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이 터져올라 감평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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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이 터져올라 감평 글

 

웹소설은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소한의 기본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기본이 안 되있다.

 

제목 : 스텟이 터져올라 (http://novel.munpia.com/137696)

 

단점 1. 주인공이 현실에 있을 리 없는 생각과 대사를 친다.

 

주인공이 혼자 게임을 하면서 하는 생각과 대화들이 오직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용도로 쓰이다 보니까 존나 어색하다.

 

프롤로그에 나온 대화와 생각 예시. 주인공은 혼자 있다는 것을 참고할 것.)

 

"오늘도 게임해야겠다."

"아, 역시 전략 게임이랑 다르게 슈팅게임은 좋아."

'특히 터져내리는 거. 그게 가장 재밌단 말이야.'

'bj찬미가 실종된지도 한 달이 흘렀네.'

"그러면서도 공부도 잘해."

"뭐, 단절된 삶을 사는 사람의 고뇌지."

 

단점 2. 시점이 혼란스럽다.

 

예시 1)

킥킥거리며 빠르게 움직여내리는 신아의 손가락. 다중 멀티모니터를 오가며 게임을 하는 그의 모습은 신랄하기 그지 없었다.(3인칭)

 

"아, 역시 전략 게임이랑 다르게 슈팅게임은 좋아."

 

한 칸밖에 없는 소형 냉장고를 열어재친다.

 

손에 들려나온 우유봉자를 음미하자, 역시 모든 걸 내려놓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왔다.

 

스물 한 살의 청년, 이신아.(3인칭)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게임이였다.(1인칭)

 

 

예시 2)

단언하는 듯한 셰라프의 말투. 이유를 묻자, 말없이 상태창을 띄워주는 셰라프였다. (단언하는 듯한 이라는 확신에 차지 않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주인공 이신아의 시점.)

 

[플레이어 정보]

1. 이름 : 이신아

2. 클래스

3. 스탯

4. 특성.

 

"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이쪽을 바라보는 이신아 플레이어. 나는 똑똑히 그를 향해 설명해주었다.(갑자기 셰라프라는 년의 시점)

"축하드려요. 아스가르드 최초로 한 자리수 스탯의 플레이어가 탄생했네요."

"..."나는 더 이상 말문을 이을 수 없었다.(갑자기 다시 이신아의 시점.)

 

ㅡㅡㅡㅡ

 

장난 치냐? 시점을 이리저리 널뛰기 할 거면 중간에 뭐 완충제라도 있어야할 거 아녀.

 

단점 3. 솜씨도 없는데 기교를 부리는 문장.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일부만 발췌.

 

예)

킥킥거리며 빠르게 움직여내리는 신아의 손가락. 다중 멀티모니터를 오가며 게임을 하는 그의 모습은 신랄하기 그지 없었다.

(손가락이 킥킥거리며 빠르게 움직여내렸냐? 신랄하다는 건 보통 말 같은 것이 날카롭거나 매섭다 이런 의미로 쓰이는데 게임을 하는 모습이 신랄하기 그지 없을 수가 있냐?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랬을 리는 없고, 이렇게 판단을 할 수 있는 건 작가밖에 없는데 신랄이니 뭐니 하는 표현을 쓰기에는 납득도 안 가고 과잉이다.)

 

 

단점 4. 중복이 많아서 전개도 느림.

 

게임 속 세상인가. 가볍게 판단을 내렸다.

 

"아야, 아픈 걸 보니 꿈은 아닐 테고." (게임 속 세상이라고 판단을 내리고 다시 꿈은 아니라고 말하는 건 뭐냐?)

 

도대체 어떻게 게임 속에 들어오게 된 걸까.

 

 

단점 5. 비밀이 있으면 무조건 재미있어 질 거라고 생각하는 안이함. 스토리 전개를 위한 정보 제공의 작위성.

 

보스 몬스터가 펑 하고 터져 내릴 때 느껴지는 희열감은 굉장하였다.

 

아직도 폭력적인 면을 감춰내리지 못한 걸까.(비밀이 제시되긴 하는데, 딱히 안 궁금함)

 

한쪽 벽에 놓여 있는 죽도를 바라본 신아는, 고개를 절레 흔들어냈다.(안 궁금함)(그리고 맨날 게임 하면서 희열감 느끼는 주인공이 희열감을 느꼈다고 굳이 자신의 내면과 관련된 부분에 '주목'을 한다는 것도 어색하고 작위적임)

 

 

 

 

언급한 것 외에도 문제가 많지만, 굳이 언급하진 않겠다. 프롤로그만 봤는데도 이렇게까지 문제가 많을 줄은 몰랐다.

 

그래도 감평을 바라던 너의 용기에 1화부터 5화부터 쭉 참고 봤다. 이야기 전개가 느리고, 참신한 맛도 없고, 긴장감도 없다. 애초에 주인공에게 몰입을 할 수 없으니까 긴장감이고 뭐고는 쫑난 거고, 말초적인 재미라도 있어야하는데 그렇지도 않지. 주인공 능력도 존나 평범해. 소설에서 드러난 아이디어야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게 있는 모양인데 재미있는 걸 풀어놓고 싶어 급급해 하는 게 눈에 훤히 보인다. 아이디어만 있다고 뜰 정도로 이 바닥이 쉬운 게 아냐. 소재만 재미있고, 망한 영화들 얼마나 많냐?(그렇다고 이 소설의 소재라도 재미있다는 말은 아니다.오해 ㄴㄴ)

 

마지막으로 좋은 얘기 하나하자면.... 네 어린 나이는 분명 도움이 될 거라는 거다. 열심히 쓰고,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안 어리다고? 그럼 망한 거다. 넌 어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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