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도 써도 안되는 경우.

반응형

써도 써도 안되는 경우..

 

 

재능이 없다는 말은 믿지도 않고, 믿기도 싫다. 

도전, 시도라는 게 재능 없음을 커버할 수 있는 요소는 분명하다 믿으니 말이다. 

허나 천재가 있듯이 그 반대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

쉽게 거론할 수 없는 문제이니 이 경우를 제외하고 생각을 이야기 해본다면.

 

1. 너무 그냥 쓴다. 

조노블을 약간 꺼려하는 이유는 텍스트 량으로 승부본다는 생각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또 실제로 시스템 자체가 분량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니 말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쓴다는 것.

편하다. 

사실 일정부분 필요한 부분이나 그게 만연화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물 흘러가듯이...

좋다.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일일연재라면 그만한 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시작과 끝을 짧게 하는 연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되, 시작과 끝이 짧으면 그 나름의 효과는 발휘할 테니 말이다. 

 

2. 고민을 하지 않는다. 

가끔 지망생들과 후배들을 볼 때 고민 없는 글이 너무 많다고 느낀다. 

작중 케릭터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할 때는 반드시 거기에 상응하는 요소들이 필요하다.

왜? 어떻게? 그래서? 라는 의문이 보이지가 않는다.

최소한 글쓴 사람이 독자로 봤을 때, 내가 왜? 이 글을 봐야 하는지 이유는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이 요소들에 관해서. 특히 초반의 경우에는 나름 정립한게 있으니 따로 이야기 해보려 한다. 

 

3. 자신감과 자만을 구분하지 못한다. 

난 자뻑은 작가에게 필수적인 요소라 믿는 사람이다.

그대들이 아는 것처럼 글 쓰는 건 매우 힘들다. 

하지만 돈, 나름의 명성이라는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꾹 참고 쓰는 경우가 많을 거다.

나 역시 그렇지만. 결국 이 힘든 작업을 하려면 자뻑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뻑과 자만은 구분해야지.

세상은 내 글을 몰라 봐줘!!!!!!!! 

이 딴글은 성공하는데 왜 내글은?????

이런 생각은 정말 발가락 때만큼의 영양가도 없는 생각이다.

몰라볼 만한 글이니 몰라볼 만한 글이고, 이딴 글이 네 글보다 좋은 글이니 성공하는 거다. 

그런데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인지 자신은 매우 대단한 글을 쓴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4.이런 이유로 글을 아무리 많이 써도 방향자체를 잘못잡으면 아무리 써도 필력은 쥐눈꼽만큼 밖에 향상되지 않는다. 

아무 생각이 없고, 실패함으로 배우는 것이 없는데 무엇이 더 나아지겠나 생각한다. 

 

5. 이 직업은 1000000000000000000프로 내가 책임지는 직업이다.

그 누구도 그대가 쓴 작품의 결과물에 책임을 져주지않는다.

반대로 잘 쓴거면 오롯이 그대의 노력의 결과다. 

물론 기획자, 담당자, 또는 친한 선후배의 조언을 들어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작업의 자체는 쓴 사람 그대 본인이다.

다 내 덕이고, 내 탓으로 생각하면 어떤 억울함도 없다. 

 

정말 노력하고 쓰고, 깨지면서 배우고, 악착같이 쓰장.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굳게 믿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