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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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세 

성별 : 남여 둘중하나.

특기 : 뭐시기

취미 : 거시기. 

성격 : 여차저차. 

인물관계 : 나 몰라. 

과거 :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계모와 형들에게 구박을 받아..

 

케릭터 설정을 할 때 이렇게 짜는 사람은 없길 바라며.

 

케릭터 설정이란 건... 

주관적으로는 내가 이리이리 할 것이다. 라고 해서 나오지는 않아.

주연은 물론이고 조연에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는게 굴리기 편하다고 생각한다. 

 

주연 "뭔 일이 있어도 삼시 세끼 밥은 챙겨먹음."

 

조연 "뭔 좃같은 일이 있어도 욕은 안함."

 

시작을 이런 식으로 잡아보면 어떨까?

그리고 그 가치관을 하나씩 덧칠하고, 계속 추가 시키는 거지.

 

더 확고하게 잡으려면 에피소드에서.

a는 이차저차해야 위험을 피할 수 있어 

근데 a 이 새끼가 이차저차는 죽었다 깨도 안하고, 저차여차를 해. 

당연히 사건은 평범하게 흐르지 않고 차차차차가 되는 거야.

이 차차차차가 될 경우 흥미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어. 왜? 사건의 재미는 매우 복잡하니까.

하지만 지금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건 케릭터 성이란 말이지. 

 

일반적인 이야기 : 이차저차가 예상되어, 저차여차를 해야 할 놈이 이차저차를 해서, 결국 사건은 이차저차로 진행한다. 

내가 쓰는 방식 : 이차저차를 해야 하는데, 저차여차를 해서, 결국 사건은 차차차차로 진행한다. 

 

물론 이게 쉽지가 않아.

이게 머릿속에 구상을 잡고 시작하면 재미있고 술술 풀어가는데. 

케릭터가 지 멋대로 저차여차를 해버린단 말이야. 

쉽게 가는 길을 두고 돌아간다는 거야. 

 

이 이후의 재미는 물론 그대의 필력에 달려 있다. 

고민하면 재미있게 풀수 있으니까. 작가는 늘 고민해야 하는거고.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난 지금 케릭터를 이야기 하는 거야. 어떻게 재미있게 쓰느냐가 아니야. 

결국 차차차차로 재미있게 풀어 내는 순간, 독자들은 그 케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할 거야. 소위 말하는 병풍이 아니게 되는 거지.

왜?

저 케릭터가 주관이 있어서, 이차저차해야 하는 순간에 저차여차를 했으니까.

 

짤막하게 조금씩, 큰 사건 말고 3-4장짜리 짤막한 에피소드일 때 저런 걸 집어 넣는 연습을 해.

그러면 나중에 케릭터 별로 나름 팬이라는 게 생겨. 

 

내가 조연이 죽는 에피소드가 가끔 나오는데 (나 정말 케릭터 잘 안죽이는데,) 그 케릭터는 자신의 주관이 있어서 그냥 죽어;; 그런 운명인거야. 작가 스스로 케릭터의 운명이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읽는 독자들은 어찌 생각할까? 

물론 인기 있는 케릭터 죽였다가 욕먹고, 원망 사는 수가 종종 있다.

 

허나 글쟁이 스스로가 그 케릭터 운명이 그런걸 어쩌누.... 라고 생각하는 순간 너는 케릭터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게 될 거야.

왜?

연습으로 인해 필력이 그렇게 되는 순간, 케릭터를 그렇게 구축해버리는데, 고민을 왜 해? 

재미있게 보일 사건을 고민하기도 바쁜데.

 

나름 음청 쉽게 쓴다고 썼는데. 도움이 될 사람이 있길 바란다. 

이게 사실 말로 설명하기가 좀 어렵드라;

 

 

덧붙임 - 병먹금은 진리다. (척봐도 이상한 놈들에겐 먹이주지 마)

덧붙임2 - 밤톨씨 돌아와!!

 

글 쓰러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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