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유료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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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ㅎㅇ

유료화 한지 딱 하루 지났습니다.

 

전 이게 두 번째 유료화에요.

첫번째 작품쓰고 근 1년 만이네요.

 

진짜...유료화하는 게 이리 어려울 줄 몰랐어요.

첫번째 작품쓸 땐 회사 다니면서 쓴 건데 덜컥 된거거든요.

 

그래서 내심 방심하고 가볍게 보는 마음이 있었는데,

정작 유료 들어가니까 쭉쭉 떨어지는 거에요. 구매수가. 

 

물론 그땐 처음 쓰는 거라 갑자기 내용 생각도 안나고...연재도 매일이 아니라 3일하고...

못쓰기도 했고요. 처음 쓰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실수를 대부분 했죠.

 

유료화 이거 하려고 진짜 몇개 갈아엎었어요.

 

<대한민국 황태자>

<간택당한 마법사>

<멸망한 세계의 총잡이>

<총만 들고 먼치킨>

 

지금은 다 삭제했지만, 제가 쓰다가 엎었던 작품들이죠.

맨 마지막 <총만 들고 먼치킨>은 유료 계약하고 표지까지 나왔는데...글이 꼬여서 결국 공모전 직전에 gg 치고 

새로운 작품으로 들어갔어요.

 

그래서 어제 유료화를 했고...

일단 시작은 900-1000에서 했네요.

 

전작 성적과 비스무리하네요. 시작은. 끝이 문제겠지만.

 

아마 관건은 전작과 달리 일정한 구매수를 유지하면서 길게 쓰는 게 될거같고...

 

지망생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면,

음...우선 꾸준히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해요.

 

제가 첫작 쓸땐 컨디션따라 하루 3000자 밖에 못썼어요.

그런데 유료연재 들어가니까 이게 발목을 잡는 거에요. 유료 최소 분량은 5000인데 하루에 쓸 수 있는게 3000이니 결국 이틀 글써서 하루 올리고...이러니 주3회 연재가 되면서 구매 떨어지고...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하루에 어떻게든 5000은 써요.

1만자쓰는 분들보단 못하지만, 차차 나아질 거 같고요.

 

멘탈을 빠르게 다잡거나 강해져야 해요.

중간중간 작품 성적 안좋아서 엎다보면 정신상태가 나빠져요. 진짜.

특히 밖에도 잘 나가지 않게 되면 더더욱 그러고요.

 

돈 못 벌고 집에서 있으면 눈치보이고, 특히 전 동생이 은행다녀요. 

그래서 나이대에 비해선 연봉 잘나오는 편인데 그거 생각하면 스스로가 초라하고 자괴감 들고...

 

예전에 엎은 작품 중 하나 편집자한테 감평요청했다가 그거 보고 충격 먹어서 경직 걸린 적도 있고요.

어떤 분들은 덧글 아예 안본다는 경우도 있는데, 전 일부러 보려고 해요.

 

처음부터 멘탈 강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강해져야 해요. 그래야 작가 생활도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게 글에 멘탈 상태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어요.

글이 막 혼란하고 어지러울 땐, 독자도 그걸 알아봐요.

 

그래서 전 이번 작품을 좀 드라이하게 썼어요.

실제로 추천글 올라왔을 때 덧글에 너무 건조하다는 것도 있었고.

 

한글에서 글쓰고 좀 뭔가 어지럽고 그렇게 느껴지면,

옆에 메모장 켜두고 보면서 다시 써보세요. 생각 정리되고 좀 더 나아져요.

 

그리고 글쓰면 맨날 감평 올리는 분들이 계셔요.

나쁘다고 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게 실제 반응과는 차이가 있어요.

그러니까 적당히 10화 정도 쌓이면 일단 연재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3-40화까진 써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권 분량 끝날 때 선호작 1000을 달성할 수 있으면 유료각이 나오는 글이라고 봐요.

 

그러니 초반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요.

스스로에게 적당한 자신감은 필요해요.

 

지망생의 길은 쉽지 않아요.

저도 이제 2작품째인데...정말 그걸 느껴요. 처음부터 잘되는 사람은 드물고요. 잘되었다가 나중에 망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고 싶은 걸 오래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보고,

우리 모두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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