옥과 반안이라도 저정도일까 싶을 정도였다.

 

 

 

 

수궁사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생체화학작용혁명 1탄. 여자의 팔뚝에 찍어 놓으면 그 여자가 처녀를 잃을 때에 사라지는 신비무쌍한 표식이다. 보통 주인공의 처녀 감별용 인증 마크로 사용되는데, 도대체 피부에 찍어놓은 표식이 처녀를 잃게되면 사라지는 원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무림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판타지적인 물건보다 더 신기한 녀석이다.

 

 

 

 

수문무사 - 무림 최악의 직업 중 하나. 대개 2인 1조로 운영되며, 나른한 햇살 아래 동료와 농담따먹기나 하다가 퇴근 후 술약속을 잡는 것이 주 임무이다. 이렇게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다가 정문으로부터 침입해오는 대담무쌍한 놈들에게 제거당하거나 시비걸러 온 악당에게 살해당하거나 한다. 주인공에게도 자주 죽는다.

 

 

 

 

수밀도 - 문자 그대로 물이 많고 달콤한 복숭아. 주로 여자의 가슴을 지칭한다. 무협소설 뿐만 아니라 각종 문학작품에서는 남정네들이 이 복숭아에 사족을 못쓰는 것 같다. 꼭 한번에 두 개씩 먹어야 하는 괴상한 복숭아다.

예: 그녀의 옷깃을 풀어헤치자 두 개의 커다란 수밀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수적 - 무림 최악의 직업에 근접한 직업. 산에는 산적이 있고 물에는 수적이 있다. 장강수로십팔채니 동정십팔채니 하는 놈들이 유명한데, 배를 타고 물에서 다닌다는 것만 빼면 산적과 똑같다. 그나마 배는 몰고다니는 것으로 보아 산적들보다 가진 건 많은 듯. 물짐승 가죽으로 만든 전신 타이즈를 입고 물 속에 숨어있다가 뾰족한 꼬챙이(분수아미자)로 푹푹 찌르는 괴상망측한 전법이 특기. 물론 물 속에서 싸우든 밖에서 싸우든 주인공을 이길 수는 없다.

 

 

 

 

수화폐월 - 꽃이 부끄러워하고 달이 숨는다는 말로, 뛰어난 미인을 칭찬할 때 따라붙는 수식어. 주로 느끼한 놈이나 주인공이 여자들에게 해주는 말이다. 듣는 여자는 좋아 죽으려고 한다.

 

 

 

 

술 - 주인공이 잘 마시는 것. 고삐리 작가가 쓴 소설일수록 주인공이 술을 잘 마신다는 믿거나 말거나의 연구 통계가 있다. 도수 70도의 독주건 뭐건 원샷으로 털어넣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는 건 일종의 클리셰. 무림 세계의 인간들은 죄다 술을 입에 달고 살지만 그로 인해 간경화라든지 간암 따위의 병에 걸리는 일은 절대 없다.

 

 

 

 

술잔 - 고수들의 기싸움에 가장 많이 응용되는 물건. 주로 내공을 운용해서 무형의 기운으로 술잔에 술을 따른다던가, 술이 담긴 술잔을 허공섭물로 날려보낸다던가 온갖 창의적인 지랄발광을 해댄다. 이동네 새끼들은 술자리 갖기 전에 무슨 퍼포먼스 보여줄까 연습하고 나오는 듯. 먹는 거 갖고 장난치지 말자.

 

 

 

 

시비

1) 무림인들이 밥먹듯이 붙어대는 바로 그것. 대부분의 무림인들은 철이 덜 들고 개념이 희박한 주인공의 언행을 참아넘길 수 있을만큼 인내력 스탯이 높지 않은 관계로 주인공 주변에는 언제나 시비가 떠날 날이 없다. 무림 세계에서의 시비는 높은 확률로 칼부림으로 이어지게 된다.

2) 계집종. 멀쩡한 양갓집 처자들이 주인공의 세치 혀에 발려서 이것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 주인공: 좋소. 하지만 내가 내기에서 이긴다면 소저는 나의 시비가 되어주어야겠소!

 

 

 

 

시산혈해 - 몇명 단위가 아닌 방파 대 방파의 싸움이 일어난 뒤 만들어지는 것. 혹은 주인공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

예: 주인공이 지나간 자리에는 시산혈해가 이루어졌다.

 

 

 

 

신검 - +20강 아이템. 마검과는 다르게 이지를 빼앗긴다거나 하는 부작용도 없는 초 극강의 레어템이다. 물론 레벨제한은 있어서 주인공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잡으려 들면 개긴다.

 

 

 

 

신검합일 - 검이 내가 되었는지 내가 검이 되었는지 모를 약간 알딸딸한 경지를 일컬는 말. 호접지몽이 따로 없다. 설명으로만 보면 어떤 가시적인 현상을 동반하는 경지같지는 않은데, 누가 이 경지에 들어서면 '앗! 저 나이에 벌써 신검합일이라니!' 하면서 다들 지랄발광한다.

p.s 옛날 무협에서는 몸과 검이 일직선을 이루면서 몸이 검을 따라 날아가는 듯한 모양을 신검합일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게 머릿속으로 상상해보면 알겠지만 그다지 간지나는 포즈가 아니기 때문에 요즘에는 그냥 위와 같은 설명으로 끝내는 듯 하다.

 

 

 

 

신공절학

1) 주인공이 익히고 있는 무공

2) 필자가 생각하는 양산형 무협계의 2인자. 덕후작가가 무협지를 쓰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극명히 알려주는 책이다. 필자 역시도 빠지지 않는 덕후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도저히 읽을 수 없었다.

 

 

 

 

신물 - 개방의 타구봉이라든가, 소림사의 녹옥불장이라든가 하는 그 문파를 상징하는 매우 존내 중요하신 물건. 보통 장문인들이 관리하고 있으며, 뭔가 큰일이 생겼을 때 신물을 척 꺼내들고 '제자들은 장문인의 명에 따르라!' 라는게 사용법. 근데 이런게 나오면 꼭 띨띨한 놈들이 잃어버리고 빼앗기고 해서 주인공이 되찾아줘야 한다. 간혹 악당들 손에 들어가서 문파 전체가 어쩔 수 없이 악당들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내용도 나오는데 그럴거면 그냥 신물 없는게 낫지 않나?

 

 

 

 

신위 - 주인공이 심심할 때마다 보여주는 것.

예: 주인공이 보여주는 신위에 적들은 놀라 달아나기 바빴다.

 

 

 

 

신화경 - 주인공의 무공 경지.

예: 이미 무공이 신화경에 다다른 주인공에게 그런 공격은 아무런 해도 입힐 수 없었다.

 

 

 

 

심검 - 닥치고 텔레파시 공격. 즉 마음이 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경지를 심검지경이라고 한다. 판타지로 치면 파워 워드 킬. 이따위 능력을 지닌 주인공을 내세워놓고도 이야기를 전개해나갈 수 있는 작가들의 필력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질 따름이다.

 

 

 

 

십초지적 - 십초는 10second가 아니다. 초식을 10번 펼치기도 전에 제압할 수 있는 적, 즉 매우 만만한 상대를 이름이다. 주인공이 마주치는 대부분의 적들이 이에 해당한다. 실제로 소설들을 주의깊게 읽어보면 주인공이 십초식 이상을 소모해야 죽일 수 있는 상대같은 건 별로 나오지 않는다.

 

 

 

 

십팔나한 - 열 여덟명으로 이루어진 소림사의 아이돌 그룹. 이 십팔나한이라는 개념은 꽤나 옛날부터 나오거니와, 실제로는 소림사 최강급의 고수 18명을 모아놓은 무력집단이다. 그러나 요즘 소설에서는 웬 젊은 땡중들이 열 여덟놈 모여서 재롱떨다가 주인공에게 처맞는게 주요 등장씬인듯.

 

 

 

 

 

 

 

-ㅇ-

 

 

 

 

아미파 - 구파일방의 하나. 여승들만 있는 문파이다. 문제는 '여승'인지라 주인공의 하렘건설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멸문되어가는 문파다.

 

 

 

 

암기 - 품 속이나 소매에 보이지 않게 숨겨두었다가 휙휙 던지는 살상무기의 총칭.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안보이는 곳에서 꺼내 던지면 모두 암기가 되는 듯 하다. 물론 주인공은 '웃! 비겁하게 암기를 쓰다니!' 하면서 다 튕겨내고 피해낸다.

 

 

 

 

야명주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광학혁명 1탄. 스스로 자체발광을 하며 밝기가 한 300럭스쯤 되는 것 같은 무림 세계의 조명기구. 매우 비싼 물건이라지만 주인공이 동굴 같은 곳에 들어가면 천장에 일렬로 죽 박혀있기 때문에 귀찮게 횃불을 들고 어정거릴 필요가 없다.

 

 

 

 

야음 - 틈타서 남의 집 담장을 넘을 때 정도밖에 쓰이지 않는 단어. 악당들이 나쁜짓을 할때는 꼭 야음을 틈타서 하기 마련이다.

 

 

 

 

양탄자 - 무림 세계 스위트룸에 필수요소적으로 깔려있는 소품. '발목이 푹푹 빠질 정도로 부드러운 서역산 양탄자가 깔려있는 방 안은...' 이라는 식으로 묘사된다. 근데 씨발 걸을때마다 발목이 푹푹 빠지면 존내 빡칠듯

 

 

 

 

어두운 방 - 악당들의 주 서식처. 그들은 어두운 방에서가 아니면 음모를 꾸미지 못하고 회합도 가질 수 없는 종족들이다.

예: 어두운 방, 가운데에 놓인 탁자에 10명의 복면인이 둘러앉아 있었다.

 

 

 

 

어린아이 - 무림에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세 부류 중 하나. 반로환동한 고수이거나 장차 주인공이 될 아이이거나 귀한 집안 애새끼여서 건드리면 맞아 죽는다.

 

 

 

 

여아홍 -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원래는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술독을 묻고 그 여자애가 성인식을 치를 때(혹은 혼례를 올릴 때) 꺼내서 마신다는 술이다...라는데 진짜 이렇게 마시는 경우는 절대 없고 그냥 동네 술집 가서 돈 많이 내면 막 주는 술. 생산, 유통 과정이 모두 불가사의에 싸여 있는 괴상한 술이다.

 

 

 

 

여자 - 무림에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세 부류 중 하나. 주인공은 무슨 사건이 터지면 무조건 여자 편부터 드는 하렘 구축에 매우 좋은 습관을 갖고 있다.

예) 주인공: 아니, 저기 웬 남자들이랑 여자 하나가 싸우고 있잖아? 여럿이서 여자 하나를 핍박하다니...가만히 있을 수 없겠군!

 

 

 

 

역용술 - 만능물질인 내공을 이용해서 얼굴을 지 좆대로 바꿀 수 있는 수법. 성형외과 망하는 소리가 들린다. 주로 주인공이 추적자들을 따돌리고 싶은데 주변에 농가가 없을 때 써먹는다.

참: 농가

 

 

 

 

연검 - 반드시 1) 허리춤에 허리띠처럼 두를 수 있으며, 2) 일단 뽑으면 낭창낭창 휘어지지만 3) 내공을 주입하면 꼿꼿이 서는 검. 소설에 나오는 연검치고 위의 1) 2) 3) 중 하나라도 묘사되지 않는 연검이 있으면 필자가 성을 간다.

 

 

 

 

연왕(명 영락제) - 무협 소설의 배경이 명나라 초기고, 황실이 언급될 때 높은 확률로 등장하는 역사적 실존인물. 날이면 날마다 조카인 주윤문의 보위를 찬탈하려는 야심에 불타오르는 야심가로 그려지며, 주인공에게 처맞고 정신차리거나 아예 죽음을 당하거나 한다(...) 환빠사상을 지닌 작가들이 되도않는 좆선과 엮어보겠다고 명나라초기를 시대적배경으로 선호하는데 이에따라 자주볼수 있는 인물이다.

 

 

 

 

영물 - 주인공의 애완동물 or 내단 셔틀. 가끔 말을 하는 영물도 있는데 천년 만년을 살아왔다는 놈이 진중함이라고는 요만큼도 없고 초딩 주인공과 함께 저능한 입배틀이나 벌이는게 대부분이다. 그냥 입 다물고 있어라...

참: 내단

 

 

 

 

영약 - 만년하수오나 인형설삼같은 생약과 소림 대환단, 무당 태청단과 같은 가공 약품을 포괄하는 개념. 하여간 먹으면 내공이 존내 늘어나고 건강해진다. 주로 주인공이 영화관에서 팝콘 까먹듯이 줄기차게 처먹는다. 쉬운말로 주인공 전용 간식.

참: 공청석유

 

 

 

 

오기조원 - 내공 경지가 쩔어주는 수준에 다다라서 운기조식을 할 때 머리 위로 다섯 개의 고리가 무슨 올림픽 마크마냥 떠오르는 현상. 혹은 그런 지경 자체를 이르는 말. 세 개의 꽃이 떠오르는 삼화취정과 함께 가장 빈번하게 묘사되는 경지이며, 처음 보여줄 때 말고는 왠지 두번 다시 묘사되지 않는다. 설마 인스톨 작업 중에만 보이는 현상인건가...

p.s 이 외에도 내공 경지에는 등봉조극이니 노화순청이니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다지 특기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 생략한다.

 

 

 

 

오대세가 - 재력과 공권력, 연줄을 모두 갖춘 무림의 귀족집안 중에서도 잘난 다섯 가문을 통칭하는 말. 남궁세가, 황보세가, 사천당가 정도가 레귤러로 끼어있으며 공손세가, 제갈세가, 하북팽가, 진주언가, 서문세가, 이씨세가, 모용세가 등등이 적당히 돌려먹는다. 이 집안 딸내미들이 주인공 하렘 명단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젊은 남자 구성원이 나온다면 귀족집안 아들답지 않게 소탈하거나, 여자에게 인기 많은 주인공을 질투하는 찌질한 놈 둘 중 하나다. 그리고 어느쪽이건 간에 등장비중은 공기에 가깝다.

 

 

 

 

오룡삼봉 - 칠룡삼봉이든 삼룡오봉이든 사룡육봉이든 상관없다. 중원무림에서 날리는 후기지수들의 친목질 모임을 일컬는 말로. 남캐가 다섯 명이고 여캐가 세 명이면 오룡삼봉이다. 봉(鳳)이 화(花)가 될 수도 있는데 뭐 이딴건 중요한게 아니고... 보통 처음 등장할 때에는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지 잘났다고 깝치는 젊은 병신들 무리로 나온다. 강호에 막 나와서 명성좀 드높여보겠다고 까불다가 주인공이나 마두에게 처맞고 징징 짜는게 주요 패턴. 이 과정에서 여자들은 모두 하렘 명단에 추가되고 남캐들은 비중이 공기가 된다.

참: 후기지수

 

 

 

 

완맥 - 붙잡히면 꼼짝할 수 없는 부위. 소로 치면 코뚜레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신체부위이다.

예: 주인공이 강한 힘으로 완맥을 움켜쥐자 그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요음퇴 - 로블로우. 사타구니를 정통으로 올려차는 발차기 수법. 강호에서 금기시되는 수법이라는데 악당들도 거의 안쓰는 걸 보면 과연 금기는 금기다. 하지만 남의 고통 따위 알 바 아닌 주인공은 가끔 써먹는다.

 

 

 

옥주 - 직역하면 옥으로 만든 기둥. 다리, 그 중에서도 여자 다리를 일컬는 단어다. 여캐가 옷 벗고 있을 때 꼭 한번 나와줘야 하는 단어.

예: 치마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그녀의 쭉 뻗은 옥주는 그야말로 깎아놓은 듯 아름다웠다.

 

 

 

 

옷 - 이 시대 여자들이 입는 옷은 종이로 만들어서 악당들이 손만 갖다대도 북북 찢어지고, 남자들이 입는 옷은 서로 강기 뿌려가면서 싸워야 좀 찢어진다. 동네마다 하나씩 꼭 있는 옷가게에 가면 기성복으로 하나씩 골라잡아 즉석에서 입고 나올 수 있는 물건들. 산업혁명도 안 일어난 세계에서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외공 - 뭔가 산적 두목 같은 좀 무식한 놈들이 익히는 무공. 한가지로 정의하기는 좀 뭐하지만 요즘 소설에서는 철포삼이나 금종조 같은, 몸을 몽둥이로 패가면서 단단하게 만드는 무공을 보통 외공이라고 하는 듯. 익히는데 고생이 심하므로 주인공은 익히지 않는다.

참: 노력

 

 

 

 

우화등선 - 주인공에게 무공을 모두 전수한 사부를 처리하는 방법 중 하나. '이제 세상에서 할 일은 다 하였구나...' 라면서 하늘로 올라가 버리므로 시체 묻을 필요도 없고 아주 편리하다. 그 밖에 도사들이 칼맞아 안죽고 조용히 제명대로 살다 죽으면 우화등선했다고 표현한다.

 

 

 

 

운기조식 - 칼을 맞아서 내장이 상하든, 경맥이 뒤틀리든 간에 이거 한번 해주면 싹 나아버리는 신비로운 자가치료법. 이 빌어먹을 것의 존재 때문에 무림인들은 거의 뒈질 지경이 되어서야 의원에 찾아간다. 무림 세계 의업을 쇠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일듯.

 

 

 

 

유가밀공 - 뭔가 이렇게 팔다리가 쭉쭉 늘어나고 휘어지는 느낌의 무공. 대수인과 함께 서장 무림의 두 가지 기본무공중의 하나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달심을 생각하면 연상이 쉬울 것이다. 물론 입에서 불뿜는 무공은 없다...

 

 

 

 

유근혈 - 가슴 근처에 있는 혈도. 거시기한 위치 때문에 여자와 싸울 때 이곳을 공격하면 안된다는 금기가 있다. 하지만 일단 공격하기만 하면 상대의 손발이 꼬이기 시작하는 효과 만점의 급소이기 때문에 금기를 어기는 악당들이 상당히 많다. 솔직히 너죽자 나죽자 싸우는데 그딴거 따지는 것도 참 웃긴다.

예: 유근혈을 집요하게 노려오는 악당의 공격에 그녀는 수치심과 분노로 손발이 꼬이는 것을 느꼈다.

 

 

 

육봉 - 육봉(肉棒)이 아니라 육봉(肉峰)이다. 즉, 여자의 가슴. 전자의 뜻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무협지를 보다가 '그녀의 가슴팍에 솟아올라 있는 두 개의 육봉...' 운운하는 구절을 보면서 식겁했던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육합권법 - 검법에 삼재검법이 있다면 권법에는 육합권이 있다. 역시 동네 깡패도 익히고 있으며 당연히 주인공이 익히면 무적의 초극강...(후략)

 

 

 

 

육합전성 - 만능물질인 내공의 힘으로 목소리를 웅웅 퍼지게 만들어서 말하는 사람의 위치를 알 수 없게 하는 신비로운 화법. 주로 은거고수 기믹이 있는 인간들이 사용한다.

 

 

 

 

은거고인 - 은거고수. 주로 산 속 깊은 곳 같은데 동굴이나 움막 지어놓고 살다가, 주인공 일행이 적에게 쫓겨달아날 때 홀연히 나타나 도와주는 인물을 일컬는다. 주로 전대 무림의 최고수 클래스라서 애들은 '아! 저분께서 바로 그 어르신이었다니!' 하면서 질질 싼다. 육합전성과 솔잎 던져 사람 맞추기라는 두 가지 기술을 패시브 스킬로 보유하고 있다.

 

 

 

 

은자 - 무림 세계에 너무 많은 것. 주인공의 손에서는 이것이 떠날 날이 없다. 원래 조금씩 잘라내거나 떼어내서 지불하는건데 우리의 호쾌한 주인공은 만두 한접시 소면 한그릇에 한개씩 휙휙 던져댄다.

 

 

 

 

음공 - 스꾸임. 만능물질인 내공을 소리에 실어 공격하는 수법이다. 보통 음공을 쓰는 놈들은 금(琴)이나 피리를 사용하는데 이딴 거 말고 꽹과리 같은 거 냅다 두들기면 더 듣기 괴롭지 않을까...참 꽹과리는 간지가 안사는구나

 

 

 

 

의원 - 강건마 선생의 명언대로,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더라도 의원에 가면 곧 회복될 수 있다. 의원까지 실려가다가 죽는 경우는 있어도, 일단 의원집 문턱 안에 들어가서 죽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무림 세계 안에는 꼭 천수신의니 뭐니 해서 죽은 사람도 되살려내는 정신나간 명의들이 있기 때문에 주인공들은 상처입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의원양반!

 

 

 

 

이기어검술 - 만능물질인 내공의 힘으로 검을 허공에 띄우고 지좆대로 조종할 수 있는 수법. 무선 RC 검이다 시팔! 주인공이 이거 한번 펼쳐주면 주변의 쩌리들은 자지러진다.

 

 

 

 

이채 - 무림인들이 무슨 일만 생겼다 하면 눈에 띄우는 것. 이 단어는 이외의 용법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다.

참: 주인공의 눈에 순간 이채가 떠올랐다 사라졌다.

 

 

이형환위 - 순간 몸이 두 개로 보일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경신술의 경지. 주인공이 이거 한번 펼쳐주면 주변의 쩌리들은...(후략)

 

 

 

이화접목 - 차력타력. 사량발천근과도 약간 비슷할지도... 어쨌든, 남의 공격하는 힘을 빌어서 그대로 상대에게 돌려보내거나 다른 상대에게 옮길 수 있는 무공 수법을 말한다. 옛날에는 거의 천하제일인 수준이나 되어야 겨우 쓰는 수법이었는데 요즘은 무당파 3대 제자쯤 되는놈들도 막 쓴다.

 

 

 

 

인피면구 - 얼굴에 뒤집어쓰기만 하면 다른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편리한 변장 아이템...이지만, 가죽을 벗겨서(사람 가죽이든 짐승 가죽이든 간에) 가공하고 어쩌고 하는 일이 매우 귀찮기 때문에 우리의 주인공은 그냥 우아하게 역용술을 사용한다. 고급품일수록 매미 날개처럼 얇고 가볍다고 묘사된다.

참: 역용술

 

 

 

 

 

 

-ㅈ-

 

 

작가 - 만악의 근원. 작가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범필형

: 그나마 막장도가 덜한 소설을 싸지르는 유형. 대체적으로 담백한 느낌이 들지만 작가의 필력이 개판이면 그냥 불쏘시개가 되어 등단조차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런 유형의 작가는 필력이 되지 않는 이상 얼마 없다.

2) 변태형

: 내용은 무난한(?) 양산형 무협임에도 성행위에 관련된 묘사 한정해서 그야말로 야설 뺨치는 막강한 필력을 자랑하는 부류. 야설은 언뜻보면 쉬운 글 같아보여도 경험(?)이 중요한지라 디테일하고 섬세한 묘사는 의외로 힘들다. 그래서 어지간히 필력이 좋은 경우가 아니라면 구무협이나 진짜야설에서 나온듯한 내용을 짜깁기해 때려박는 경우도 있는데 자세히 읽다보면 이게 어디서 대충 갖다 붙인 건지 본인 창작인지 다 티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들이나 독자들이나 그쪽 경험(?)이 없는지 속이는 쪽은 어딘가 어설픈 부분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까이꺼 뭐 그냥 대충 식으로 때려박고 속는 쪽도 속임수라는 걸 모르고 그저 야한 묘사가 나왔다고 하악댄다.

3) 초딩형

: 가장 많이 보이는 유형. 대충 되는대로 읽기 쉽게 묘사하는 데에는 도가 텄다. 이런 식으로 쓴 소설은 아무래도 작가나 독자가 책읽기를 싫어하는 터라 최대한 글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다해 만들어낸 산물이 아닌가 추정된다. 그런데 나루토나 블리치를 자주 보는 탓인지 이상하게 무림인들의 싸움묘사를 보다보면 닌자나 사무라이가 생각나는 건 덤. 참고로 이 유형의 작가가 쓴 소설의 주인공들은 120%가 중2병에 개초딩 마인드는 패시브 스킬이다. 가끔보면 어설프게 야설을 쓰려다 만 흔적도 보인다.

4) 덕후형

: 흔치는 않지만 존재한다. 이쪽 계열 작가들이 다 그렇듯 하렘 형성은 120%다. 출신성분 답게 동영(일본)이 강하거나 주축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더욱이 이쪽 작가들의 소행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로리타 같은 처자들이 주로 나오게 된 원인 중 하나. 게다가 애니를 많이 봤는지 몰라도 쓸떼없는 감탄사나 의성의태어가 많이 존재하여 이게 무협소설인지 귀여니 소설인지 구분이 안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더욱이 중국식 표현(중국을 배경으로 하니 중국식 표현이 나오는게 오히려 고증에 맞다.)보다는 일본식 표현과 손발이 오그라드는 오덕식 표현 더럽게도 많은 것도 특징. 본인의 뽀샵실력이 어느정도 된다면 무단도용(?)으로 재창작(?)한 만화틱한 여캐들을 일러스트나 보너스 컷으로 박아넣기도 한다.

5) 신필형

: 신필(神筆)이라 함은 원래 존나게 잘 쓴 글을 지칭하는 말로서 무협지로 본다면 김용 급의 필력정도 되어야 신필로 찬양받을 수 있으나, 우리의 양산형 무협소설에는 그런 작가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못해 아예 멸종된 생물인 관계로 보통은 무지막지한 마도서나 핵폭탄급 불쏘시개를 넘어서는 위대하기 그지없는 괴작으로 찬양받는 작가를 반어적인 의미에서 신필로 칭하는 경우가 많다.

 

 

 

 

잠재력 - 주인공이 가진 것 중 가장 많은 것 중 하나. (일시적으로) 약한 주인공은 있어도 잠재력 없는 주인공은 없다. 그놈의 잠재력이라는 건 눈에 보이고 코로 냄새맡아지는 건지 지나가던 고수 기인들이 어린 주인공만 보면 '호오! 뛰어난 잠재력이로고!' 운운하면서 데려가서 제자로 삼아준다.

 

 

 

 

장경각 - 소림대학중앙도서관. 온갖 비급들이 죄다 모여있기 때문에 여길 털고 싶어하는 악당들이 밤하늘의 별보다 많다.

참: 비급

 

 

 

 

장문인 - 문파가 있으면 온갖 잡놈들이 꼭 한번씩 해먹어보고 싶어서 안달인 자리. 보통 무림 세계에서의 혈겁은 바로 이 장문인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싸움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런 개싸움은 높은 확률로 문파 자체를 말아먹게 된다. 문파에 따라 문주, 당주, 궁주로 불리는 경우도 있다.

 

 

 

 

장삼봉 - 죽어있는 전투력 측정기 그 두번째. 무당파의 시조. 가끔 살아서 나오는 소설도 있다.

예: 죽은 장삼봉 진인이 살아돌아온다 해도 그자를 이길 수 있을지 의심스럽소이다!

참: 달마, 천마

 

 

 

 

쟁자수 - 무림 최악의 직업. 수레에 짐 싣고 잡일 해가면서 따라가다가 산적 무리나 복면인 무리에게 몰살당하는 것이 이들의 주 업무이다. 준 최악의 직업인 표사는 그나마 무공이라도 익혔지 얘들은... 가끔 주인공이 쟁자수로 취직하기도 한다.

참: 표국, 표사

 

 

 

전서구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통신혁명 제1탄. 편지를 매달고 원하는 사람에게 날려보내면 되는 편리한 비둘기. 일단 한번 날려보내면 도중에 지쳐 죽거나 천적에게 잡아먹히는 일은 절대 없는 강인하고 신비한 비둘기다.

 

 

 

 

전음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통신혁명 제2탄. 만능물질인 내공을 이용해서 펼치는 텔레파시. 옛날에는 상승의 공부가 필요한 고도로 정밀한 수법이었지만 요즘은 지나가던 삼류무사도 전음 쓴다. 덕분에 무림 세계에서 속삭임이라는 행위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전표 - 현금교환증 or 현금보관증 정도? 돈이 무한히 많은 주인공이 소매 속에 은자를 한 삼만 냥 씩 처넣고 다니면 보기에 좋지 않으므로 생겨난, 휴대성을 극대화시킨 화폐이다. 주인공이 갖고다니는 전표는 절대 부도나는 일 따위는 없다.

 

 

 

 

점창파 - 구파일방의 일원. 별 특징은 없는데 사일검법이라는 검법 하나만 유명하다. 청성파와 비슷한 기믹일지도.

참: 청성파

 

 

 

 

점혈 - 손가락 하나로 사람을 마비시키고 재우고 말 못하게 하고 죽일 수 있는 매우 편리한 수법. 무슨 아이폰도 아니고 손가락 하나로 다 해먹는다. 옛날에는 상승의 공부가 필요한 고도로 정밀한 수법이었지만 요즘은 지나가던 삼류무사도...(후략)

 

 

 

 

점소이 - 무림 최악의 직업. 객잔에 고용되어 푼돈을 받으며 지배인의 욕설 속에 일하다 보면 손님으로 온 무림인들에게 멸시받고 천대당하고 얻어맞고 칼로 썰리는 역할이다. 객잔에서 소동이 일어나면 구석이나 탁자 밑에 숨어서 덜덜 떨고 있는 역할도 담당한다. 실로 무림 세계의 불가촉천민이요 언터쳐블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당방위 - 주인공들이 흔히 주장하는 법률적 사실. 보통 '어라? 저녀석들이 사람을 몰라보고 감히 덤벼드네...킥킥킥...즉 이건 정당방위란 말이렷다? 모두 죽여주지!' 라는 독백과 함께 집적거리던 동네 건달들을 폭풍검강으로 썰어주는 주인공이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시키는 데에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는다. 근데 저딴 독백이나 처 싸지르는 주인공을 만들어내는 작가는 대체 정당방위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정파 -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를 위시한 세력. 최근에는 비뚤어진 세상을 까기좋아하는 독자들 덕분에, 위선자들로 나오는경우가 많다. 앞뒤꽉막힌 답답한 집단.

동: 백도

 

 

 

 

제갈세가 - 오대세가중 하나. 남궁세가가 검으로 유명하다면 제갈세가는 계략과 기관진식에 능한 곳으로 묘사된다. 잔머리 믿고 주인공한테 깝치다가 복잡한 생각 그딴거 하기 싫어하는 주인공한테 처맞고 징징 짜는 경우가 있다. 여자 구성원의 경우 머리좋은거 믿고 도도하게 굴다가 생각없는 주인공에게 반하게 된다. 결국 하렘입성.

참: 오대세가

 

 

 

 

종남파 - 구파일방의 일원. 정말 아무 특징도 없다는 점에서 점창파와 청성파와 궤를 같이 하는 문파. 군x천하라는 유명한 대작 덕분에 천하삼십육검이라는 검법이 좀 유명해진듯.

 

 

 

 

주군 - 주인공에게 어쩌다가 도움을 받은 인간들(주로 남캐)이 주인공을 부르는 명칭. 예전에 어떤 성질머리를 가졌던 인간이건 간에 한번 주인공을 주군으로 모시기 시작하면 태어날 때부터 노예로 태어난 놈처럼 시다바리 근성이 뼛속까지 박힌 충실한 하인으로 변모한다. 주인공에게 도움을 받은 여자들은 하렘 명단에 추가되어 주모라고 불리게 된다.

 

 

 

주안공 - 얼굴을 젊은 상태 그대로 유지하게 해주는 무공. 외모는 젊어보이는데 행동거지가 유난히 요염하고 자태가 농염한, 색기를 풀풀 풍기는 여자가 이걸 익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얼굴에 속지 말고 민증 확인할 것.

 

 

 

 

주인공 - 개객기.

 

 

주인공의 법칙 - 주인공들에게 적용되는, 일종의 버프와도 같은 필연적 법칙.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주인공 인연 우선의 법칙

: 주인공 일행과 다수의 여자 무리들이 만나게 된다면, 일단 주인공이 마음에 드는 여자(주로 그 중에서 최고 미녀)와 얽히고 나서야 다른 사람들이 짝을 지을 수 있다. 사바나의 사자 짝짓기와 유사한 이치로, 강한 수컷이 먼저 교미에 성공하는 것이다.

2) 주인공 보물 회귀의 법칙

: 어떤 보물 혹은 보검, 비급이 강호에 나타나면 그것은 돌고 돌아 결국은 주인공에게 넘어오게 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보물 자체가 파괴되어버린다.

참: 보물

3) 주인공 잠재력 만빵의 법칙

: 우리의 주인공은 언제나 그 저변에 바다와 같은 잠재력을 소유한 인간이시다. 날고 기는 고수들도 '이놈의 잠재력은 어디가 끝인지 모르겠구나!'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의 잠재력이 없으면 주인공이 아니다.

참: 잠재력

4) 주인공 무한 재력의 법칙

: 주인공이 돈을 밝히든 밝히지 않든 간에, 주인공의 손에서는 돈이 떠날 날이 없으며 언제든 필요한 만큼 있다는 법칙. 간혹 돈이 없어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주는 주인공이 있는데 속지 마라. 그들은 곧 '위험하지만 수익성 좋은' 일자리를 찾아 취직하거나 졸부들의 집 담장을 넘거나 할 것이다.

5) 주인공 정력 절륜의 법칙

: 정력이 약한 주인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절륜한 정력으로 여자들을 반 죽여놓음으로써 하렘 구축을 정당화시키는 정신나간 짐승들이다.

6) 주인공 매력 수치 100의 법칙

: 초딩같은 주인공이든, 과묵한 주인공이든, 냉철한 주인공이든, 무식한 주인공이든 간에 어쨌든 스테이터스상의 매력 수치는 100이라는 법칙. 이 법칙에 따라서 주인공을 만나는 여자들은 모두 주인공의 '알 수 없는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헤롱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예) 여자: 하아...내가 왜 이럴까, 그런 초딩같은(말없는)(냉철한)(무식한)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다니...

7) 주인공 위해 가능수단 멸종의 법칙

= 주인공을 '죽일 수 있는' 수단은 애초에 그리 많지도 않거니와, 있다고 해도 막상 주인공에게는 잘 쓰이지 않는다. 주인공에게도 잘 먹히는 미약, 산공분 등의 무적화학병기가 대표적인 예. 어설프게 써서 주인공을 거의 죽일 뻔한 수단이 있다면 두번째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

참: 산공분

8) 주인공 무공 부작용 제거의 법칙

= 주인공이 익히는 무공은 제아무리 부작용이 심한 위험천만의 무공이라고 해도 주인공에게는 절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익히고 있는 다른 무공과 상충작용을 일으킨다거나, 부작용을 발판삼아 더 높은 경지로 뛰어오르는 등 평등의 법칙을 송두리째 삶아먹고 사는 놈들이 바로 주인공이다.

참: 마공

 

 

 

 

주화입마 - 영약을 잘못 처먹거나 운기조식 중에 외, 내부에서 충격을 받을 때 빠지는 것. 보통 잘되면 반신불수요 잘못되면 시망테크를 탄다. 물론 주인공에게는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통과의례이자 작가에게는 책한권 분량 우려먹기 좋은 소재일 뿐이다.

예: 주화입마를 이겨낸 주인공은 자신의 경지가 한단계 발전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죽엽청 - 객잔에서 백건아와 함께 마실 수 있는 두가지 술 중 하나. 품절 따위는 없다.

 

 

 

 

지도 - 무림인들이 절대 사용하지 않는 아이템 중 하나. 요즘 작가들은 무림 시대에는 관도가 사방에 깔려있고 북경에서 운남 촌구석까지 사통팔달해있는 줄로 알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지도 따위는 쥐어주지 않는다. 그냥 길만 따라가면 목적지에 닿을 수 있는데 무슨 지도가 필요하랴?

참: 관도

 

 

 

 

직업 - 주인공이 가지지 않는 것. 직업의 사전적 의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인데 주인공은 일을 하지 않아도 재력이 무한한 인종이므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일할 필요가 없다.

참: 주인공의 법칙

 

 

 

 

진물 - 노인의 눈에서 흐르는 것. 이 단어는 그 외의 용법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예: 눈에서는 진물이 흐르고 허리가 굽은 노인이 주인공의 앞에 나타났다.

 

 

 

 

진법

1) 나뭇가지, 돌멩이 몇개 가지고 벼락이 치게 만들고 미로를 만들고 환상을 만들고 불 물 바람을 만드는 불가사의한 수법. 무림 세계에서 만능물질인 내공보다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 있다면 바로 이 진법이다. 그 원리는 아인슈타인도 알 수 없다.

2) 소림의 백팔나한진, 개방의 타구봉진과 같은, '여럿이 특수한 진형을 짜서 적을 상대하는 방법' 이다. 이론 자체는 완벽해도 반드시 허점이 하나씩 존재하기 때문에 주인공은 그걸 눈치채고 파훼할 수 있다.

 

 

 

 

 

 

 

-ㅊ-

 

 

 

차 - 주인공들이 여자와 함께 마시는 풀잎 우려낸 물. 주인공들은 돈이 많아서 대충 끓인 차는 마시지 않고 용설향이나 철관음 같은 메이커 상표만 취급한다. 설령 이계에서 코카콜라나 빨다가 온 고삐리 주인공이라고 해도 어느새 차 맛에 눈을 떠서 이 차는 향이 어떻고 맛이 어떻고 품평하게 된다.

 

 

 

 

차륜전 - 여럿이서 한 명을 포위하고 한명씩 나와 돌아가면서 싸움으로써 힘을 빼놓는 전법. 본격 다구리치는 전법인 협공과는 약간 다르다. 주로 주인공이 많이 당하거나, 혹은 이걸 당하고 있는 여자를 보고 주인공이 구해주거나 한다.

 

 

 

 

창 - 무림에서 검, 도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무기. 세번째라지만 그 절대수는 무척 적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긴 장창이 검보다 더 실전에 유리할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창을 든 모자란 놈들은 언제나 '신묘한 보법으로 창의 안쪽 공간으로 파고든' 검객들의 검에 비명도 못지르고 훅 가는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학교 청소시간에 빗자루랑 대걸레만 들고 싸워봐도 뭔가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텐데 요즘 작가들은 청소시간에 장난 따위는 치지 않는 모양이다.

p.s: 무협지의 배경이 되는 송명시대법에 따른다면 창과같은 장병기 소지는 금지되어 있으므로 안나오는게 정상. 어 근데 뭔가 이상하다(관부무림이원론을 참고할것.)

 

 

 

 

채양보음 - 남자의 양기를 갈취해서 자신의 음기를 보충하는 거시기한 수법. 주인공이 게이가 아닌 이상 당연히 쓸 일이 없다. 게이 주인공이 등장해서 강호의 남정네들을 겁간하며 양기를 갈취하는 본격 게이무협이 하루빨리 등장해야 한다.(주인공은 아니지만 게이 조연이 남정네를 겁간하며 양기를 갈취하는 소설은 있었다) 반대되는 개념으로 채음보양이 있는데 이는 여자에게서 음기를 갈취하는 수법으로 천하의 개쌍놈 포지션에 위치한 인물이 사용하는 수법으로 나온다.

 

 

 

 

 

 

천근추 - 만능물질인 내공의 힘으로 순간적으로 자신의 몸무게를 무겁게 하는 수법. 땅에 발을 붙이고 버틸 때 혹은 높은 곳에서 더 빨리 떨어지고 싶을 때 쓴다...그런데, 몸무게가 무거워진다고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나?

 

 

 

 

천마 - 달마, 장삼봉과 함께 죽어있는 전투력 측정기 1인. 보통 마교의 시조로 언급되며 소설에 나오는 당대의 마교 교주는 꼭 '그는 마교의 시조로 알려진 천마대제 이후 가장 강한 마공을 성취한 자로 알려져 있으며...' 라는 수식이 붙는 듯 하다.

참: 달마, 장삼봉

 

 

 

 

천상제 - 소위 발보등공이라고 불리는, 공중에서 자기 발등 밟고 더욱 높이 뛰어오르는 신법. 본격 물리법칙 물말아먹는 무서운 신법이다. 무당파 신법 제운종이 가끔 이거랑 비슷하게 묘사된다.

예: 병신! 내가 발등을 밟은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참: 내공, 능공허도, 허공답보

 

 

 

 

천하제일인 - 소설이 끝날 때 쯤이 되면 주인공이 되어있는 그것. 가끔 소설 시작하자마자 이미 되어있는 주인공도 있다.

 

 

 

 

철사장 - 무협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뜨겁게 달군 모래를 넣은 가마솥에 손을 찔러 넣었다 뺐다 하면서 수련하는 무식하기 그지없는 장법. 수련 방법이 무식하고 끈기과 노력이 필요한 무공이기에 주인공은 익히지 않는다.

참: 노력

 

 

 

 

철판교 - 상반신을 90도 젖혀서 정면으로 들어오는 공격을 피하는 수법.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보여준 총알피하기를 생각하면 쉽다. 척 봐도 허리건강에 더럽게 안좋을 것 같은데 무림인들은 그저 체면 때문에 그 좋은 나려타곤을 놔두고 이 수법을 쓰는 것 같다.

참: 나려타곤

 

 

 

 

철퇴 - 무림에서 아무도 안쓰는 병기 중 하나. 간지도 안살거니와 작가들이 제대로된 둔기에 맞았을 때 인체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묘사할 능력이 없어서인 것으로 사료된다. 가끔 곤이라고 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주인공이 안쓰는건 매한가지.

 

 

 

청성파 - 구파일방의 하나. 근데 이건 뭐 소림사처럼 센것도 아니고 공동파처럼 성질이 드러운 것도 아니고 아미파처럼 여자들만 모인것도 아니고...개성이 없는게 개성인 문파.

 

 

 

 

추궁과혈 - 몸을 때리거나 문질러서 경락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쩌고... 주인공은 이 수법을 핑계로 맘에 안드는 남자는 때리고 예쁜 여자는 몸을 떡 주무르듯 주물러댄다.

 

 

 

 

초고수 - 고수 중에서도 매우 잘난 놈들. 요즘 소설들의 기준으로 보자면, 주인공과 십초 이상 싸우고 상처를 입힐 수 있으며 자신의 필살기까지 구사할 수 있는 정도면 초고수다. 천하 십대고수니 우내이십사존이니 하는 순위표 같은 것도 매우 자주 볼 수 있는 설정. 당신이 소설 초반에서 '천하 십대고수' 라는 놈들의 명단을 보았다면, 그건 앞으로 주인공에게 줄줄이 죽어나갈 제물들의 살생부로 이해해도 된다.

 

 

 

 

최종보스 - 죽이면 소설이 끝나게 되는 존재. 이 양반만 해치우면 무림 세계에는 항구적인 평화가 찾아오고 빛의 샤이닝이 걷잡을 수 없이 몰려와 꽃과 웃음이 넘치는 리빙 유토피아가 펼쳐지는 것 같다. 이렇게 놀라운 보상을 주는 몹이기 때문에 어찌됐든 반드시 소설이 끝날 때 즈음에는 사냥당한다. 거의 대부분 주인공의 손에 죽으며, 소설 마지막까지 주인공을 압도하는 무식한 강함을 자랑하다가 딱 한가지 실수해서 개발리고 시망하게 된다. 무림 세계의 최종보스를 상징하는 물건으로는 태사의와 금빛 장포가 있겠다.

참: 태사의

 

 

 

 

 

 

 

 

-ㅋ-

 

 

 

 

크하하하 - 무식한 놈들이 웃는 소리. 착한 놈이든 나쁜 놈이든, 주로 이런 방식으로 웃는다면 머리속에 든게 없을 확률이 높다.

 

 

 

 

큭큭큭 - 악당들이 웃는 소리. 가끔 피에 물들어 흑화된 주인공도 이렇게 웃는다. 이런 웃음소리를 내는 주인공의 경우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서 12등급 이상의 높은 병신주파수가 뿜어져나오게 된다.

예) 주인공: 큭큭큭... 그녀를 잃은 밤에도 이렇게 달이 밝았지...피를 부르는 달 말이야...큭큭...

 

 

 

 

 

 

 

-ㅌ-

 

 

 

태극혜검 - 무당파에서 가장 잘난 놈만 배울 수 있는 검법. 무당파 장문인이 익히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검극이 태극 무늬를 그리며 현묘한 움직임을 보이는' 정도의 묘사가 보통이다. 근데 씨풋 허공에 태극무늬 그리면서 노는 검법이 잘도 실전용이겠다

 

 

 

 

태사의 - 의자. 옥좌 비슷한 개념으로 아주 잘난 놈만 앉을 수 있는 매우 좋은 의자를 일컬음이다. 보통 마교 교주라든가 하는 인간들이 앉아있으며 그 착용감이나 안정감은 알려진 바가 없다. 가끔 얼굴은 그늘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인간이 발 너머로 이것에 앉아있다면 그 인간이 바로 최종보스다.

참: 최종보스

 

 

 

 

태산압정 - 검을 위에서부터 내리찍는 심플한 초식. 이름만 거창하지 기술이랄 것도 없는데 좀 모자란 놈들이 '하아압! 태산압정!' 하면서 이걸 쓰는 경우가 있다.

 

 

 

 

 

 

 

-ㅍ-

 

 

 

 

포달랍궁 - 서장 무림 총본산. 라마승 제조공단. 법왕님의 지도하에 붉고 노란 라마승들을 쭉쭉 뽑은 뒤 유가밀공+대수인 업그레이드를 시켜서 중원무림으로 어택땅하는 건물이다. 주인공이 포달랍궁에 갈 일은 별로 없고 그냥 이름만 언급되는 곳이다.

 

 

 

 

표국 - 무림에서 해서는 안될 사업. 의뢰금을 받고 물건이나 사람을 지정된 장소까지 실어다주거나 보호해서 데리고 가는게 주 업무인데, 문제는 얘네들이 갖고가는 물건이 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거다.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표물' 을 맡아서 갖고 가게 될 경우 그 표국은 빠른 시일 내에 망하게 된다.

 

 

 

 

표사 - 무림 최악의 직업. 주인공이 낭인만큼이나 자주 선택하는 업종이기도 한데, 돈 벌면서 표행 무리에 끼어 중원유람이나 하겠다는 속 편한 속셈일 때가 많다. 이들이 표행을 이끌고 갈 때 트러블이 안생기는 경우는 절대로, never 존재하지 않는다. 꼭 산적 무리나 복면인들이 나타나서 앞을 가로막고 꼬장을 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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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문 - 개방에 이은 주인공의 정보셔틀 2탄. 기녀, 마부, 소매치기 등으로 이루어진 문파로 묘사된다. 개방과 다른 점이 있다면, 개방은 더러운 거지새끼들의 모임인데 반해 하오문에는 기녀가 구성원으로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기녀, 마부, 소매치기들이 모인 문파라는데 마부, 소매치기가 문주인 경우는 거의 없고 요염한 기녀가 대부분 문주랍시고 앉아있다. 이 여자들이 콧소리 섞어가면서 한번 유혹해주면 주인공은 삘받아서 하오문을 막 도와주게 된다.

 

 

 

 

하북팽가 - 오대세가의 한자리에 끼이기도 하고 못 끼이기도 하는 집안. 오호단문도라는 가전도법이 유명하고, 이 집안 남정네들은 보통 덩치가 크고 호쾌한 성격으로 나온다. 호쾌하다는 것은 돌려 말하자면 무식하다는 것이라 등장 초반 개념없는 주인공에게 크워어엉 하면서 달려들다가 개발리는 경우가 있다.

 

 

 

 

학사 - 학사열전이라는 소설이 꽤 잘 나가면서 돌연 주인공 유형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직업군. 대충 학사이기 때문에 머리가 좋고 든게 많아서 무공의 이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라는 꼴같잖은 논리로 마구 성장시켜 준다.

 

 

 

 

한서불침 - 더위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무공 경지. 주로 이계에서 떨어진 고삐리 주인공이 에어컨이랑 온풍기 없는 무림 세계에서 쾌적하게 살아나가기 위하여 구비하는 스킬 비슷한 거다. 한서불침이래도 극양지기나 극음지기 같은 거에는 영향받는 걸로 봐서 대충 영상 50도 영하 50도 정도까지만 커버 가능한 듯.

 

 

 

 

합석 - 사람이 붐비는 객잔에 들어갔을 때 주인공이 종종 하게되는 그것. 꼭 세가집안 애송이들이나 예쁜 여자랑 합석하게 된다. 개객기

 

 

 

 

해검지 - 무당파 재앙의 근원. 무당파 정문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다는, 방문한 손님들의 검을 맡아놓는 장소이다. 무당파에 온 사람들은 모두 예외없이 이곳에 검을 풀어놓고 들어가야 하는듯. 당연히 싸가지없는 주인공이나 자존심 빼면 시체인 무림인들이 이 규칙을 들어먹을리 만무하기 때문에 해검지에서는 언제나 평지풍파가 끊일 날이 없다. 이렇게 중요한 장소인데 여길 지키는 인간들은 꼭 2대제자라느니 시덥잖은 녀석들이라서 주인공이 발끈하면 순식간에 탈탈 털린다. 무당파가 생각이 있다면 해검지에는 무당파 최고 고수를 배치해놓아야 한다.

 

 

 

 

해남파 - 구파일방에 끼이기도 하고 못 끼이기도 하는 애매한 문파. 남쪽 아주 먼 남쪽 해남도에 위치한 문파로 중원의 검법과는 궤가 다른 궤이신랄한 검법이 특기. 섬마을 뱃놈들이라 그런지 하나같이 성격이 더럽고 날카로워서 주인공과 시비붙기 좋다.

참: 시비

 

 

 

 

허공답보 - 에어워킹. 공중을 마치 계단밟듯 밟고 걸어다닐 수 있는 경신경지를 이름이다. 이것과 능공허도, 천상제가 많이 혼동되어 쓰이는데, 쉽게 말하자면 능공허도는 플라이 마법이고 허공답보는 에어워킹이다. 천상제는 항목 참조.

참: 능공허도, 천상제

 

 

 

 

허공섭물 - 만능물질인 내공의 힘으로 멀리 있는 물체를 손으로 스르륵 끌어당겨 오는 수법. 뭐든지 힘들여 하기 싫어하는 주인공이 주위에 대신 부려먹을 인간이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사용한다.

 

 

 

 

현대어 - 주인공이 이계에서 떨어진 고삐리일 경우, 이따끔 무의식적으로 발하는 언어. 가끔 중원인들이 현대어를 모른다는 것을 이용해서 마구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참 정박아 같다.

예) 주인공: 오, 소저께서는 참으로 섹시하게 생기셨습니다그려!

여자: ...섹시하다니요? 그게 무슨 뜻이온지요?

주인공: 현명하고 정숙하게 보인다는 뜻이지요. 하하하하!

 

 

 

 

혈교 - 마교가 어느 순간부터 정의롭고 호탕한 인물들의 모임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악의 세력으로 기능하기 위해 새롭게 대두된 단체. 뭔가 좀 불그죽죽한 느낌이 나는 이름과 같이 완전 죄다 지존파 저리가라 할 정도의 또라이 집단으로 묘사되어 공해와 파괴를 즐긴다. 주인공이 아무 양심의 가책도 없이 몰살시킬 수 있는 놈들 중 하나.

 

 

 

 

호신강기 - 만능물질인 내공을 전신모공으로 내뿜어 몸 전체에 둘러버리는 듯한 느낌의 절대방어. 옛날엔 주인공이 이거 한번 펼쳐주면 주변의 쩌리들이 자지러졌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홍복 - 보통 소림사 방장같은 인간들이 자주 언급하는 단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무림의 홍복' 이라면서 좋아 죽으려고 한다.

예: 오! 시주와 같은 영준한 인재가 때마침 나타났다는 것은 무림의 홍복이라 아니할 수 없겠소이다, 나무아미타불...

 

 

 

 

화골산 - 피에 닿으면 인체를 녹여버리는, 본격 증거인멸용 약품. 원래 피에 닿아야 효능이 있는건데 요즘은 그것도 귀찮은지 그냥 뿌리면 죄다 녹아버린다. 이렇게 성능이 향상되었는데 무림인들은 이 좋은 걸 무기로 쓸 생각을 못하고 오늘도 칼이나 휘두르고 있다.

 

 

 

 

화산파 - 구파일방의 하나. 이십사수매화검법이라는 최강의 일루전 어택을 장기로 삼는 검법의 문파이다. 뭔가 매화꽃이랑 연결된 게 많아서 그런지 이 문파에 소속된 남캐들 중 우락부락한 인간들은 하나도 없다. 옷소매 끝에 매화문양을 그리는 게이스러운 표식으로 소속감을 드러낸다.

참: 매화검법, 사술

 

 

 

 

화약 - 분명히 설정상으로는 국가에서 민간에 흘러나가는 걸 엄히 금지하고 있다는 물건인데, 무림에서는 일이 있을 때마다 백만근 이백만근 씩 펑펑 써대는 물건. '관은 무림에 관여하지 않는다' 라는 불문율은 풀어 말하자면 '무림이 먼저 관이 금하는 것을 어겨도 관은 무림에 관여할 수 없다' 라는 뜻이다.

참: 관부무림이원설

 

 

 

 

환골탈태 - 내공이 존나게 많아서 생사현관을 타통하면 벌어지는 현상. 일종의 레벨업에 따른 전직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온 몸의 껍질이 벗겨지며 몸에 쌓인 탁기가 빠져나가고 무공에 적합한 체질로 바뀌는데, 어찌된 일인지 아무 상관없는 얼굴까지 잘생겨지는 본격 자동성형 시스템이다. 따라서 초반에 주인공이 얼굴이 흉하다거나 어딘가 장애가 있다고 해도 아무 걱정할 필요 없다.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골탈태 성형외과 되시겠다.

 

 

 

 

활 - 무림에서 아무도 안 쓰는 무기. 얼마나 그 성능이 우습게 여겨지는지 심지어 개인과 개인 간의 싸움이 아닌 수천명이 서로 맞붙는 단체전에서마저도 화살 하나 안날아가는 일이 허다하다. 간혹 쓰인다면 적의 앞뒤를 틀어막고 절벽 위에서 매복자들이 쓰는 경우가 있겠는데 이 때에도 바위와 진천뢰 같은 폭탄 무기 덕분에 별로 존재감이 없다. 이따끔 궁왕이나 궁존같은 인간들이 나오는데 활은 이정도 초고수들이 잡아줘야 비로소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을 알게 한다. 듣보잡들이 제멋대로 쏴대는 화살에는 지나가던 개도 안맞아죽는다.(예외: 궁귀검신)

 

 

 

 

황실 - 무림 세계 흑막류 甲. 꼭 보면 무림인들을 몰살시키거나 무림 멸절계획을 세우는 놈들은 황실 녀석들일 가능성이 높다. 하긴 무림 세계 돌아가는 꼴을 보면 정부에서 허구헌 날 그 개깡패들을 소탕하려고 계획짜고 있는 게 당연한 것 같다. 하지만 주인공이라는 인종이 수틀리면 황제고 뭐고 잡아 족칠 놈이라서 언제나 실패하고 개발리기 마련이다.

참: 무림인, 법

 

 

 

 

회광반조 - 거의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 문득 정신줄 잡고 원기를 회복하는 현상. 죽기 직전 남아있는 원기를 고속으로 연소시켜 짧은 시간 활력을 얻는 것 같다. 뭔가 죽기 전에 유언(내 딸을 잘 부탁한다느니 어디에 보물을 묻어놨다느니)이나 내공 전수같은 걸 하려고 마음먹은 놈들만이 겪을 수 있는 신비로운 현상.

 

 

 

 

후기지수 - 오룡삼봉이 대표적인, 무림에서 싹수 좀 있어보인다 싶은 있는 집안 자제분들을 싸잡아 이르는 말. 언제나 젊은 혈기에 가득차서 자만심에 똘똘 뭉쳐 날뛰는 모습들이 꼭 철 안난 망아지 보듯 불안한 녀석들이다. 경쟁심만 더럽게 강해서 같은 후기지수들끼리 자신들만의 리그에서 알게모르게 암중투쟁을 벌이고 있다. 물론 후기지수 수준 따위는 예전에 뛰어넘은 주인공은 그런 그들의 병림픽을 즐겁게 구경할 뿐이다.

참: 오룡삼봉

 

 

 

 

흉수 - 완전범죄를 저지르고 숨어버린 살인범, 혹은 살인미수범을 지칭하는 단어. 살인사건이 한번 터졌다 하면 사람들이 모두 이걸 찾으려고 혈안이 된다. 이 개념이 한번 나올 경우 멀쩡한 무협소설이 돌연 추리소설로 돌변하기도 한다.

예: 반드시 임 대협을 살해한 흉수를 색출해야만 할것이오!

 

 

 

 

흑도 - 사파 참조

 

 

 

 

흑의인 - '검은 옷을 입은 사람' 이라는 말이 너무 길어서 세 글자로 줄인 단어. 복면인과 비슷한 클래스의 존재로 밤이면 밤마다 온갖 계략을 꾸미고 범죄를 저지른다. 자매품으로 혈의인이 있겠는데 이 쪽은 성질이 좀 더 잔인하다. 꼭 닌자거북이에 나오는 자코 악당들 같다.

 

 

 

 

흡성대법 - 남의 내공을 쪽쪽 빨아먹어 자기 것으로 하는 수법. 네임드급의 수법이라 무협지 모르는 일반인도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기술이다. 무협소설에서 이따끔 주인공이 생명의 위기를 도외시하고 위험천만한 내공대결을 벌이는 것은 다 이게 있기 때문이다. 존재 자체가 사기인 기술이라 이것저것 부작용이 많은데 주인공에게는 그딴거 없다.

참: 내공대결, 주인공의 법칙

 

 

 

 

희귀체질 - 천무지체, 음양지체, 혈마아수라지체 등등 몇십만분의 1로 태어난다는 매우 희귀한 체질로, 주인공이 강한 건 결국 태어날때부터 지니고 나온 체질 덕분이라는 천부무력적 사상의 매개체이다. 이 체질 덕분에 주인공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도 쉽게 레벨업을 할수 있으며, 이야기 초반 비정상적일 정도로 성장이 빠른 주인공을 보며 의아해하던 독자들에게 '주인공은 알지 못했지만 태어날때부터 xx지체였던 그의 몸은...' 어쩌고 하면서 구차한 설명 늘어놓기 딱 좋은 설정이다.

 

 

 

 

 

 

 

 

 

 

 

 

 

 

 

 

 

 

 

 

[관용어]

 

 

 

 

이하는 무협 소설에서 속담처럼 자주 언급되는 관용어들이다. 그에 대한 해석과 용례를 붙여보았다.

 

 

 

 

○강호의 늙은 생강

 

 

:가진 건 기연으로 얻은 무공밖에 없는 무식한 주인공에 맞서 지혜를 사용하려는 무림인에 따라붙는 수식어. 물론 주인공 보정 앞에 그따위 잔재주는 다 헛지랄일 뿐이어서 늙은 생강이고 뭐고 다 짓이겨진다.

 

 

예: 그러나 임창하는 역시 강호의 늙은 생강이었다. 그는 엎드려 비는 척 하다가 슬그머니 소매 속에 손을 넣어 미혼약을 뿌렸다.

 

 

 

 

○검에는 눈이 없으니 조심하시오

 

 

:뱀으로 치면 머리를 빳빳이 쳐들고 쉭쉭 소리를 내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위협용 대사. '너 오늘 잘못하면 내 검에 맞아 뒤진다, 근데 그래도 내 책임 아님 ㅇㅋ?' 라는 뜻. 자신의 상대에 대한 살의를 무정물인 검에 감정이입함으로써 양심의 가책과 죄책감을 줄여보고자 하는 자연친화적 노력이다.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리겠구나

 

 

:주로 악당들이 사용하는 말로, 자기 딴에는 상대를 배려한다고 한 말이 처절하게 무시당했을 때 터져나오는 격한 반응 중의 하나이다. 이 대사를 내뱉은 사람은 곧 좋지 못한 꼴을 당하게 된다.

 

 

예) 주인공: 후후, 하지만 내가 있는 한 이 소저는 넘겨드릴 수 없소.

 

 

악당: 좋은 말로 대접해주려 했더니...정녕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리겠구나!

 

 

 

 

○권주를 마다하고 벌주를 받겠다니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리겠구나'와 유사한 의미의 관용어. 좋은 말로 했는데 안들어처먹고 앙탈을 부리니 너놈은 이제 조낸 처맞는거야, 라는 뜻이다. 문장 그 자체로만 보면 어차피 똑같은 술인데 권주로 마시나 벌주로 마시나 마찬가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 검은 한번 뽑히면 피를 봐야 들어간다

 

 

:싸우기 직전에 상대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 위해, 혹은 자신의 잔혹함을 어필하기 위해 때려주는 대사. 주로 에미애비 없이 살아와서 사람 대하는 법을 모르는 주인공이 비무 요청을 받았을 때 이런 말을 한다. 밑의 예를 보면 알겠지만 완전 중2병 스럽다.

 

 

예) 애송이: 네놈이 감히 주 소저의 방심을 흔들다니...! 내 너와 비무를 해봐야겠다!

 

 

주인공: 비무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내 검은 한번 뽑히면 반드시 피를 봐야만 들어간다.

 

 

 

 

○내 너와 천초를 겨루리라

 

 

:모종의 일로 해서 매우 빡친 무림인이 상대에게 소리치는 말. 단시간에 촉발된 감정으로 인해 잠력이 불끈불끈 솟아나는 상태에서 호기롭게 내뱉는 외침이지만, 당연히 천 초 씩이나 싸워대서야 지면이 남아날리 없으므로 이 말은 실행되지 못하기 마련이다. 그리 고 보통 이런 말 한놈이 볼썽사납게 나자빠지더라.

 

 

 

 

○3초를 양보하겠다

 

 

:무림 세계 허세종결류 甲. 배분이 높다거나 나이가 많다거나 해서 이름 좀 있다는 놈들은 새파란 애송이인 주인공과 싸울 때 꼭 이따위 허세를 부린다. 이래놓고 나중에 똥오줌 막 갈기면서 후회하는데 이러지좀 말자.

 

 

참: 배분

 

 

 

 

○3초를 받아내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3초를 양보하겠다'의 어레인지 버전. '3초 양보'와는 달리 진정한 강자에게만 허용되는 대사로, 주인공은 이 말을 듣고 죽을 힘을 다해 3초를 받아낸 뒤 기절하거나 어쩌거나 한다. 그리고 잊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꼭 찾아가서 보복한다. 가끔 공무중에 간지낸다고 막 이런거 하고 그런 악당들 있는데 그러지좀 말자. 윗대가리들이 공무에 진지하지 못하고 장난따먹기나 하고 있는 집단이 잘 돌아갈리 없지 않는가?

 

 

예) 악당: 후후후...정파 녀석 주제에 꽤 대가 센 놈이로구나! 내 3초를 받아낸다면 네놈의 목숨만은 살려주마!

 

 

악당 쫄따구: 저, 전주님! 지존께서는 분명히 녀석을 죽이라고...

 

 

악당: 닥쳐라! 네 까짓 녀석이 감히 나에게 이의를 제기하겠다는거냐?

 

 

 

 

○어미 뱃속에서부터 무공을 배워갖고 나온

 

 

:두 가지 의미로 사용 가능한 관용어이다. 1. 늙은이들이 싸우기 전에 젊은 주인공을 얕보고 하는 말. 2. 주인공에게 개발리고 놀람과 경악의 뜻으로 하는 말.

 

 

예1) 늙은이: 네놈이 어미 뱃속에서부터 무공을 익혔다고 해도 나에게 대적할 수 있을 성 싶으냐?

 

 

예2)(발리고) 늙은이: 저놈은 어미 뱃속에서부터 무공을 익히기라도 했단 말인가...!

 

 

 

 

○이번 일은 길보다 흉이 많겠구나

 

 

:등장인물이 어떤 위기에 봉착했을 때 침중한 표정으로 씨부리는 말. 말 자체를 해석해보면 결국 결과적으로 흉이 된다는 뜻이니 '이거 오늘 잘못하면 개값 치르겠구나' 라고 읽을 수 있다. 주로 성격은 괜찮은데 무공이 보잘것 없는 인간들이 많이 하는 대사다.

 

 

 

 

○장강의 앞 물결이 뒷 물결을 밀어낸다더니

 

 

:노인장 전용 대사. 사기적인 스펙을 지닌 주인공을 만난 늙은이들이 자신들의 시대가 끝났음을 한탄하며 하는 말이다. 잘 생각해보면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 라는 말로도 대용할 수 있겠다.

 

 

 

 

○저것은 수백년 전 실전된 무공 xxx다!

 

 

:구경꾼 대사류 甲. 비무대회같은 곳에서 막 싸우다가 갑자기 심상찮은 무공이 튀어나오면 꼭 그걸 귀신같이 알고 '저...저건 3백년 전에 실전되었다는 xxx의 xx마공이다!' 라느니 막 소리지르는 새끼들이 있다. 수백년 전 실전되었다는데 어떻게 그걸 알고 지랄해대는지는 실로 불가사의. 무공 익힌 놈이 지 입으로 말하긴 좀 뭐하니까 일당 주고 고용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청산이 있는 한 땔감걱정은 없다

 

 

:복수심에 온몸이 불타오르는데 능력이 딸려서 주저하고 있는 누군가를 말리고 싶을 때 하는 말. '군자의 복수는 10년을 기다려도 늦지 않다' 라는 말과 동의어다. 이 말을 하면 100% 효과가 있다는게 포인트.

 

 

예) 악당 1: 내 네놈을 반드시 오살육시하고 말리라!

 

 

악당 2: 참으시오 형님. 청산이 있는 한 떌감걱정은 없다 하지 않았소? 나중에 기회를 보아 실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외다.

 

 

악당 1: 크...! 오늘은 아우님의 말씀을 따라 물러가기로 하겠네!

 

 

 

 

○칠일 낮 칠일 밤을 싸운

 

 

:7주야, 즉 7일 간 싸운다는 말인데, 당연히 7일 내내 싸워대서야 소설 꼬라지가 말이 아닐 터이므로 현재진행형의 서술로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보통 언급된다면 '과거에 그들은 7일 낮 7일 밤을 꼬박 싸웠지만 승부를 내지 못하였고...' 라는 식으로일 뿐. 다분히 신화적인 요소가 깃들어있는 기간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7일 내내 싸우는 건 위대한 주인공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늘에는 극락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

 

 

:주인공 일행이 항주나 소주 가게 될 때 꼭 튀어나오는 소리. 어떻게든 주워들은 말 하나 써먹어보려고 노력하는 작가들이 안쓰럽다. 대충 사용되는 의미는 책 분량 한줄이라도 늘리기 + 이렇게 좋은 곳이니 질펀하게 놀아보세 라는 의지의 천명이다.

 

 

예: 자고로 상유천당 하유소항이라 하였네. 기왕 소주에 왔으니 신나게 한번 놀아보아야 하지 않겠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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