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 월천 하는데.....그리고 몇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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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천 월천 하는데.....그리고 몇가지 이야기.

 

그건 수입계산이 잘못됐다.

 

1. 그냥 1화 연재해서 10만원 번다치면. 하루 3회씩 연재하면 월 천 나오는 거 아니냐?

정확한 수입을 예상하려면 한권당 얼마 수입. 이게 맞을 것 같다.

니들이 말하는 수입은 너무 모호해.

무작정 월천월천 하니까 정말 다들 몇 시간 글쓰고 월 천 버는줄 알고 헛된 상상을 품는다.

아 하루에 2연참하고 월천 벌어요. 

주7회 연재하고 월 천 벌어요.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듯 싶다. 

 

2. 나이 많은 지망생들의 꿈을 응원한다.

나도 20 후반에 데뷔했고, 몇몇분들은 40넘어 데뷔해서 히트 친 분들도 계시다. 

인생의 연륜이란건 무시 못한다. 

다만 글은 써봤던 것과 안 써봤던것의 차이는 꽤나 크다. 

이 바닥 진입은 쉽다. 

가. 이야기가 말이 될 것 

나. 공감을 살 것. 

다. 재미를 안겨줄 것. 

이 세가지만 충족시키면 된다. 

그대들께서 할 수 있을 지 없을지는 원고를 써보면 된다.

권하건데 부디 프롤로그만 쓰는 게 아니라 한권이라도 써봐라.

그게 시작이다.

필력이란 건 천재가 아닌 이상 결국 훈련으로 쌓아올리는 탑 이다.

같은 습작분량을 가지고 있다면, 1권만 써본 사람하고 10권까지 써본 사람의 필력차이는 크다.

 

>써본 사람들이 말하잖아. 글이란 게 쓰면 쓸 수록 어렵다고.

완결이 늘어날수록 쓰기 힘들어지고,  한 작품의 권수가 늘어날 수록 쓰기가 어렵다.

본인 역시 1.2권 쓰는게 제일 쉽다.

 

3. 어디서 감평바라지 마라. 

당신들께서 감평을 받고 싶어하는 이유는 잘 안다. 

허나 기성들일수록 입은 무겁고,(이유는 간단해. 내 말 한마디에 초대박작이 될 지도 모르는 글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것)결국 지망생들끼리 서로 감평하는 건데.

대부분 별 도움이 안된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달라.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그대들이 감평을 받고 싶어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잘 알아. 

하지만 눌러 참아. 결국 글은 혼자 쓰는 거고, 써서 연재하면 절로 평가 받아.

특히나 꼴랑 프롤로그만 올리고 감평하는 건 더더욱 하지 마라. 

 

4. 그럼에도 감평을 요청했을 때의 자세.

감평자 - "가. 는 좀 이러이러해서 이상해."

감평요청한 지망생 - "아! 그건 저러저러해서........"

이딴 반발 하지마라.

당신께서 부탁한 감평이다. 감평자가 이러이러해서 이상하다고 느꼈다는데, 거기서 뭔 말이 필요해? 

감평자가 독자로 봤을 때, 당신의 글이  그렇다는 건데. 

저러저러해서 라는 변명을 하고 싶다면, 이러이러하다고 하기 전에, 저러저러한 이유를 글에다 잘 녹여. 

네 필력이 부족한 걸 왜 말로 설명하려 하냐?

많이 쓴 글쟁이들일수록 감평 잘 안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거다. 

그래서 감평은 믿을 만한 사람.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부탁해야 하는 거다. 

아무데나 똬 올리고 감평해주세요. << 이거 미련한 짓이란 걸 그대들에게 이야기 해준다.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7살짜리 애가 아 이건 그냥 재미 없어요. 할 때도 그대는 아무 말 못하는 거다. 니가 요청한 곳은 그런 곳이었을 테니까.)

 

5. 그리고 지망생이 아닌 그야말로 말하는 소위 말하는 분충들.

니들 그런 목적으로 글로 먹고 사는 거 성공하겠냐?

애초에 글은 한 번도 안써봤지만 월 200벌고 싶다. << 이게 말이냐? 똥이냐? 

 

가. 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 라는 절차가 필요한 게 세상의 상식이라는 건데. 

그 절차따윈 없이 가. 만을 이야기 한다. 

 

글이란 건 독자분들에게 공감을 사는건데, 상식이 없는데 공감을 사겠냐? 

물론 절대란 건 없으니, 그런 병맛 컨셉으로 독자분들의 주머니를 열어볼 수도 있겠다만. 

네가 월 200이든 월천이든 벌려면 일단 글부터 써라. < 그 많은 작가들이 그리 이야기 하는데, 글은 안쓰고 뭐하시는가?

 

6. 기성들이 글을 엎는 이유.

1번과 연관되어 있는 건데. 나처럼 수입을 계산하는 작가들이 많다. 

나 최대 9번까지 엎어봤다. 아니 10번인가....

그냥 내자고 하는 거, 안된다고 그냥 엎어버리고 새로 쓰고, 새로 썼다.

이건 기준의 문제다.

정상적인 작가라면. 일단 글을 한 편이라도 파는 순간 환불해주지 않는 이상 무조건 완결을 달려야 한다. 

그런데 이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거 유료 들어가면 완결까지는 무조건 달려야 하고, 완결을 치려면 최소 1년(난 2년까지 잡는다;;;)은 이것만 써야 하는데. 그 성적 가지고 멘탈이 버텨낼 수 있을까?

안되면 엎는거야. 

내가 9번을 갈아 엎은 이유도 그거였다. 

내 기본조건은 권당 ????이었다.  

내가 글 쓰는 속도가 느리기에, 1화 쓰려면 악착같음이 있어야 하는데, 위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제대로 쓰지 못할 것 같았다.

가뜩이나 힘든데 멘탈까지 박살나서 글 제대로 못쓰면 독자분들에게도미안한 거지. 

내 기준에서는 성적 떨어진다고 미완치고 필명 바꿔 새로 쓰는 것보다 이런 마인드가 맞다. 

 

7. 그래서 무료연재중단은 다 이해한다. 

저~~~~기아랫글 보니 잦은 연재중단은 브랜드가치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맞다. 분명 타격은 있다. 

나도 욕 많이 먹었다.

하지만 또 반대로 생각하면 작가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다.

아 이작가 글은 볼만 해. 라는 독자들. 특히 유료만 보는 독자들에게는, 작가가 확신을 가지고 들어가는 글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거지. 

그렇게 생각하는데, 독자분들도 그리 생각해줬으면 좋겠지. 

 

8. 전업에 대해서. 

독하지 않으면 하지 마라. 

하루 몇시간은 글 쓰고...<< 이딴 계획은 안된다.

하루 몇장은 쓰고 잔다 << 이게 맞다. 

스케쥴이 꽉 차는 바람에, 하루하루 마감을 쳐야 할 때는 사람 뒤진다......

마감을 안치면 잠을 안잔다. 

가끔 안되면 12장 쓰려고 8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다. 

나 엉덩이가 없다;;

 

덧붙임 - 이리 이야기 해도 또 새로운 지망들이 유입하고 프롤로그만 올리면서 감평요청하고, 얼마 벌고 싶어요 하는 애들이 많을 거다.

그게... 근래 그런게 아니라 옛날부터 쭉 있어 왔던 거다. 

같은 이야기를 무한 반복하긴 하네 ㅎㅎ;;

그래도 도음이 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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