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좀 어렵게 썼네. 케릭터 설정 예시를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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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 가치관 "삼시세끼 밥은 먹어야 한다! 굶는 건 그야말로 지상최대의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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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그의 동료들은 7일간의 혈투를 벌이고 마침내 마지막 던전에 들어섰다. 

 

들어가자마자 찝찝한 기운, 절로 오싹해지는 등골.

 

"우하하하! 왔느냐!" 

 

마침내 던전최종보스 거시기가 등장했다.

 

레벨999의 최종보스 거시기.

 

허나 일행은 거시기의 약점을 알고 있었다. 

거시기의 약점은 바로 거시기. 

거시기만 집중적으로 노리면 분명 승산이 있으리라. 

 

공간은 

긴장감이 잔뜩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전투의 시작. 

a의동료 탱커가 나아갔고 중간에는 힐러가 지탱하기 시작했다. 

"지금이야!a"

동료들의 완벽한 합에 최종딜러 a는 거시기의 거시기에 데미지를 줄 확률이 높았다. 

그 순간.

 

"시벌! 배고프네."

a는 배를 움켜잡았다. 그리고 가슴속에서 뭔가를 끄집어 내었다.

 

모두가 기대했다.

a는 레전드 급의 무기 10000000프로 딜증폭이 가능한 뭐시기 총이 있었으니까.

 

허나!!!!!!!!!!!!!!!!!!!!!!!!

 

그의 손에 들린 건 뭐시기가 아니었다.

그건 바로 빵. 

 

그 순간 정적이 흘렀고, a는 품에서 빼어든 그것을 입에 넣고 급하게 씹어대며 동료들에게 말했다.

"기다려. 밥부터 좀 먹고!"

 

블라블라블라! (중략)

 

마왕의 전리템을 훑어보는 a를 보며 모두가 한숨을 내쉬었다.

b가 말했다.

"저 식탐 어쩔 수 없나?"

"저거 어찌 할 수 있으면 지금 999레벨 거시기나 잡고 있겠냐? 9999레벨 쌍거시기 잡으러다니지. 저새낀 밥 안먹으면 안된다니까."

 

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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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 케릭터가 어떤지 감이 좀 오냐?

엄청나게 극단적으로 표현한 거지만, 저런 가치관같은 걸 조금씩 보여주고, 큰 사건에 제대로 터트리면 케릭터는 그 후로 알아서 잡힌다. 

 

나는 이걸 책에서보고 느끼고 써먹는데 꽤 걸리긴 했는데.... 

이정도 정리면 도움이 될거라 굳게 믿어본다;;;

 

덧붙임 - 이 글이 도움되서 데뷔성공하고 돈 벌면, 꼭 나한테 소고기 사줘야 한다. 소고기 기프티콘도 사양하지 않는다.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이 방법을 정립하느라 고생 엄청했다;;

 

글 쓰러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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