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문피아 성향과 장르에 대해 - 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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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문피아 성향과 장르에 대해 - 팁일지도

 

카카오하고 문피아 연재한 경험을 가지고 슬쩍 썰 풀기로 한다.

 

뭐 대박은 못해봤고, 문피아에서 중박급과 카카오에서 밥벌이 정도 한 글쟁이다. 

 

문피아, 조아라(노블), 카카오, 네이버 이렇게 4개의 메인 플랫폼이 현재 우리나라의 글먹 메인 플랫폼이다.

 

그 중에 노블은 정액제니까 성향 문제라기 보다 1화 연재분량을 2화로 쳐버려 2화씩 올리는 방식으로 가는게 정답일 듯하고,

 

네이버야 연재처가 아니니 글 잘빼면 오케이인 곳에 가깝다. 

 

문제는 문피아와 카카오 이 두 곳. 

 

코어독자와 나이든 독자들이 우글거리는 문피아, 그리고 신규 독자와 젊은 독자들이 메인인 카카오. 

 

이렇게 다른 성향의 두 플랫폼 때문에 작가들이 희비가 갈리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다.

 

주의)물론 글빨로 밀어붙이는 작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다.

 

나도 문피아 연재의 성적을 보고 카카오 독점을 밀어넣었다가 의외로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한 케이스였다. 

 

우선 소재.

 

현재 문피아는 전문가 물, 스포츠물, 연예계 물, 소설 빙의, 변형 레이드 미션물이 시장을 장악 중이다. 

 

전문가 물과 스포츠 물, 연예계 물은 점점 레드 오션이 심해져서 소재보다 소위 글빨이 좋은 작가들이 상위를 장악하고 있다. 

 

그리고, 회귀물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소설 빙의물과 레이드물에서 파생된 신 후원 미션물 들이 퓨전쪽을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현실물은 소재의 한계로 글빨 승부가 되어버렸고, 퓨전물은 더 자극적인 소재로 빠진 상황이다. 

 

그리고, 카카오는 계속되는 신규 유져 유입으로 젊은 라이트 독자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 

 

소위 하이틴 물 느낌이 나는 겜판 형식의 글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어 독자나 일반서들을 본 독자나 작가들이 학을 떼는 

형태의 글들이 상위를 차지하는 형태. 

클리세 기반의 글들도 아직 먹히고 있지만, 문제는 글 자체가 엄청 감각이 젊어, 아니 어려야 해서 기존 잘쓴다는 글들이 잘 안먹히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에 글을 올렸을때는 이제 슬슬 카카오도 코어 독자들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코어 독자들은 카카오에 남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는 듯하다.

 

 

그리고 전개. 

 

장르 소설 전개는 일반 소설 전개하고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봐야 할듯.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일반 소설과 달리, 장르 소설은 한편한편

 

승전보상으로 이루어진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겜판이라고 하면.

 

사냥 존 진입 - 남들 보다 빠른 사냥 - 놀란 사람들 - 보고 짜증난 pk범들이 주인공 공격 - 역공 승리 - 떨어진 아이템 획득, 굉장한 아이템 레벨업. 사람들 환호. 

 

한편, 혹은 한 에피스드에서 이런 식으로 반복적으로 전개를 이끌어가는게 장르소설의 기본 방식으로 보면 될듯하다. 

 

여기서 보상의 수준을 기존에 생각하는 수준에서 한단계 위로 끌어올리면 독자들은 더욱 좋아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아이템을 떨구는 것으로 편을 끝내고 다음 편에서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가는 경우도 많고. 등등등. 

 

이런 방식은 문피아나 카카오 할것없이 어떤 장르 어떤 소재에서도 써먹는 기본 방식이다. 

 

물론 매번 반복되면 사람들이 지루해 하지만, 그 안에서 변주를 얼마나 잘 줄수 있느냐가 소위 대박 작가들의 능력이다. 

 

여기서 나를 포함한 작가들이 매번 실수를 많이 하는데 독자보다 작가들이 패턴 반복을 더 지루해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독자보다 수배에서 수십배 글에 대해서 고민하고 쓰고 있으니 똑같은 방식으로 전개가 반복되면 쓰는데 재미가 없고, 독자들도 재미가 없을까봐 걱정이 된다. 

 

물론 아예 반복되면 재미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조금씩만 변주를 주면 독자들은 오랫동안 즐겁게 소설을 볼수 있다. 

 

댓글에 반복된다고 한두명 나오긴 하지만, 댓글이 뒤집어지기 전까지는 최대한 패턴을 유지하는게 좋다. 

 

그렇지 않고 전개를 뺀답시고 패턴을 바꿔버리면( 예로 능력자 경기물에서 레이드물로 전환 되던가) 하면 기존의 재미를 느끼던 독자들은 쭉 빠져버릴수 밖에 없다. 

 

흠, 글쓰다보니 주먹구구가 되어버렸다. 

 

결론. 

1. 문피아에서는 아재아재하게 쓰고 대세 소재 엄청 잘쓰던가 대세 소재 + 참신한 부분 살짝 방식으로 써라. 

2. 카카오는 아직 어린 피들이니 클리세 기반의 갬판 형식으로 써라.      

3. 소설 전개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게임의 퀘스트라 생각하고 써라.( 보상과 성장, 주변의 환호가 제일 중요하다)

4. 패턴 반복을 무서워하지마라. 조금식 변형해서 패턴을 숨길 생각을 하고 패턴 자체를 다른것으로 갈아치우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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