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무협용어 05. 인피면구(사진 약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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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짤은 인피면구를 쓰고 신분 위장했던 성곤이 들통나는 장면.

 

사람 인人

가죽 피皮

얼굴 면面

갖출 구具

 

한자를 풀이하면 사람 얼굴 가죽으로 만든 도구, 즉 가면.

 

원래는 사람 얼굴 가죽을 그대로 뜯어내어 특별 처리를 한 다음 얼굴에 뒤집어 씌워 그 사람 흉내를 내는 무협 소설의 기물이었음.

 

무협 소설 보면 마치 원주인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런 기술은 현재에도 없음.

 

 

이건 당연히 CG. 그래도 요즘은 비슷하게나마 구현이 가능하다고는 하더라. 특히 중국 아조씨들이 여자 마스크 쓰고 방송한다는데 우엑

 

근데 이걸 현실에서 한 미친 또라이 살인마가 있었음.

 

미국의 살인마 에디 게인. 워낙 미친놈이라서 영화, 소설로도 만들어진 희대의 쓰레기 살인마임.

 

자세한건 꺼무위키가서 보고, 어찌됐든 이놈이 사람 가죽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쓰고 다녔는데,

 

(사진주의!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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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임. 딱봐도 이거 쓰고 다니는데 산사람이라고 착각할 흑우업제?

 

그래서 무협 소설 중에서도 어떤 소설은 인피면구를 쓰면 얼굴에 핏기가 하나도 없어서 부자연스럽고 괴기한 느낌을 주었다~라고 묘사하기도 함.

 

반대로 살아있는 사람 그대로 복제가 가능하다고 묘사하는 소설도 있고(근데 얼굴 근육이나 골격 때문에 이건 불가능할듯)

 

얼굴을 숨긴다는 특성때문에 주로 사파나 악인들이 얼굴을 감추고 나쁜짓을 한다는 이미지가 있었음.

 

거기다 산사람의 얼굴 가죽을 뜯어 만드는 거니 이 어찌 끔찍한 일이 아니겠니?

 

그래서 정파들은 잘 안쓰는 도구 였음.

 

그러다가 얼굴을 숨긴다는 특성이 소설적 장치로 쓰기 참 좋으니까 포기할 수 없던 작가들이 꼼수를 냄.

 

인피면구는 사실 사람 얼굴 가죽이 아니라 사람 얼굴처럼 만든 가죽이다! 라고 설정을 바꿔버림.

 

그래서 죽은 사람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 얼굴까지 베낄 수 있어서 도플갱어 플레이나 누명씌우기 등 여러 활용법이 생겨남

 

그래서 요즘 무협에는 정사가 나란히 애용하는 도구가 되었음.

 

정보를 구하려는 첩자들은 물론 그냥 힘숨찐 하려는 주인공들도 쓰더라. 너무 구하기 쉬워서 이게 진짜 사람 얼굴 가죽이면 몇명이나 쳐죽인거야...라고 생각 될 정도로.

 

오늘의 무협 용어 설명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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