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인증 및 연재 관련 이야기 거리.

반응형

수익 인증 및 연재 관련 이야기 거리.

 

2018년 12월 판매내역
저자

 

판매처 총매출 정산액 판매처 정산비율 지급액(세전)
네이버 31,939,180 21,903,647 ios 49% / andro 70% 15,332,553
카카오 - - 55% -
리디북스 - - 70% -
원스토어 - - 70% -
문피아 10,295,600 6,486,228 63% 4,540,360
조아라 - - 60% -
한국 이퍼브 - - 70% -
스낵북 - - 65% -
미스터 블루 - - 63% -
코미코 - - ios 60% / andro 70% -
교보문고 - - 70%(네이버 검색 유입은 50%) -
톡소다 - - ios 60% / andro 70% -
저스툰 - - ios 60% / andro 70% -
에피루스 - - 이북클럽 70% / 앱서점, 앱북 60% -
북큐브 - - 70% -
합계 42,234,780 28,389,875   19,872,912

 

이번 달에는 2천 언저리 들어왔다.

우리 망생이들 힘내라고 인증한다.

 

나는 이제야 저 정도 성적을 낸 초보 기성이랄 수 있다.

절대 잘나서 쓰는 글은 아니고 5질 째 쓰면서 느낀 바를 끄적여 본다.

 

나 역시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글을 쓰던 시기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우리가 만든 이야기로 누군가는 일상의 피로를 풀고 잠시나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테니까.

연재를 중지한 작가에게 화를 내는 것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중단 시켰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상이든 상상이든 자유로운 정신을 방해 받은 것은 욕먹을 짓이기는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작가들에게서 나오는 상상력은 가장 먼저 작가 자신에게 적용되야한다고 본다.

이에 대해 예를 하나 들어 볼게.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노블 정산금이 70원이 늘어 있었다.

그걸 보고 나는 기쁜 마음에 지인들에게 전화까지 걸었다.

70원이 들어왔다고. 나는 이 길이 맞는 것 같다고.

겨우 70원 정산금 늘어난 것에 맞지 않는 황당한 행동처럼 보이겠지.

하지만 나는 그 당시 상상했다.

70이 700이 되고 7,000이나 70,000원이 될 것이라는 그런 상상.

나는 바로 그 상상을 믿었고 2 년 반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내가 상상한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었다.

 

당시에 나는 수많은 반대의 목소리를 지인들에게 들었다.

'그게 뭐냐고. 시급으로 따지면 고작 300원 아닌감?'

'부업을 본업처럼 하고, 으이그~'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상상력을 믿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지.

'내 상상이 실현될 때 까지 쓴다.'

당시에 반대했던 내 지인들에게 소고기를 사주는 요즘은 정 반대의 말을 듣고 있다.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글로 성공하고 싶은가?

부모님에게 자랑스런 자식이 되고 싶은가?

친구, 여친, 선후배나 형제들에게도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러려면 써야지. 성공할 때 까지 절대 멈추지 말고.

 

내가 글을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닥터 최태수라는 어마무지한 작품이 연재 중이었다.

그런데 보다시피 나는 타플을 네이버 한 군데만 들어가 있는 상태다.

네이버 전체 1등도 며칠 해봤고, 상위 3등 안에 한동안 있어봤다.

수익은 비교할 수 없지만, 순위로는 닥터 최태수가 내 밑에? 심지어 전독시도 내 밑에?

그런 날이 잠깐 있었지. 잠시인 줄 알기에 그냥 즐겼어.

물론 지금은 예상대로 순위가 추락했지만, 불안하지는 않아.

아직 나의 상상력은 끝나지 않았거든.

그리고 이 정도 수익에도 별로 기쁘지가 않은 거야.

나는 아직 탑 작가가 아니니까.

 

이건 원통한 거야.

나의 노력과 연구와 집필에 들이는 노력은 분명 내게 있어 최선이다.

그런데 왜 그들보다 수입이 못할까?

이게 내가 원통한 부분이다.

이유는 분명 알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거든.

경험도 필력도 성실성도 아직 더 쥐어짜고 쥐어짜 최고도로 올릴 여지는 있다고 보거든.

그런 면에서 여기 강산 작가님이나 기성 작가들은 정말 존경스럽다.

 

현재까지로 보면 한달 정산금 2만원 받던 망생이가 문피아로 넘어와서 타플 포함 2천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니 성공했다고 볼 테지만 아직 더 높은 곳이 남아 있다.

나는 상상한다. 내 월 수익이 2억이 되는 것을 말이다.

될 거라고 보냐?

안 될 거는 또 뭐가 있겠냐?

내가 원하는 바로 그 지점으로 올라갈 때 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거잖아.

70원이 하루 70만원이 되면 일만 배를 올렸으니 이제 그보다 힘들 가능성이 높지만 열 배만 올리면 되는 거잖아.

꼭 그 지점까지 갈 생각으로 늘 상상한다.

그리고 꼭 할 거야.

 

한 가지 더.

나도 이곳에서 많은 글을 읽으며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훌륭한 작가님들의 많은 팁 글을 읽으며 얻은 도움이 만만치가 않지.

그래서 남기는 지금부터의 글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

 

이번 작품은 몇 작품을 습작으로 써 놓은 것 중에 고른 소재와 설정이다.

안 될 것 같은 작품은 이래도 저래도 안 되거든.

이 작업을 두 달 가량했다.

계약한 회사의 편집자에게 5편 분량을 써서 보내면 빠꾸를 맞고, 다시 써서 주면 또 빠꾸.

그렇게 여러 차례 빠꾸를 맞은 후. 지금 작품을 쓰기로 정했다.

 

이렇게 정했는데 연재해 보니 무료 성적이 별로인 거야.

리뉴얼이나 연중하고 다른 연재처로 가자는 말까지 들었다.

그런데 작품 준비하는 두 달의 시간이 너무 힘들었거든.

전작 보다는 좋았고. 나는 고집을 부렸다.

무조건 된다. 뜬다. 성공한다고 주장했지.

지치지 않았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더니 급상승하더군. 55편 즈음이었을 거야.

그렇게 최신편 24시간 1만 조회 이상의 무료 성적으로 전환율 25%를 달성한 거지.

전환율 평균 10% 보다 높았던 이유는 독자들의 눈을 믿었던 것이 주효했다.

24시간 최신편 구매수 2500 이상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네이버 넘어가니 문피아에서 나보다 성적이 좋았던 작품보다 반응이 더 좋아.

이것도 사실 노린 건데. 문피아 성적이 사실 중요하지만, 결국 판매는 더 큰 시장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잊지 않고 썼다.

미래의 타플 독자들께서 이 글을 읽으면서 뭐라고 하실까.

언제나 재밌고 참신하고 새롭고 신선한 글로 보아 주기를 바란 거지.

고인물 독자님들 두 부류는 문피아 네이버야.

이 두 곳의 독자님들의 입맛에 맞으면 그걸로 어느정도 성공할 수 있다.

완벽한 문피아 스타일로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지.

사이다 물론 넣지. 약간의 개그, 시원한 전개, 잔가지 쳐 내기, 꾸준한 연구, 매 편 마다 생각거리와 주제의식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자! 이제 내가 할 노력은 다 했다. 카카오나 다른 타플로 넘어가면 수익은 얼마나 나올까? 하는 것이 요즘의 궁금한 점이다.

 

마지막 권고를 하나 할게.

작품은 주식이 아니다.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의 글이기도 해.

손절각 같은 아마추어 식의 마인드는 버려.

성적 좋지 않으면 150편 완결이다.

좋으면? 계속 가는 거지.

 

연중을 반복하다보면 나중에 성적이 좋은 글을 쓰더라도 스토리를 끌고 가던 경험을 쌓을 시간이 없다.

40화에서 글을 멈추던 것을 지속 반복하던 작가가 잘된 작품을 100~200화를 쓰려면 쉽겠어?

중간에 힘을 잃은 글이 되어 버리는 거지. 성적도 추락할 거고.

그런 경험을 토대로 타플도 나가보고 완결도 치면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글에 감정이 실려야 하고 공감되는 스토리여야 해.

옆에서 누가 고치라고 하면 재빨리 고치고.

의심스러우면 자꾸 지인이든 편집자든 물어봐.

나는 방향을 잘 잡았는데, 남들이 보기에는 영 아니올시다 싶은 내용도 있거든.

 

독자님들의 피드백 소중하게 여겨.

그렇다고 휘둘리면 끝이다.

크로스 체크까지 받고 고심하며 썼으면 초지 일관 밀어 붙여.

작품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는 작가 자신이어야해.

댓글로 들어오는 이런저런 태클? 무시해.

너는 이미 충실한 고심을 했잖아.

심한 태클? 들이받아서 사이다의 현실화를 보여줘.

그렇다고 고집불통이 되면 안 돼.

독자들은 존중하고 편집자의 노고에 격려해줘.

언제나 나와 다른 시선으로 내 작품을 보아줄 지인들을 만들고 그중에 최고는 편집자라는 것을 잊지 말고.

중심만 잃지 않고 하나씩 차곡차곡 쌓다보면 잘 될 거라 믿는다.

 

부디 글로 밥 먹고 사는 지망생들이 힘과 희망을 잃지 않으라는 취지의 글이니 혹 가르치려는 듯한 태도가 보였더라도 용서를 바란다.

우리 작가들은 먼데서 서로를 격려하는 동지이니까.

힘내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