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를 등登
부평초(개구리밥) 평萍
건널 도渡
물 수水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개구리밥같은 수초를 밟고 물을 건너는 경신법임.
첫 등장은 무협의 오리진 김용 선생의 사조영웅전.
거기서 구천인이라는 초고수가 등장하는데, 이 구천인에게는 쌍둥이 동생 구천리가 있었음
얘는 무공이 낮아서 지 쌍둥이 형제인척 사기치면서 다녔음.
자기가 무공이 세다고 구라를 치려고 쓰던 수법이 두개가 있는데
아주 얇은 쇠로 만들어 매우 가볍고 바닥을 이중으로 만들어 물이 조금만 들어가도 꽉 차보이는 솥을 만들어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내공이 강한 척함.
이 상태로 등평도수登萍渡水라는 자신의 독문무공을 뽐내면서 강을 건너는데 사실 물밑에 나무 기둥을 박아서 그걸 타고 건넌거임.
근데 구천인의 위명이 너무 강해서 구천리를 구천인으로 착각한 사람들은 그 사기를 눈치 못챔.
즉, 등평도수는 사기 무공이었고 이름만 그럴듯 한 사기였음.
이후 후대의 작가들이 이 네이밍이 좋아서 진짜 물을 건너는 경공으로 가져다 씀.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냥 물을 밟고 건너는 게 아니라 물 위에 떠 있는 부표나 수초를 밟고 가는 무공이었음.
그냥 물위를 건너려면 등평도수가 아니라 등파도수? 파도에 올라 물을 건넌다 뭐 이정도로 쓰긴 해야할듯
아니면 설정상 내공으로 물 위에 발판을 만들어 밟고 다닌다고 하거나.
그럼 오늘의 무협 용어 끄읕~
반응형
'이전 글들. > 무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무협용어 03. 무량수불 (0) | 2020.10.24 |
---|---|
김용월드에서 유래한 무공 (0) | 2020.10.24 |
[엘소드] 캐릭터의 체질 및 사상의학 에서 말하는 5체질 (수정본) (0) | 2020.03.09 |
조선 시대의 관직 (0) | 2020.01.24 |
무협 영약의 종류 (0) | 2019.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