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밤 매우 자세한 후기. part.3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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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밤 매우 자세한 후기. part.3 마지막.

 

부에 이어서...

 

 

16) 나의 평균 실력.

'전작보다 매출이 잘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작가들이 대다수다.

나 같은 경우는 운도 좋았지만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매출이 잘나왔다. (<- '외부적 요인'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못들음.)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매출을 보면 여름 시즌에 압도적으로 매출이 잘나오지만,

웹소설에서는 정확히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 매출이 잘나올 수 있는지 판단하기에는 어렵다.

 

예시를 들어 '신의 노래'를 보면, 20화 까지 무료 연재 당시 조회수가 200화 였다.

그런데 어느 독자님의 추천 작품 리뷰로 인해 조회수가 오르고 유료 연재까지 진행이 됐다.

 

'중원 싹슬이'도 망작이다 매출안나온다 하는데 중도에 그만두지 않는 것이 증요했다.

꿋꿋하게 쓰고 자신만의 상한선 하한선에 대한 마지노선을 정하고 무료 조회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금도 보면, 유료 조회수 3000 이상 나오는 작품이다. 이 유료 지표는 '네 법대로 해라' 유료 지표보다 높은 수치다.

200화를 쓴다고 했을 때 적어도 평균 이상의 실력만큼 나왔다고 생각한다.

 

작품에 대한 큰 성공을 바랬지만, 기대 이하의 수치가 나왔을때 주위 작가 중에서 힘들어하는 경우도 봤다.

이러하듯이 외부적 요인에 대해서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4. 산경좌 QA 진행 - 총 17개 질문 답변 - 20시 10분 시작.

 

1번 질문) 예비작가임. 신의노래를 가장 재밌게봤다. 독자로 볼때와 글을 직접 쓸때 천재라는 소재가 다루기 어려웠다. 그 비결이 어떻게 되나?

 

산경 답변) 내가 천재라 가능했음(웃음/ 장난이었구요.)

천재에 대한 상황보다는 아이디어 얻어내는게 더 중요했다.

천재기 때문에 진행하는게 아니라 다른 아이디어를 찾아서 천재처럼 보이게 했다.

 

'신의 노래'인페르노 교향곡 파트 부분이 내가 이야기한 부분이다.

독자들은 처음 쓰는 소재 및 기존에 보이지 않던 이야기를 쓰면, 주인공이 천재인 것처럼 느껴졌을 거다.

 

2번 질문) 기본적인 질문입니다. 1인칭으로 진행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었나요?

 

산경 답변) 내 입장에서는 1인칭 표현이 가잡 쉬웠다.

인칭에 대해서 너무 신경 쓰지 마라. 그사람에 대한 심리까지 완벽하게 표현하기 어렵다.

'나는' 이라는 단어만 빼면 1인칭인데 독자들은 정확히 모를 수 있다. 결국은 1인칭 3인칭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만 쓰면 된다.

주어가 없는 부분이 누구인지만 안다면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쓰는게 좋다.

 

3번 질문) 혼자 쓰는 것과 사무실에서 작가들과 함께 쓰는 장단점이 있나?

 

산경 답변) 작가들과 함께 쓰는 것과 상관 없이 결국 혼자 쓴다.

한 공간에서 각자 쓰지만 같이 놀 수 있다. 개인 연재 글에 대해서는 보여주는 사람이 있고 안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작가마다 케바케다. 같이 수다 떨면서 놀 수 있다.

 

모 작가를 통해 재벌집 막내아들의 캐릭터 할아버지가 죽을 때 그렇게 죽으면 안된다. 같은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가능하면 귀를 열고 내가 필요한 만큼 같이 작업하는것도 괜찮다.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모든 것을 참고하라는 것은 아님. 필터 필요.)

 

4번 질문) 초보 작가 지망생이다. 글을 쓸때 내가 쓴글은 재미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어떻게 해야하나?

 

산경 답변) 수정하면서 쓰면 더 재미있게 쓸 수 있는가?

수정해도 이미 재미없게 쓴거다. 설정 자체를 바꾸지 않는 한...

작가라고 매일 잘 쓸 수는 없다. 오늘 재미없으면 내일 잘 쓰면 된다.

일단 빠르게 연재해서 독자들을 통해 판단을 믿어라.

혼자 고민하고 수정해봤자 스스로 판단할 수 없다.

 

5번 질문) 여느 작가들과 같이 슬럼프가 있을거 같은데 극복은 어떻게 하나?

 

산경 답변) '슬럼프'라는 것은 프로 스포츠 선수가 '훈련한'만큼 능력을 보이지 못하는게 슬럼프다.

작가는 연재를 안하면 빵꾸난다. 슬럼프로 글이 안나온다라는건 변명이다. 설혹 슬럼프가 왔다 하더라도 글을 써야지...

 

예를 들어 이야기하자. 스포츠 선수가 슬럼프라고 경기에 안나가나?

정해진 경기에는 나와야한다. 하루 쉰다고 글이 잘 나오는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용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 직장인도 슬럼프라고 출근 안하나? 무조건 출근한다. 작가로서 연재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을 꼭 지켜야한다.

 

6번 질문) 자세한 설명을 줄이고 전달하는 것. 등장인물들 대화가 많아질텐데 맛깔나게 대화를 쓰면서 자연스레 쓰느 비결은 무엇인가?

 

산경 답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글을 쓴다.

순차적으로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쓰면서 만들어 나간다.

질문했을 때 비슷한 취향의 작가였으면 좋았을 텐데... 나는 라이브 스타일이라 자연스렙게 쓰는 것을 선호한다.

비축을 하는 작가 스타일과 라이브로 쓰는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지금 내가 하는 조언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있다.

 

7번 질문) 글을 쓸때 소재 영감을 어디서 얻나. 문득 떠오르는 것인가? 아니면 플랫폼(드라마,소설,영화,만화 등)을 통해 얻나?

 

산경 답변) 30년 이상 삶의 경험이 나의 소재와 재산이다.

'사회 경험, 프로젝트, 비지니스, 소설, 드라마, 만화, 영화, 일상 생활 등' 30년치가 모여 경험적인 부분을 주로 쓴게 많다.

자료집 자체가 나의 나이 및 경험 때문에 축적된 것이다.

이러하기 때문에 소재 발굴에 대한 것이 어렵지 않았다.(30년이라는 시간을 강조 했는데... 40대는 아니고 30대 후반으로 보였음.)

 

8번 질문) 한편의 글을 쓸때 몇시간 걸리나?

 

산경 답변) 초집중 했을때 6시간 걸렸다.(글만 쓰는데 소요된 시간)

평균적으로 시간을 따졌을 때 10시간 걸렸다.(글을 쓰면서 웹서핑+유튜브+넷플릭스 드라마 봤을때 기준)

 

9번 질문) 독자로 글을 읽을 때 여주인공에 대한 비중이 낮은데 의도인가? 아니면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인가?

 

산경 답변) (웃으면서) 그 질문 안나왔으면 했는데...ㅋㅋㅋ

내가 썼던 여주인공의 대사가 남자 말투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여자 캐릭터 대사는 내가 쓸게 아니구나 해서 많이 쓰지 못했다.(히로인에 대한 매력 부여가 어려웠던 듯 한 뉘앙스 였음)

 

10번 질문) 웹소설 시장의 형편이 좋아진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글로벌로 진출하는데 경쟁성이 있나?

 

산경 답변) 이 질문은 내가 답변해야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문피아 대표님 어디있나요?' - '잠시 자리에 안계시네요...'

그럼 '라온 이엔엠 대표님' 대신 대답 부탁해요~!'

 

로온이엔엠 대표 답변) 웹소설 작가분들 에게는 앞으로는 꽃길이다. 중국은 한국보다 웹소설의 수준이 10년 정도 뒤처져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웹소설의 소재나 전개 방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11번 질문) 요즘 현대물이 강세인 것 같다. 무협 판타지 현판은 매니아층만 남았다. 판타지가 앞으로 현대물만큼 성장이 가능할것 같은지, 그리고 쓰실 예정이 있는지 궁금하다.

 

산경 답변) 판타지라는게 정통 판타지를 말하는건가? 정통 판타지라면 쓸 예정이 없고 잘 쓰지도 못한다.

정통 판타지는 내가 쓸 수 없다. 쓰지 않는게 아니라 못한다. 그쪽은 전혀 생각 없다.

정통 판타지가 잘될거냐 물어본 것이라면 잘쓴글이 잘될거라 생각한다.

 

여기에 개인적인 주석을 달자면 판타지가 현대물보다 강세라는 건 저 질문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라고 봤다. 

문피아에 현대물이 좀 강세이긴해도 1위 먹는건 전독시 같은 판타지 아닌가?

 

(질문자 뉘앙스가 현대물=전문가물(재벌물) 느낌으로 이야기한거라 질문 들으면서도 의아했고, 

산경작가님도 같은 생각이라 정판이냐고 다시 물어보신듯)

 

추가 및 수정 조치 완료!

 

12번 질문) 산경 작가께서는 4년정도 전업작가를 했는데 40년동안 전업 작가로 하수 있다 생각하느냐?(평생 직업 질문)

 

산경 답변) 지금 이 나이에 어디서도 취직 못한다. 지금처럼 계속 작가 생활을 해야한다.

반대로 묻겠다. 월평균 172만원 자영업자가 되고 싶나? 아니면 300화 유료연재 작가가 되고 싶나?

 

13번 질문) 글을 쓰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산경 답변) 그냥 올립니다. 한문장 어색하다고 해서 전체 내용이 재미없다고 느낄 독자는 없다.

 

14번 질문) 작가의 필명은 아이덴티티다. 어떤 이유로 필명을 지었나?

 

산경 답변) 필명이 있어 보이게 하기 어렵다. '신의 노래' 때 후기를 올렸듯이 당시 후기를 통해 필명을 바깠다.

원래 이전 필명은 '씨디어스' 였다. 스타워즈에서 보고 필명을 떠올린 건데 흑역사다...

필명을 '산경'으로 바꾼 이유는 아래와 같다.

 

'신의 노래' 연재 당시 남한산성에 아래 카페에 있었는데 눈 앞에 보이는 산 풍경을 보고 '산경'으로 바꿨다.

 

15번 질문) 일을 하는 것 만큼 휴식이 중요하다. 휴식공간과 일하는 공간의 허물이 무너지는데 어떻게 하는가?

 

산경 답변) 답배 핍니다.(진짜 이렇게 말했음...)

이외에 넷플릭스 드라마나 유튜브 같은 매체를 보면서 쉰다.

 

16번 질문) 리메이크를 할 때 작품 연독률이 낮으면 따라오는 독자들이 있는가?

 

산경 답변) 리메이크 안하는게 좋다고 주위 작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한다.(나는 이제서야 4년차 웹소설 작가다...)

 

17번 질문) 전업 하기 전 어떤 직종에서 일했나?

 

산경 답변) 수출업무를 7ㅡ8년했었다.

마케팅 회사에도 일했던 경험이 있었다.

현재는 전업이다.

 

 

 

작가의밤 마지막 후기

 

이로써 마지막으로 정리를 완료하게 됐는데...

나에게 있어서 누구를 선망하기 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

어차피 내년 2019년 까지 도전하기로 했었으니까.

 

자기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준 산경 작가님께 감사의 말을 올린다.(명쾌한 답변이 많았음. 확고한 느낌이 강했음.)

이렇게 정성어린 자리가 있어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오지 못했던 웹갤 유저들을 위해 상세한 글을 남겼다.

 

정성껏 리뷰한 이유는 작가에 대한 존경도 있었고...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준 문퍄에 대한 정성도 있었기에 자세히 리뷰를 남겼다.

그리고... 슈댕 파트 1,2,3 부 이어서 올렸으면 니들 보다가 지쳤을거다.-_- 그래서 나눈거니까 양해 부탁...

 

내가 내년까지 웹소설 작가를 지속할지 모르겠지만

누구에게는 분명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혹시나 1,2,3 부 보면서 이상하거나 잘못된 내용 있으면 이야기 해줘. 수정하게.

사람 말이라는게 '어' 다르고 '아' 다를 수 있어서...

 

본문 내용 중 내가 잘못써서 왜곡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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