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전업의 삶 2탄
어제는 무지하게 쓰기 싫어서 5장 썼는데, 오늘은 글 빨이 받는다 ㅎㅎ. 7장 쓰고 왔다~ 역시 사람은 목적이 있어야함. (2탄 쓰고 싶어서 빨리 쓴듯.)
아까 뭐라 시비 거는 ㅇㅇ이 있던데.... 밤톨씨가 지웠나 보네. (주관적이니 알아서 걸러 들으라 했는데 왜 시비얌.)
일단 목마 작가 클라스는 재능의 영역이라 본다.
예전에 말한 것 같지만, 상위1~5프로는 재능+노력의 영역이고, 그외 95프로는 노력으로 오를 수 있다고 했는데.
난 재능이 아니라 노력쪽이란 말이지.
클라스를 뭐로 구분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여섯번째 작품부터 수입만으로라면. 상위 10프로 안쪽에는 항상 들었다. (출간시장은 그런데 10프로 해봤자 돈이 별로 안됐어. 고만고만수준들이라 공통10프로가 많다고 생각하면 돼 ㅋㅋ)
난 기만질 따위는 모른다. 까놓고 이야기 하는 거 좋아한다.
노력했으면 성공하는 거고, 성공하면 자랑질하는 걸 권한다. (그런데 ㅇㅇ 으로말고. 난 ㅇㅇ 안믿어;;)
지망생과 치열하게 글쓰는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도 먼저 시작한 선배들의 의무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원래 이런 것도 탐탁치 않게 생각했으나,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작가님이 그러시더라. 이 나이에 ㅇㅇㅇㅇ자동차 정도는 타줘야 한다고. 그래야 후배들이 꿈을 꾼다고.
사람은 일단 겉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이 정도는 해줘야!!! 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난 웹툰 스토리도 한단 말이지.(다음 화요웹툰 아비무쌍 토요일 레드스톰 많은 애독 바란다.)
-일단 쓰고 완결작 쌓아라.
막연하게 희망을 주는 게 아니라.
실제로도 24만자 쓴 원고 인세를 43만원 받았고, 120, 160, 200, 300 단계를 걸친 선배로서 이야기 하는 거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니까. 정말.
10000시간의 법칙을 믿어라.
내 전업 생활이야기와 추천하고 싶은 것들. (다 주관적이다.)
1. 추천 하나.
- 외국에서 생활해봐.
만성피로를 느낀지 몇 년 됐다. 지금에서야 당뇨 때문이라는 걸 알았고, 약묵으니 조금 낫다. (근데 두통은 심해짐 ㅡㅡ^)
사실 전업에 가장 필수적인 조건은 1탄에서 말한 것처럼 무조건 하루 쓸 분량을 쓰는 건데, 요새 들어 내 목표량의 70프로 밖에 채우질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작업환경을 자주 바꿔준다.
외국을 나가는 것도 그이유 때문이야.
외국에 나가면 할게 읍어서 일단 한글은 키고, 글은 1장이라도 쓴단 말이지.
보통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쪽으로 간다.
물가가 그래도 한국보다 싸. 하지만 생활비자체는 더 나가.
한국에서는 집이 있으니 월세 안나가고, 기타 잡비가 덜 나가는데.
외국에서는 모든 게 돈이라;;;
전업중에서 총각이면 외국을 나가보는게 좋다고 생각하는게.
일단 만족도가 높아.
아껴쓰면 생활비 150정도면 적당히 팁도 주고, 마사지도 받고, 먹고 싶은거 다 먹는단 말이지.
그리고 외국에서 이리 벌면서 살수 있음이 행복해지더라.
보통 중국에서 글을 썼는데 물가가 너무 올랐어.
집이 있어서 월세는 안나가는데 기타 잡비가 너무 들어.
안마비용도 비싸지고;; 외식비용도 3000원-4000원 대로 오르고...
1차 식품은 확실히 싸긴 싸지만...
그래서 요새는 동남아쪽으로 가.
2. 추천 둘.
- 저축해라.
못 벌땐 좀 독하게 살았다.
투잡시절인데, 당시 글이 안써져서 안사람하고 생활비를 80만원 안쪽(교통, 통신 모두포함)으로 생활한 적이 있다.
나머지는 저축했고, 혹시 모르잖아.
천년만년 히트작가, 천년만년 망작쓰는 작가는 없다고 생각해.
게다가 완결하고 신작 나올 때의 텀을 생각하면 계획 잘 세워야 한다.
월 천~ 오~~~~
내 클라스면 이 정도는 써야줘야... 하다가는... 위험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다음년 세금 낼 때되면 후회를 하곤 하지.
저축은 정말 필요해.
전업이라면 항상 2년치는 대비해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 대비와 두려움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전업 무난하지 않을까?
그리고 전업을 계속 할 수 있게 하는 버팀목이기도 해.
3. 추천 셋.
-남 까지 말고 응원을 해라.
난 같은작가끼리 별점테러한다는 거 믿지 않았었다.
그런데 있긴 있더라. 시작하자마자 별점 폭탄 맞고 시작하는게 많네. (뉘미 별점 5점 가지고 시작하니까. 짜증이 확 솟더라.)
이건 정말 잘 생각해야 해.
어느 작품이 빵 뜨면 짝짝짝짝 박수치면서 응원하고 더 뜨길 바래야 하는 거야.
그 작품이 시장을 넓히고 독자분들의 구매의욕을 높여.
대박작 하나는 간접적으로 다른 작품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거지.
재미있는 건 별점도 10점 쏴주고 으샤으샤 응원해라.
까는 것보다 훠~~~~~얼~~~~~~씬 생산적이고 그대들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다.
이벤트중에서도 여러작품들 묶어 나오는 이벤트 좋아하는데
어떤 분탕질 새끼분이 악착같이 오를 생각을 해야지~ 라고 조오오오오오t 같은 댓글을 봤는데.
그런 새끼분은 그냥 무시하자.
솔직히 말하면 기성들 작품 이벤트에 신인들 작품 넣는게 많을 것 같냐?
신인 작품 이벤트에 기성 작품들 넣는 게 많을 것 같냐?
그냥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도 뻔히 알 수 있는 건데 말이지.
그리고 애초에 잘 버는 애들은 그런 이벤트 있는 것조차도 몰라. 그냥 쓰고 매니지에게 넘기고 신경 끄지. 통장에 돈 찍히는 것만 보면 되지, 무슨 그런 것까지.
기성vs지망생 이런 구조 만드는 것도 피식한다. 그냥 먹이를 주지 마.
기만질 하는 건 못마땅하다만, 그리 해봤자 잘 버는 놈들에게 뭐가 불이익이 있을까?
결국 지망생들 마음만 상하게 되는 건데.
동료, 선후배가 성공하면 으샤으샤 축하드립니다~~ 더 잘나갈거에요~~ 라고 응원을 하자.
같이 잘먹고 잘 사는 걸 추구해야지~ 저 놈이 죽어야 내가 산다하는 시장은 아니란 말이지.
4. 추천 넷.
-절대 독자분들하고 싸우지 마라.
이건 두 말하면 잔소리지?.
독자는 소중하고. 항상 옳고, 비판은 감사하게 받아들여라.
작품과는 무관하게 인신공격하면 조용히 고소하면 된다. 아니면 그냥 차단 박던가.
전업하면 가장 고마운 사람들이 독자다.
이거 놓치면 안 돼.
시장 수준, 독자 수준 운운하는 작가들을 보면 솔직히 속으로 욕을 하곤 한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수준에 있는 사람들 돈을 왜 받으려고 하냐?
그대 만의 글을 쓰고, 그대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사랑받으면서 생활해. 다른 독자들 까내리지 말고.
천인, 만인각색이고.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다 다른 건데. 그것도 이해못하고 전업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아무도 그대들에게 시장과 맞춰라 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대의 욕심에, 맞춘다는 말을 하면서 글을 쓰는게 좀 웃기지 않남?
그나마 글 바닥에 이런 사람들이 많지 않은걸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가 단톡이든 커뮤니티든 까칠하게 반응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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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다 썼다.
수입만 꾸준하다면 전업 좋다.
내 개인적으로는 만족감이 높아.
겨울 되면 따뜻한 나라로 겨들어가 먹고 살수 있는 직업이 몇개가 되겠남.
써라.
완결작이. 그리고 고민과 노력이 그 길로 이끌어줄 거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덧붙임 - 10권의 습작을 썼는데 컨택도 안와요 하는 지망생들이 있고, 혹시라도 내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라.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나도 장담 못하는데, 최소한 관심을 가지고 같이 고민은 해준다. (고민은 나 글쓰기 싫은 시간에 해준다.)
덧붙임2 - 5장 마저 쓰러 가~~~~~~~~~~즈~~~~~~~아.
출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23992&exception_mode=recommend&page=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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