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연재 약 두달. 총 연재 약 세달 해보고 느낀점. [독자 상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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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연재 약 두달. 총 연재 약 세달 해보고 느낀점. [독자 상대법]

 

이거 팁 글은 아니야.

그냥 유료하고 문피아에서 독자들과 자주 소통?하다보니 느낀점이얌.

 

 

1. 문피아 독자 유형 = 닳고닳은 회귀자.

 

소설로 비유하자면 그 뭐냐 오천만번쯤 회귀한 웹소독자라고 보면 됨.

 

이미 슬픔이든 사랑이든 뭐든 다 갖다 버린지 오래고 오로지 사이다만을 찾아 헤맬 뿐이지.

최선의 효율로 사이다를 주는 주인공을 선호하며, 조금이라도 부주의하게 행동해 취해야할 이득을 못취하거나, 주변인물들이 뻔히 방해되는데 치우지 않으면 댓글로 지랄함.

 

그래서 난 어떤 슬픔 감정이던 감동이던 유발하고 싶을 때는 아예 한 화, 두 화에 걸쳐서 작업을 함. 눈 앞에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에게 감정을 가르치듯이 공을 들인다는 말이지. 근데 그거 졸라 힘들어. 그래서 나도 점점 그냥 디다트화 되가고 있어. 물론 그분처럼 연독률 방어는 못함. ㅋ ㅋ 하하

 

 

2. 댓글 피드백. 이건 좀 팁일 수도?

 

저 닳고 닳은 회귀자들 중에서도 아직 열정이 남아있는 소수의 인원만이 댓글을 담.

4만명이 본 회차에도 댓글은 거의 100개를 넘지 않음.

 

그러니까, 악플로 도배가되는 경우가 아니면 댓글은 무시.

 

그리고 선플 달아주는 사람들에게도 크게 감동 받을지 말것. 어차피 니가 좃같이 쓰면 곧바로 돌아설 사람이다. 정말 가슴 아프지만 진정한 팬은 없다. 기대를 좀 버려라. (이거 나한테 하는 말 ㅋ)

 

나도 초보라 댓글보고 시발 뒤집어 엎은적 몇번 있는데,

악플로 도배되던 회차는 정말 엎길 잘했다고 느낌.

 

근데 몇개 댓글만 보고 '바꿀거면 빨리 바꿔야지!' 하고 바꾼건 후회함.

그래서 다시 되돌리기까지 함 ㅋㅋㅋㅋㅋ

 

 

3. 소시오패스가 되자.

 

절대. 독자와 댓글로 말을 주고 받지도 말고 감동도 증오도 느끼지 않는 미친 새끼가 되자는 것이 정답.

물론 어렵다.

 

그래서 나도 사실 궁금하다.

디다트 같은 분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글을 쓰시는지. 이분이 소시오처럼 보인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 젤 노련한것 같아서ㅇㅇ

어쩌면 이분 개 조련사 출신일지도 몰라. 너무 독자들을 잘 다룸ㅋㅋㅋㅋ

 

4. 마지막 희망.

 

문퍄, 카카오, 네이버 등 신세대 독자들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다.

이건 친구가 카카오에서 잘나가서 친구 피셜임. 거의 10대가 주류가 되어가고 있음 아-주 좋은 현상임.

 

이제 문피아도 카카오 독자층이 흘러들어올 수 있고, 실제로 소설 속 엑스트라는 아무리 요리조리 굴려봐도 문피아 테이스트는 아니지? ㅎㅎ 이건 좋은 현상 같음. 난 솔직히 아재 취향은 아니라서 ㅇㅇ 젊은 친구들이 많이 들어와야 이 시장도 오래가고

 

그리고 이 젊은 친구들은 닳고 닳지 않았다.

그래서 (문피아 싸패 눈높이엔) 부족해 보이는 소설들도 카카오에서 잘나가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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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음 화 쓰기전에 손가락 풀기용으로 몇자 적었는데

두서가 좀 없네.

 

알아서 걸러 들으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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