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먹좆밥이지만 유동이 써달래서 간단하게 적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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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먹좆밥이지만 유동이 써달래서 간단하게 적는 팁

 

첫 유료구매 1만도 못찍고 이제야 타플 들어가는 문피아조빱작가(사실 작가라하기도 부끄러움ㅎ)이지만 한 유동님이 써달라네용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만 간단히 적어봅니당

 

1.소재

 

소재 중요한 거야 뭐 다른 작가님들도 강조하신 부분이고

저도 그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소재'라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애매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소재'가 여러분의 글이 다른 글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를 말하는 거라 생각해요.

웹소시장 졸라게 커졋고 제목 어그로를 안 끌면 눌러보지도 않을 만큼 작품도 많은데 그럼 여러분의 글이 남글이랑 다른 점이 있어야할 것 아닙니까.

레이드물 성좌물 연예계물 이런 이름 쓸정도로 비슷한 구조가 판을 치는데 뭔가 달라야 독자들이 여러분 글을 읽을 것 아닙니까!!!

물론 개오지는 필력과 뽕이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끝내주는 구성으로 소재를 커버치는 작품이 없는건 아니지만 저희가 그만한 능력이 되면 이미 월삼천하면서 포르쉐끌고 기만하고 있겠죠

 

'소재'는 여러가지 형태로 보여질 수 있어요.

 

주인공만의 특별한 힘일 수도 있고, ( EX) 뽑기작가님의 뽑기로 능력 쓰는 주인공, 운빨 개쩌는 주인공, 주인공의 기연 등).

특별한 집단이나 능력일 수도,( SKT의 스왈로우나이츠, 이능배 라이트노벨 등의 특수능력)
혹은 개성적인 세계관일 수도 있겠죠.( EX) 고전명작판타지 다수-흡혈귀가 판을 치는 시니컬한 어반판타지 '월야환담', 사람을 잡아먹는 영물들이 신이라 불리는 선사시대 '신을 먹는 마법사')

 

요즘은 주인공의 특별함을 소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거기에 집중해봅시다.

말했다싶이 '소재'는 여러분의 글이 가진 특별함이에요.

그러니까 주인공이 '왜' 저런 행동을 할 수 있고, 왜 저런 이득을 보는지에 대한 근거가 되는 거죠.

 

예를 들어 봅시다. 주인공이 A라는 개쩌는 능력을 가졌고 제목이 '나 혼자 A' 이런 식이라고 해봐요.

초반에 주인공은 곤경에 처하지만 잘 넘어갑니다.

악역도 가볍게 꺾으면서 사이다를 터트려줘요.

평범한 주인공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요?

A라는 개쩌는 능력을 갖고 있잖아요!

 

사실 많은 웹소가 이런 형식을 취해요.

주인공이 우연히 A를 얻는다. A는 개쩔어서 주인공은 많은 이득을 보고 라이벌도 바르고 이쁜 여주도 생겻다

이 패턴이 지루해지면 A로 B를 얻어서 B로 다른 거를 얻던가 아니면 드러나지 않았던 주인공의 재능 c를 부각해주기도 하죠.

하지만 결국 A가 가장 중요한 거에요!

주인공은 좆나 평범한 소시민이라 독자분들이 공감할 수는 있지만 현실과는 달리 사이다를 무슨 척준경이 적들 모가지따듯 펑펑 터트릴 수 있는 근본적 이유는 결국 A때문이니까요!!

심지어 A를 우연히 얻은 것처럼 묘사했지만 작품의 후반부에서는 '사실 A를 얻게 된데에는 이런 사정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완결성을 보일 수도 있네요. 세상에나!

 

여러분은 이제 주인공에게 A라는 개쩌는 능력을 선사해주는게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그럼 이제 A에 넣을 능력을 설정해야겠죠?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 여러분은 이미 답을 다 알고 계세요.

 

A라는 능력은

 

'엑스트라와 달리 주인공의 우월함을 보일 수 있고'

'B라는 다른 장점을 창출해낼 수 있게 원패턴적이어서는 안되며'

'그 배경에 심상치않은 설정이 있으면 좋다'

 

이제는 여러분이 여기에 끼워맞추면 되는 거에요.

아, 저기에 유머러스함이나 뽕을 넣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글을 쓰면서 감을 잡는다는 것은 소재를 봤을 때 반사적으로 위의 요소들을 다 고려할 수 있게된다는 뜻이에요.

소재에 대해서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제가 개쩌는 소재를 구상할 수 있으면 연독유지할라고 독자분들 바짓가랑이 잡고 있겠습니까?

 

2.플롯

 

플롯은 케바케인데 제가 쓰는 플롯을 보여드릴게요.

 

"이런. 왜 그러십니까."

"악마, 악마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

화이가 격앙. 감정을 죽이지 못함.

"하하. 부끄럽지만 저도 나름 지옥의 군주직을 맡고 있는 몸. 저를 불러내실 정도의 분이 악마를 믿지 않는다거나 하시지는 않겠지요. 질 나쁜 농담입니다."

"아니, 나는 단지 책의 구절을 읽었을 뿐....."

"음?"

화이가 들고 있는 책을 봄.

 

이게 소설에서는

 

화이의 얼굴이 경악으로 하얗게 물들었다. 악마라니! 그런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인 존재를 믿을 수 있을 리가! 악마는 인간이 미지의 현상 앞에서 스스로의 무지를 가리기 위하여 사용하는 핑계일 뿐. 적어도 지금까지의 화이는 그렇게 생각해왔다.

왜 그러십니까. 선생.”

악마, 악마라고? 거짓말하지 마라!”

격앙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고독의 200년간 감정을 죽이는 법을 익혔지만 지금은 그것조차 소용없었다. 죽이지 못한 경악과 분노가 계속해서 터져 나왔지만 스스로를 악마라 주장하는 사내는 싱긋 웃어보일 뿐이었다.

하하. 부끄럽지만 저도 나름 지옥의 군주직을 맡고 있는 몸. 이런 저를 불러내실 정도의 분이 악마를 믿지 않는다거나 하시지는 않겠지요. 질 나쁜 농담입니다.”

아니. 나는 단지 책의 구절을 읽었을 뿐······.”

? 혹시 그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사내의 눈초리가 날카로워졌다. 그 눈을 마주한 화이는 자신도 모르게 손에 들린 책을 넘겨주고 말았다. 마치 홀리기라도 한 것 마냥. 책을 받아든 사내가 침음성을 흘렸다.

 

이렇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대사와 간단한 행동묘사만 적는 편이죠.

하지만 저는 제가 구상한 대사를 보았을 떄 광경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기때문에 플롯을 저렇게 적는거지, 여러분이 직접 자기 스타일을 찾으셔야 됩니다.

'아 나는 대사에 비중을 많이 두네' '나는 광경묘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이런 식으로요

 

3.구성

 

저도 구성 못해요

재능임ㅅㄱ

 

4.연독유지법

 

두달만에 구매수 8000에서 2000됫습니다

알면 안이랬겠죠???

 

+추가) 사실 연독은 비결없음. 그냥 폼 안잃으면 되는건데 매일 연재하면서 그러기가 힘들어서 연독 떨어지는 것

_____

 

대충 쓴 팁인데 소재나 플롯부분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글먹팁은 '일단 써'라서ㅎㅎ

참고되시면 좋겠네용

 

글먹팁 세 줄 요약

1. 글먹은 재능(난 없음)

2. 노력하면 발전하지만 재능있는 놈들은 더 발전함

3. 일단 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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