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무협용어 03. 무량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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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量壽佛

 

무협지 보면 스님들은 아미타불~ 하고 도사들은 짤처럼 무량수불~ 이러는게 일상임.

 

근데 이게 진짜 ㅂㅅ같은게 아미타불이 곧 무량수불임.

 

도사가 도호 외운답시고 부처님 이름 뇌까리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타불은 인도 불교의 아미타바/아미타유스를 음차한 단어임.

 

아미타바는 '끝없는 광명', 즉 무량광無量光을 뜻하고 아미타유스는 '끝없는 생명', 즉 무량수無量壽를 뜻함.

 

그래서 아미타불=무량광불=무량수불이라고 불림.

 

더 깊이 들어가는 건 불교적 내용이니 패스하고

 

결론은 도사들이 무량수불~ 하고 염불하는 건 천주교 신부들이 디오니소스~ 하는거나 마찬가지임ㅋㅋㅋㅋㅋㅋ

 

언제부터 도사들이 무량수불 거리고 다닌지는 몰라도 아마 근본없던 시절인 떡협지 시절일 가능성이 큼.

 

(+추가 : 찾아보니 도호 중에서 불교의 영향을 받은 건지 '무량관無量觀'이라고 외치는 게 있는데 이거랑 착각해서 그런걸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무협에서는 도사가 무량수불 하면 욕먹더라. 그러니 다들 조심하길.

 

만약 도사가 도호를 외우는 걸 쓰고 싶으면

 

'원시천존元始天尊' : 도교 최상위 신들 중 하나

'태상감응太上感應' : 태상노군(노자)께서 감응하신다

'평안선재平安善哉' : 평안하고 좋은 상태, 근데 이것도 '선재'라는 말이 불교에서 들어온 용어라서 쫌 애매하긴 함.

 

라고 쓰도록 하자.

 

오늘의 무협용어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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