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 받고 매니지 선택 굳힌 망생이들이 알아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
오늘 따라 시간이 남아서 글 한 번 더 써본다.
방금 내가 쓴 글대로, 진짜 별 병신 같은 곳이라 계약한 게 아니라면
이제 멀쩡한 담당자가 붙을 거다.
여기서 좀 문제가 생기는게.
첫 연재하는 작가들이 주로 보이는 게 위축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당당해라.
하고 싶은 말은 초반에 다 해놓고 가야 한다.
물론 이게 개소리를 하라는 말이 아니라.
니 의견을 똑바로 전달하라는 말이다.
들었을 때 별로인데, 애매하다고 그냥 넘어갔다가
나중에 감정 다 상한다.
몇 가지 예로 들면
회사에서는 주 7일 연재를 하자고 많이들 할 거다.
왜? 눈에 띄게 수익이 나오니까.
그런데 수익이 안 나오면 작가 입장에서 주 7일 하기 쉽지 않다.
월 100도 못 버는데 주 7일 글 쓰느니, 주말 알바라도 뛰고 싶다는 생각 들 거다.
처음에 주 7회 하겠다고 했어도
중간에 안 되겠으면 연재일자 줄인다고 해라.
담당자가 반대 할 수도 있다.
솔직히 말해라. 수익이 너무 안 나와서 주 7일 온전히 쏟기가 힘들다고.
그렇게 말하면 회사도 사람이라 다 이해해 준다.
그리고 두 번째.
소설의 내용에 관해 분명히 리뷰가 들어올 거다.
자신 있게 해라.
담당자도 사람인지라 취향이 다 있다.
당연히 리뷰에도 취향이 섞일 수밖에 없다.
아... 이거 안 들어줬다가 다른 작가보다 신경 안 쓰면 어쩌지?
이런 생각 버려라.
니 새끼는 니가 책임지는 거다.
만약 덜 신경 쓰는, 그런 기미가 보이면 그 회사 거르면 된다.
그런데 그런 곳은 거의 없을 거다.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다. 어딘가에는 있을 수 있겠지. 사람이 하는 일인데.
여기서 덜 신경 쓰는 건 리뷰가 아니라 마케팅 관련이다.
리뷰는 니가 거절했으니 줄어드는 건 당연한거다.
다만 기타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대해 소홀하다고 생각되면
지체 없이 다음에는 다른 곳으로 옮겨라. 항의해도 괜찮다.
다만 회사에서 보통 이벤트 들어가기 전에
어디어디 들어갈 예정이고, 어디 준비하고 있다고 다 브리핑 해준다.
브리핑 없으면 해달라 해라.
물론 해달라고 해야 해주는 곳은... 긴 말 하지 않겠다.
그러니 초반에 의견에 이견이 있으면 다 얘기하고 가라.
담당자한테 미팅하고 싶다 해라.
업무 시간에 가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차분하게 얘기해도 되고
끝나고 맥주 한 잔 하면서 터놓고 얘기해도 되고
어차피 돈은 법카가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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