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작가를 위한 플랫폼 선정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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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작가를 위한 플랫폼 선정 TIP

 

※본문에 게재된 플랫폼의 기재 순서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음을 사전에 밝힙니다.

 

 

1. 조아라

 

사실상 문피아를 제외하고 초보 작가가 연재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 (로맨스, 로판이라면 네이버 첼린지 리그까지)

 

작가는 조아라 내부에서도 두 개의 선택지를 고를 수가 있어.

 

그 중 하나는 무료 연재, 다른 하나 노블레스 연재.

 

조아라 카테고리에서는 이 두 가지 연재의 장, 단점과 특징을 다룰게.

 

 

 

 

 

1) 무료 연재

 

말 그대로 자신의 소설을 무료로 올리는 연재란을 일컬어.

 

1편을 올리든, 100편을 올리든 작가에게 떨어지는 수입은 0원.

 

후원금을 주시는 독자 분들도 있지만 생활비는 커녕 용돈으로 쓰기에도 부족한 수준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단 하나야.

 

매니지 컨택, 즉 매니지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지.

 

웬만한 매니지들은 문피아, 조아라 투베를 매일매일 확인하거든.

 

작품이 재미있어서 투베에 들면 매니지에서 한 번씩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컨택 쪽지를 보내.

(노블레스 작품에 컨택 쪽지를 보내다가 걸리면 조아라에서 밴 당하기 때문에 무료 작품에만 컨택 쪽지를 보낼 수 있어.)

 

다만 현재 조아라 투베는 로판과 BL이 점령한 상태이므로 퓨전, 판타지가 올라가기 매우 힘들어.

 

게다가 조아라는 플랫폼 특성 상 하루 2편 이상 올려야만 투베 점수 획득이 용이하지.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해.

 

하루에 2편 이상 씩 쓸 수 있는 능력자라면, 무료에 올리는 것보다는 그냥 노블레스로 가는게 훨씬 낫거든.

 

여러모로 최근 조아라 무료 연재는 메리트가 많이 떨어진 상태야.

 

 

 

<정리>

장점 : 접근 용이, 좋은 성적을 내거나 운이 좋을 시 매니지 컨택 가능.

단점 : 로판 콘크리트, 로맨스 콘크리트, BL콘크리트를 부수고 투베 상위권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힘듦

 

 

 

 

 

2) 노블레스

 

조아라의 노블레스.

 

여긴 그 어떤 매니지와도 계약을 맺지 않은 '개인'이 유일하게 글로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연재란이야.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최상위 티어(1~3위 정도)의 경우 월 천 만원.

 

그 이하로는 반타작으로 뚝뚝 떨어지지만 글을 막 쓰기 시작한 입장에선 이마저도 충분히 큰 돈이지.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조아라는 연참.

 

즉 2편 이상을 올렸을 때 점수를 가장 잘 받는 플랫폼이야.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

 

그깟 점수 좀 덜 받아도 괜찮은데... 그냥 한 편만 올리면 안 돼?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돼.

 

그 이유에 관해선 노블레스의 수익 구조에 대해 살펴볼 이유가 있어.

 

혹시 개인이 그 어떤 매니지와도 계약을 맺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본 적 있어?

 

노블레스는 사실 네가 '조아라'와 직접 계약을 맺는 거야.

 

접근이 너무 편해서 대부분 모르고 있는 부분이지.

 

이건 노블레스 작품 등록 란의 유료작품게시약관을 읽어보면 이해가 빠를 거야.

 

자, 그럼 조아라는 대체 돈이 어디서 나서 성적 증명도 안 된 작가에게 돈을 줄까?

 

답은 간단해.

 

노블레스는 편당 결제가 아닌 정액제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연재란이거든.

 

쉽게 설명해줄게.

 

노블레스 이용권을 구매한 독자들이 읽은 작품.

 

그 작품의 조회수를 이용권 구매자 수 %로 나뉘어서 정산금을 지급하는 거야.

 

예를 들어 100명이 이용권을 구매해서 100명이 다른 건 안 읽고 1위 소설만 읽었다?

 

그럼 1위 소설의 작가가 혼자 그 돈을 다 먹는거야.

 

하지만 정액제 시스템에서 한 작품만 읽을 독자는 없겠지?

 

그래서 노블레스는 소위 말하는 제로섬 게임이야.

 

내가 아무리 글을 잘 써도, 내 글을 읽고 다른 글도 읽으면 내 수입이 줄어들거든.

 

연참을 하는 이유도 여기서 기인해.

 

조아라에서 1편당 획득할 수 있는 투베 지수는 14Kb 대비 14점.

 

하지만 2편을 올리면 28점이야.

 

3편, 4편 이상 올리면 약간의 페널티가 있다고는 하지만 결론은 많이 올릴 수록 투베 상위권에 노출되기 쉬워.

 

투베 상위권에 노출 -> 새로운 독자의 유입 -> 월 정액제 %의 지분율 상승 -> 수입 증가

 

이 구조로 돌아가는 것이 노블레스야.

 

즉, 노블레스에 글 써서 돈 많이 벌고 싶으면 재미있는 소설을, 남들보다 많이 써라가 답이 되겠네.

 

정리 한 번 해보자.

 

 

 

<정리>

장점 : 개인이 소설로 가장 쉽게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연재란.

단점 : 최소 5,000자 이상의 글을 하루 2편 이상 써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 나만 잘 한다고 돈 많이 버는 것이 아닌 제로섬 게임. 하루 2편을 쓰다보면 저도 모르게 전개가 늘어짐 -> 퀄리티 저하 -> 훗날 편당 결제 작품에 도전하려면 '전개 압축'에 대해 배워야 함.

 

 

 

 

 

2. 문피아

 

문피아는 조아라에 비해 간단해.

 

시작할 땐 모두 무료로 시작해야 돼.

 

굳이 연재란을 나눈다면 자유 연재, 일반 연재, 작가 연재로 나뉘겠네.

 

헌데 글 처음 쓰는 사람이 작가 연재란에 쓸 수 있을 리 없고, 일반 연재에도 쓸 수 없어.

 

자유 연재에서 75,000자 이상을 쓰고 신청을 해야만 일반 연재로 승격을 시켜주거든.

 

이 깐깐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문피아가 가장 많은 무료 소설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야.

 

카카오, 네이버를 제외하고 가장 큰 플랫폼이니까.

 

심지어 카, 네는 매니지를 껴야지만 연재를 할 수 있지.

 

하지만 문피아는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어.

 

즉, 개인의 자격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거야.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문피아의 투베 시스템은 무조건 24시간 조회수로 매겨져.(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시스템)

 

조아라처럼 연참이 통하는 곳이 아니라는 말이지.

 

즉, 글의 재미만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곳이야.

 

문피아 투베 상위 작품들은 독자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소리지.(물론 딱 킬링 타임용이라서 무료 때만 잘 나가고 유료가면 망하는 경우도 많아)

 

심지어 문피아에는 예전 GO! 무림(문피아의 과거 이름) 때부터 활동하던 독자들이 많아.

 

한 마디로 독자 계의 고인물이라고 할 수 있지.

 

당연히 여지껏 읽은 작품 수가 많으니 그만큼 눈도 높아.(독자 분들 수준은 전체 플랫폼 1~2위를 다툴 듯)

 

문피아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표절도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플랫폼이긴 하지만.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문피아에서 유료 전환해서 전업 작가 되는 것이 엘리트 코스인 것 같아.

 

노블레스와는 다르게 이곳에서 연재하면 처음부터 편당 호흡에 적응할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큰 장점은 문피아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거겠지? 내가 글을 잘 쓰면 그에 상응하는 수익이 따라오니까.

 

아, 그리고 문피아 연재할 땐 투베에 못 들어도 매니지들에서 쪽지 잘 보내더라.(물론 작품 초기에 계약하는건 비추)

 

정리하자.

 

<정리>

장점 : 글만 재미있게 쓰면 최단 기간 전업 작가 코스, 성적 증명 시 매니지 컨택, 편당 결제 호흡에 자연스럽게 적응 가능, 글만 좋으면 높은 수익.

단점 : 경쟁작이 너무 많음(심지어 무료 연재하는 기성 작가들이랑도 경쟁해야 함), 독자 분들의 수준이 높음.

 

 

카카오나 네이버는 어차피 개인이 혼자서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니 다루지 않을게.

 

음, 오랜만에 여기 와보니 며칠 전에 SBS에 웹소설 특집이 나와서 웹소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것 같더라.

 

그런 분들한테 조약돌만한 팁을 남기자면...

 

프롤로거 짓 절.대.하.지.마

 

나는 작가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을 1. 글을 쓴다. 2. 완결을 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어차피 네가 백날 소재 바꾸고, 프롤로그 엎고 초반 부분 수정해도 절대 필력이 늘지 않아.

 

초반 부분만 썼다가 지웠다가 반복하는건, 게임으로 따지면 튜토리얼만 주구장창 하는 거야.

 

튜토리얼에서 대체 뭘 가르쳐주디.

 

움직이는 법은 wasd, 점프는 스페이스, 기본 공격은 왼쪽 마우스 클릭. 이 정도가 전부 아냐?

 

그거 백날 반복한다고 절대 글의 수준이 높아지지 않아.

 

본 게임에 들어가서 스킬도 배우고 레이드 하는 법, 퀘스트 깨는 법 같은 심화 과정을 배워야지.

 

성적이 어떻게 나와도 상관 없으니까 우선 2권이든 3권이든 작품을 하나 완결 내 봐.

 

그러고나서 자기 작품을 다시 읽어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일 거야.(완결 낸 시점에서 작품을 처음부터 보면, 그게 몇 달 전에 쓴 프롤로그일 테니)

 

거기서 느낀 단점들을 차기작에서 고치면 되는 거야.

 

어차피 작가 생활을 목표로 했다면 하루이틀 하고 쫑낼 거 아니잖아.

 

산을 오르기로 했으면, 초입까지만 갔다가 되돌아오지 말고.

 

산의 정상까지 한 번 올라가 봐.

 

완결을 쳐야만 볼 수 있는 정상의 풍경은 확실히 다르니까.

 

나 믿고 꼭 완결 쳐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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