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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흔히 말하는 망한 작가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처음부터 팔린 적이 없는 놈. 즉 월 100만 원을 넘긴 적이 없다는 소리다. 솔직히 말해서 조금 지쳤다. 3년 동안 나는 무얼 했을까 생각도 들고 통장에 만 원도 없어서 전기세도 못 냈다. 어렸을 때부터 소설을 좋아했다. 만화책에서 소설로 넘어갔지만 소설을 접하고 나서는 오로지 소설에만 집착했다. 그러다 성인이 되고 군대를 나오고, 아르바이트로 연맹하던 와중 제의를 받았다.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대다수의 지망생처럼 조아라, 문피아에서 혼자 쓴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같이 하자고 제의받았을 때. 가슴이 뛰었다. 그때까지 본 소설만 하더라도 수천 권이 넘었지만 본격적으로 들어가서는 다시 배워야만 했다. 트렌드라는 것을 처음 접했고 기획이라는 것도 세웠..
ㅎㅇㅎㅇ 유료화 한지 딱 하루 지났습니다. 전 이게 두 번째 유료화에요. 첫번째 작품쓰고 근 1년 만이네요. 진짜...유료화하는 게 이리 어려울 줄 몰랐어요. 첫번째 작품쓸 땐 회사 다니면서 쓴 건데 덜컥 된거거든요. 그래서 내심 방심하고 가볍게 보는 마음이 있었는데, 정작 유료 들어가니까 쭉쭉 떨어지는 거에요. 구매수가. 물론 그땐 처음 쓰는 거라 갑자기 내용 생각도 안나고...연재도 매일이 아니라 3일하고... 못쓰기도 했고요. 처음 쓰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실수를 대부분 했죠. 유료화 이거 하려고 진짜 몇개 갈아엎었어요. 지금은 다 삭제했지만, 제가 쓰다가 엎었던 작품들이죠. 맨 마지막 은 유료 계약하고 표지까지 나왔는데...글이 꼬여서 결국 공모전 직전에 gg 치고 새로운 작품으로 들어갔어요. 그..
그건 수입계산이 잘못됐다. 1. 그냥 1화 연재해서 10만원 번다치면. 하루 3회씩 연재하면 월 천 나오는 거 아니냐? 정확한 수입을 예상하려면 한권당 얼마 수입. 이게 맞을 것 같다. 니들이 말하는 수입은 너무 모호해. 무작정 월천월천 하니까 정말 다들 몇 시간 글쓰고 월 천 버는줄 알고 헛된 상상을 품는다. 아 하루에 2연참하고 월천 벌어요. 주7회 연재하고 월 천 벌어요.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듯 싶다. 2. 나이 많은 지망생들의 꿈을 응원한다. 나도 20 후반에 데뷔했고, 몇몇분들은 40넘어 데뷔해서 히트 친 분들도 계시다. 인생의 연륜이란건 무시 못한다. 다만 글은 써봤던 것과 안 써봤던것의 차이는 꽤나 크다. 이 바닥 진입은 쉽다. 가. 이야기가 말이 될 것 나. 공감..
1. 장르소설/웹소설을 접하다. 2. 좆도 아닌 것 같아 보임. 나도 써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됨. 3. 근거 없이 본인에게 재능이 있다고 여김. 대세 설정 및 대세 클리쉐 차용으로 글먹하는 애들 우스움. 너무 대놓고 아재들 딸쳐주는 글 안 쓰면서도(멸세사/탑매니지먼트 등을 지향) 나는 글먹 가능하다고 생각함. 왜? 나는 재능충이니까. 4. 쓰다보니 어려움. 흠, 내가 재능충이라도 초보자나 첫작은 타협하자. 조또 쓰기 쉬우면서 상업적으로 유리한 아재 테이스트 대세물 딱 한번만 쓰자 진짜 처녀작 딱 한번만 5. 프롤로거가 되어감. 그럼에도 언젠가 글먹 가능하단 착각, 내가 근성이 모자라서 그렇지 기본적인 재능은 있기 때문에 쓰기만 하면 글먹 가능하단 오만은 아직 못 버림. 6. 허송세월 최소 몇개월 많으면 ..
나는 이제 2년째 글 쓰는 좆밥 글쟁이야 예전 판갤에서 도움을 참 많이 받아서 나도 도움을 주고싶었는데 다른 기성작가들 보다 딱히 좋은 팁을 줄게 없더라고 그리고 판갤에 팁 쓰고싶어도 내 성적이 좀 나올쯤에는 연재관련 팁 같은거 올리면 욕먹었고... 그래서 이런 갤러리를 만들려고 장르소설 마갤 갤주를 잠깐 했었는데 시기가 안맞았는지 유입이 없어서 잠수타다가 갤주자리 뺏김; 아무튼 잡설이 길었고 연독률에 관한 글을 적어볼게 사실 연독률 계산 그거 대충해도되고 작가 자기만족 비슷한거긴한데 그래도 작가한테는 버팀목 그런게 필요한게 사실임 물론 유료연재로 들어갔을때 폭망할건지 탄탄대로를 걸을건지에 대한 기준이 되어주기도 하고. 그런데 각자 기준이 다 다르더라고. 그래서 나도 이게 무조건 맞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
솔직히 짧을수밖에 없다고 보는게 시장이 일일연재 시장이잖아요 한달이면 한권을 찍어내고 일년이면 12권임 제 경우에는 23살 여름에 시작해서 지금 27살인데, 지금까지 쓴게 디자이어 636회 리벤지헌팅 175회 천던가 200회 신컨 350회 쥐뿔 425회 무공배우다 95+ 아마 지금 쓰는거도 200 이상은 갈거같고 4년동안 1880편 썼고 대충 75권에 조아라에 습작돌렷던 것들 합하면 80권이 넘음 아무리 소재가 많아도 이렇게 쏟아내다보면 고갈되고 매너리즘에 빠질수밖에 없지 않나 싶음. 그러다보니 결국 자기복제가 되서 어떻게든 그 안에서 다르게 변형을 주려 하는데, 그것도 마냥 잘되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좀 쉬는 시간을 갖자니 기껏 이름띄워놨는데 좀 쉬면 독자들이 까먹는게 아닐까 무서워지고 감 잃어버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