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매니지 편집자의 말에 대한 작가의 대답(스크롤주의)(가독똥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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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외에는 연락하지 말아달라.

-당연한건데 모르는 놈들이 너무 많음.

나는 직장인이고, 작가들은 프리랜서다.

-맞아.

둘은 공생관계지만 엄연히 역할이 다르다.

-맞아.

물론 작가의 글 수입에 따라 인센을 받지 않냐? 라고 물어볼 수도 있다.

인센을 받더라도 그 인센의 금액이 내 일상을 방해받을 만큼 크지 않다.

-존중함.

심지어 우리는 인센이라도 있지 없는 매니지도 많더라.

아침 9시까지 출근해야하는데 새벽 2, 새벽 5시에도 전화 받아봤다.

-미친놈들이네.

그래놓고 내가 너네 회사에 돈 벌어주는데 당연한듯이 이야기하면... 그 돈 내 돈 아니다.

-니 월급이 작가들 글에서 나오는 건 맞는데 일과 외 시간에 연락하면서 댈 구실은 아니지.

일상 생활 깨는 일 발생할때마다 퇴사 고민 계속 한다.

-애도.

그리고 우리도 작가님을 위해 근무시간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말 그랬음 좋겠다.

이벤트 푸쉬 적당히해라.

어지간하면 알아서 한다.

-알아서 안 하더라. 작품 많은 건 이해하는데. 매니지들 하는 거 보면 가관임. 작가들의 불신은 경험적인 게 크다.

문피아에서 망했더라도 어떻게든 팔려고 한다. 인건비는 뽑아야지 않겠는가?

-까놓고 말해서 이 시장 외주 아니면 돌리면 본전은 다 뽑잖아. 손해 보는 작품은 극소순데 그렇게 물타면 좀 그렇다.

또한 잘 된 작품이라고 할때 어차피 작품별 개별 이벤트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가장 크니 두 곳만 이야기해본다.

-작가들이 원하는 것도 카카오 네이버 리디 정도임. 나머지는 별로 신경 안씀.

둘다 플랫폼에서 이벤트 결정한다. 우린 제안만 넣을 수 있다.

-중간 전달자 역할만 하는 거라 치면 니들 돈 너무 떼가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영업력이라는 게 전달자 역할만 하는 건 아니잖아.

카카오 같은 경우엔 한 작품에 대한 이벤트 푸쉬를 계속하면 오히려 이벤트를 더 안잡아주려고 한다. 심지어 잡힌 이벤트도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

-그거야 매니지가 알아서 구워삶아야지.

작가들 말 다 들어주고 싶다. 근데 현실을 생각하자.

-아무리 그래도 안되는 작품을 띄워줄 수는 없지. 이해함.

타플 언제풀려요 하지마라.

어지간하면 제작 되는대로 알아서 푼다.

-타플 배포 걱정한 적은 없다. 대체 누구냐. 글쓰기도 바쁜데 그런 거 징징대는 놈이.

문피아에서 선독점으로 연재하면 100화 이후에나 타플 갈 수 있는거 알거다.

네이버 오또쿠나 타임딜 들어가게 되면 네이버가 문, 조 외엔 타플에 풀려있는거 안받아주려는 경향이 있고, 싫어한다.

그래서 문피아 -> 네이버 -> 카카오가 되는거다.

네이버에서 오또쿠 받았다면 카카오 들어갈쯤엔 못해도 150화다.

카카오 양식에 맞춰 제작하는거 아무리 빨라도 편당 3분은 걸린다. 일괄 업로드 한다하면 하루 종일 잡아먹는 작업이다.

그 과정에서 페이지가 섞이는 업로드 실수하면, 욕은 내가 다 먹는다.

-그런 실수 안 나오게 체크하고 바로 수정하라고 매니지 돈 주는 거다. 까놓고 말해서 하루종일 걸리는 작업이고 나발이고 그게 핑계가 될 수는 없지. 잘 좀 하자. 원고나 순서 바뀌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한두번이냐?

카카오 말고 다른 곳도 플랫폼에 맞춰 제작하려면 맨날 피똥싼다.

-고맙다. 작가도 그 한편 만들려고 피똥싼다.

정말로 일 안하는 곳이 있을 수 있지만, 지난번에 매니지 티어표 보니까 그런곳은 알아서들 하위티어로 평가했더라.

-탑 티어들이라고 다 잘해주는 거 아니고. 이 바닥 터놓고 이야기해서 존나 주먹구구잖아. 시스템도 어설프고 대표나 작업자들 마인드도 존나 비전문적이잖아. 양아치들도 너무 많고 실수도 잦고. 제일 중요한 정산 실수까지 연에 두어번씩 하는 업체들이 널렸잖아. 오탈자도 존나 못잡잖아. 편집자 일중에 오탈자교정 있잖아. 인쇄되면 끝인 예전시장이랑 다르라도 편집자들도 존나 대충하잖아. 아냐? 근데 왜 못잡아. 독자들도 잡는 오탈자를 왜 못잡아. 원고 하도 많이 봐서 안 보여? 그래서 교정퀄 개병신 같아도 작가들이 참아줘? 참아주잖아. 오탈자 관대하잖아. 니들 로판 가면 오탈자 하나에 머리채 잡혀서 3일 밤낮을 탈탈 털려.

사람답게 살고 싶다.

-그래. 같이 사람답게 살자.

도와달라.

-이해한다. 편집하느라 고생하는 거 안다.

11시 반에 자다 전화받고 쓴다..

-이미 자고 있겠지만 잘자고. 작가들도 마감 겨우 끝내고 자려는데 지인들한테 니 원고 순서섞였더라. 누락됐더라. 수정전이더라. 소리 들으면 뒤질 것 같다. 그러니 서로 잘하자.

 

끝으로 하나만 말하자.

 

매니지 말이야.

이벤트 징징대다가 카카오가 간택해주면 작가님 우리가 힘 존나 썼습니다. 드립치고 런칭할때 기본이벤트 세트로 넣고 우리가 이정돕니다. 드립치는거. 그게 전부는 아니잖아. 다들 돈도 존나 많이 버는데 투자 좀 하자. 돈은 웬만한 중소기업 싸다구 날리게 벌면서 작가 멘탈 관리라도 좀 해주라. 그리고 정산 실수 작작해라. 진짜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지금처럼 이벤트 알선 브로커 말고 진짜 제대로 된 에이젼시, 메니지가 되주라. 그럼 충성 바쳐서 글 존나 열심히 쓸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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