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아홉. 이번에는 순식간에 글의 뼈대를 만들고 거기에 살을 붙이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우선 쓰고 싶은 장면을 작성한다. 장면 1) 장소는 집안. 똥을 누는 철수 2) 급똥이 마려운 영희 2) 하도 철수가 나오지 않아 조급해하는 영희 3) 영희는 보채고 철수는 나오지 않고 4) 한참뒤 나오는 철수 5) 급하게 들어가는 영희 6) 막혀있는 변기 7) 영희가 절망스러워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다음화로. 대략 이런식으로 스토리의 뼈대를 세운다. 상황이 만들어졌으니 대화를 만드는 것은 금방이다. 대사 1) 철수 "아 똥마려 나 똥눌게" 2) 영희 "앗 나도" 3) "빨리 나와!" "잠깐만 기다려!" "십발 빨리! 급해!" 4) "변기 막혔어" 이런식으로 대략적인 대사를 나열하는 것이 가능..
후배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하나모바일에서 작성 웹소설에는 공식이 있다. 다들 대충 알 만한 공식이라면 이런게 있겠지.프롤로그와 1화 2화에 너가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넣어라.초반부에 흥미를 쏟아 부어라. 5화 이내로 승부를 봐야 한다. 쉬운 공식들이라면 요런 것들이고 조금 어려운 공식들이라면고구마는 호박 고구마로. 사이다는 시원하게 칠성 사이다로 하자. 이렇게 추상적인 것들이겠지. 이런 것들은 말로 표현해서 알려주기가 지극히 까다롭다. 작가 스스로 느끼고, 실제로 표현해 보고, 독자들의 반응도 보면서 배워가야 한다. 초반에 몰입도를 높힌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주로 풀어낸다. 요런 건 수학으로 따지면 더하기 빼기와 같은 것들이다. 기본 중에 기본이고, 니가 왠만큼 글을 잘 쓰지 않는 이상 일단 공식을 따르..
잡담 몇가지. 1. 플랫폼에서도 선물을 보내주네. 두번째 받아본당. 매니지에서도 고민중이라고해서 비싼거, 부모님께 그대로 갖다줄수 있는거 달라 함 ㅋㅋㅋ 명절 때마다 문어발식 계약을 하면 명절은 참 따뜻할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함 (그래봤자2-3만원대 선물세트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잖냥.) 2. 장면전환 고민하는 애들 많은데. 독자의 눈으로 봐서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써도 된다. 그런데@@@@@ ******* 많이 쓰면 짜증난다. 글자수 맞춰도 뭔가 날로 먹는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전환 없이 서술체로 다시 몇년후, 이런식으로 쭉 이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가 아비무쌍 쓸 때 서장 33장을 저런 구어체로 한 방에 이은적이 있었다. 주인공 30년인생을. 거기에 에피소드까지 전부 서술로 끝냈었다..
왜 내 작품이 산으로 가고, 재미가 없어지는걸까? [분석글] * 이 글은 '아무 생각없이 써재껴내려가는' 글쓴이들을 위해서 써보는 분석글임. 당신이 왜 퓨전물을 쓰려는지, 현대물을 쓰려는지, 레이드물을 쓰려는지 자각시켜주기 위한 글. * 왜 웹소설은 '장르' 로 구분되어 있을까? 이건 아주 기본중의 기본임. 독자들이 그 장르에 '관심' 이 있기 때문임. 이걸 바꿔 말하면 독자들이 원하는 진행 방향이 있다는 소리임. 그래서 뻔한 클리셰, 흔한 플롯이란 얘기가 나오는거임. 그렇지만 이게 또 먹히니까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거고. * 우리가 왜 1세대 장르, 판타지 작품을 보며 열광했는가? 평소 상상도 못하던 엘프, 드워프, 오우거, 마법 등등. 이런게 신기하고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해서 본것 아..
초보 작가들이 매번 실수하는 패턴 - 플롯 구성 [분석글] * 언제나 그렇지만, 작가와 독자가 느끼는 피로도는 다르다. 작가는 하루종일 앉아서 글을 쓰고 검토하고 다시 쓰고를 반복하다 보니 글이 질리게 된다. 반면 독자는 그냥 후루룩 읽고 넘기기 때문에 쉽사리 피로도를 느끼지 않는다. 독자들이 피로도를 느끼는건 패턴의 반복보다는 작가의 씹발암 전개, 고구마, 더딘 성장, 좆같은 히로인 때문이다. * 이번에는 초보 작가들이 실수하는 패턴 및 플롯 반복에 대해 써보려한다. 이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양판소 소리는 듣겠지만 랭킹 하위권에서 벗어날수 있음. * 항상 작가들은 패턴이 반복되는것을 걱정하며, 너무 반복되면 독자들이 떠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50, 100화 쯤 참신함을 부여하려다 필..
10년차 작가로서 정보 알려줍니다(기다무, 그리고 성적에 대해) 많은 분들이 카카오 기다무에 목매달리는 게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기다무가 프로모션을 받을 때는 정말 좋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작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기다무로 들어간들 약 두 달 정도 지나면 그 작품이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는지 성장세를 매니지에서 파악해줍니다. 그리고 그때 이 도서의 한계가 확실해지면 그 후 프로모션은 아예 받지도 못하고, 좀 더 가능성이 있다 싶으면 잘 협의해서 프로모션 더 받는 거로 알고 있어요. 물론 기다무가 일반적으로 그냥 출간해서 버는 수익보다는 훨씬 나은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연중을 해서 순위가 완전 200위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었는데, 그때도 한 달에 50만원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