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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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무 후기

카카오 기무에서 첫 글을 쓴 망생이입니다.

 

이제 곧 완결을 앞두고 있는 상태고요.

 

장르는 현판입니다.

 

여기서 팁글들을 많이 봐오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저도 후기를 하나 남기려고 합니다.

 

성공하진 못해서.. 성공에 관련된 팁이라기 보단 기무에 대한 제 감상과 후기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문피아에서 연재하다가 제안 받아서 카카오 갔는데

 

심사 기간은 두 달 정도였고, 그 후 두 달 후 정도에 글을 런칭했습니다.

 

느낀점을 말해보자면

 

1. 카카오는 문피아와 뭔가 감성이 다릅니다. 살짝 오글거리는 글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글도 독자분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뭔가 자신만의 뚜렷한 색이 있으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문피아는 자신의 색채보단.. 독자들을 맞춰줘야 하는 느낌이고요.

 

필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게 이 색채인 것 같습니다.

 

글 보면 작가들 마다 느낌이 다르잖아요? 토이카 작가님이나 디다트 작가님처럼 자신만의 색채가 뚜렷한 글들.

 

그 감성을 알아 두면 좋을 것 같아요.

 

카카오 판타지 작품 쪽에서 던전 리셋이라던가, 만 년 만에 귀환한 플레이어 이런 글들의 느낌이랄까..

 

가만 보면 뭔가 카카오스러운 느낌이 있거든요.

 

문피아는 사이다. 시원한 전개. 이런걸 중시한다면

 

카카오는 그것보단 캐릭터성이나 개그. 만담. 요런게 좀 더 먹히는 것 같달까요.

 

물론 사이다도 좋아합니다.

 

라노벨 느낌도 상당히 좋아하는 듯 하고요. 이런 카카오 감성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 이제야 공부하네요 ㅠㅠ 연재 전엔 그냥 자만하면서 내 식대로 쓰자~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이젠 이런 감성들 좀 배워보려고요.

 

 

2. 아니다 싶은 부분은 그냥 통으로 삭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을 쓰다 보면 갸우뚱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저도 있었습니다. 아.. 이건 좀 아닌것 같은데..

근데 삭제하긴 애매하고.

 

아니 솔직히 아까웠습니다. 그냥 연재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이었죠.

 

결국 카카오에서 많은 욕을 먹었고요 ㅠㅠ 독자님들의 말씀을 듣고 나니 망치에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달까요..

 

댓글창도 못보고 있습니다. 그냥.. 연재하고 나니 댓글들이 무섭더라고요. 내 글이 부끄럽고.. 막 그런 느낌이랄까..

 

이런 부분이 있으면 수정보단 삭제를 추천합니다.

 

보통 자기가 쎄하면 독자분들도 재미 없을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다면.. 카카오 연재니까 비축분 모와두실테니.. 그거 3일 정도 후에 쭉 읽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기가 봐도 재밌다 느끼는 부분은 그냥 가도 될거에요. 근데 뭔가 아니다 싶으면 아까워도 삭제를 추천합니다.

 

한두편 정도는 아량으로 넘기는데.. 이게 한 5~10편 넘어가면 구매수 떡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완결에 가까워진 저는 그냥 전개 생각 안하고 막쓰는 중입니다 .. 뭔가 지쳤다고 해야하나.. 장편 연재가 확실히 쉽지 않네요..

 

10권 넘어가게 글 쓰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3. 대배너 매출 외에도 제법 매출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배너 때 1천 정도 매출 떴는데, 제 소설이 중반부에 많은 욕을 먹었거든요?

 

그래서 ㅈ망할 줄 알았습니다. 하루 매출 10~20 뜨는 건 아닐까. 대배너빨도 떨어졌는데..

 

이렇게 생각했는데 정산서에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찍혀서 놀랐습니다.

 

그래봤자 딱 첫달만 월 천 정도지만요.. 성공하신 작가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긴 하지만..

 

거기에 성공한 작품들 보면 꾸준히 이벤트가 걸리잖아요? 그 매출이 지속된다고 생각하면.. 확실히 많이 벌 것 같긴 하네요.

 

부러울 뿐입니다. ㅎㅎ;

 

이 순위권의 내가 이 정도면.. 상위권은 도대체 얼마나 벌지 상상이 안 가네요.

 

전 아마 다음 달 부터는 200 정도로 수직하강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완결이니 완결 친 후에 차기작 준비하려고요. 이번엔 판타지 쪽을 노려볼 생각입니다.. 현판보다 훨씬 큰 시장이라 도전해보고 싶거든요.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더 카카오에서 연재하고 싶어서요.

 

 

 

4. 카카오 독자들도 생각보다 냉정합니다.

 

제 작품을 대충 10만명 넘게 보셨는데, 제 매출액이 대충 2천 중반 정도입니다.

 

제 소설 편수로 따져 봤을 때는 대충 2천 분 정도가 따라오신 느낌입니다.

 

계산해보니 독자분들 중 2% 정도를 잡은 것 같네요.

 

첫날 대배너 걸렸을 때 매출액 보고 놀랐습니다.

 

아니 이거밖에 안 된다고? 이런 느낌 때문이었죠.

 

그땐 평점도 9점 후반에 10만명 넘게 독자분들이 본다고 뜬 데다가 댓글도 좋았거든요.

 

물론 초창기 이야기입니다만..

ㅠㅠ

 

생각보다 카카오 독자분들도 냉정합니다. 특히 유료 결제에서 더 그렇죠.

 

문피아보단 자비롭지만, 그렇다고 마냥 자비로우시진 않으니까요..

 

카카오에 올리는 글도 문피아처럼 재밌어야 합니다 ㅠㅠ 물론 전 재밌게 쓰는 법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한 팁은 못 드리겠네요.

 

아무튼 카카오 가시는 분들도 한 편 한 편 최선을 다해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정말 매출이 껑충 뛸 것 같아요. 정말로요.

 

전 못했지만 여러분은 해 낼 수 있을 겁니다. 응원할게요.

 

 

 

 

뭐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들이 있는 것 같은데.. 더 이상은 안 떠오르네요 ㅎㅎ;

 

혹시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제 얄팍한 경험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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